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구름많음동두천 -1.3℃
  • 맑음강릉 4.4℃
  • 구름많음서울 -0.1℃
  • 대전 1.3℃
  • 구름많음대구 4.4℃
  • 구름조금울산 5.0℃
  • 광주 3.8℃
  • 구름조금부산 6.3℃
  • 흐림고창 4.1℃
  • 흐림제주 8.0℃
  • 구름조금강화 0.2℃
  • 흐림보은 0.7℃
  • 흐림금산 2.2℃
  • 흐림강진군 5.8℃
  • 구름많음경주시 3.9℃
  • 맑음거제 6.9℃
기상청 제공

인사 · 동정

한국무역통계진흥원 신임 원장에 윤이근 전 서울본부세관장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지난 2월 명예퇴직 한 윤이근 전 서울본부세관장이 15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 제3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윤이근 신임 원장은 취임사에서 "어려운 중소 수출입기업이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데 무역통계진흥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지고 있다"며 "시대적 역할과 기대에 부합하는 더욱 멋진 조직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동심동덕(同心同德)의 자세로 힘을 모아 나가달라"고 말했다.

 

빅데이터, AI기술 등 새로운 통계분석기법을 적극 도입하고, 적용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윤 원장은 직원들에게 "무역통계 교부대행기관으로서 관세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적 관계형성에 보다 많이 노력해야 한다"며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살아있는 무역통계를 생산·제공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공직에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창의를 존중하며 소통하고 화합하는 즐거운 조직문화 구축해나가자"고 말했다.

 

윤 원장의 임기는 3년 후인 2022년 4월 14일까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