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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지자체와 손잡고 기업 수출 지원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김영문 관세청장이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지자체와 손잡았다.

 

김영문 관세청장과 서울, 부산, 인천, 대구, 광주, 대전, 울산광역시 등 7개 광역지자체의 경제통상 책임자들운 15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수출지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청장은 지난 3월 6일 전국세관장회의에서 논의된 '수출활력 제고를 위한 관세행정 수출지원 종합대책'을 설명하고, 전국 세관에 구성한 ‘수출기업 지원팀’을 소개했다.

 

김 청장은 "지역경제 실정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가 기업 지원의 중심"이라며 "수출 가능 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현장 밀착형 수출지원 정책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지자체와 관세청이 서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 청장은 지자체, 중앙정부, 재외공관, 수출지원 유관기관 등 관련 기관 모두가 참여하는 ‘수출지원 총괄기구’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7개 광역지자체의 경제통상 책임자는 각 지자체별로 진행 중인 수출지원 사업내용과 수출기업 무역통계자료 등을 공유하고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김 청장은 "관세청이 가지고 있는 수출기업 통계정보 공유 확대를 관련 법령에서 허용하는 한 최대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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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