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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평가분류원, 외국 안전인증 지원팀 신설해 수출기업지원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관세청 관세평가분류원(원장 신현은)이 안전인증 지원팀을 신설, 국내 중소수출기업의 외국 안전인증을 지원할 전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AEO(수출입안전관리 우수공인업체)로 불리는 미국의 C-TPAT(Customs-Trade Partnership Against Terrorism)는 안전관리기준 등 일정 공인 요건 충족 시 신속통관 등 관세행정 상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C-TPAT 인증을 위해 미국세관이 국내기업을 방문할 시 중소기업에서는 번역, 자료준비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8명으로 구성된 분류원 전담팀은 AEO 가이드라인 제공과 실무자 교육, C-TPAT 요청자료 번역, 요청내용 파악 후 준비자료 구비 안내, 대응방법 설명 등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수출입안전관리 우수공인업체(AEO)는 물론, 공인을 받지 못한 중소수출기업도 분류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분류원 관계자는 "이번 안전인증 지원팀 신설로 우리 기업의 안전인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국내 기업 안전인증 방문심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한국AEO진흥협회와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을 원하는 기업은 관세평가분류원 수출입안전심사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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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