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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세관, 수출위기 극복 위해 수출기업 지원팀 출범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서울본부세관은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수출지원 정책 성과를 위해 16일 '수출기업 지원팀'을 출범했다.

 

지원팀은 통관부터 FTA‧세정‧외환까지 관세행정 전 분야의 업무전문가 4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역 내 지자체와 수출지원 유관기관과 지원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수출 잠재력이 높은 내수기업을 발굴해 수출기업으로 전환 할 수 있도록 밀착지원 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수출 동향, 품목별·국가별 수출현황, 수출 유망 품목 등 수출업체 수요에 부합하는 통계를 분석해 제공하고 해외통관 애로해소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수출기업 지원팀은 급증하는 전자상거래 수출 지원을 위해 신고절차를 간소화하고 수출신고 취하 방법 등의 제도도 적극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FTA활용 지원을 통해 수출기업이 유리한 특혜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명구 서울본부세관장은 "기업이 수출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적극 해소해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가 우리 경제 활력 제고의 모멘텀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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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