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5.7℃
  • 맑음서울 2.0℃
  • 맑음대전 3.9℃
  • 맑음대구 5.0℃
  • 맑음울산 5.1℃
  • 맑음광주 5.6℃
  • 맑음부산 6.9℃
  • 맑음고창 4.1℃
  • 구름많음제주 8.1℃
  • 맑음강화 1.1℃
  • 맑음보은 2.1℃
  • 맑음금산 3.2℃
  • 맑음강진군 5.6℃
  • 맑음경주시 4.6℃
  • 맑음거제 3.4℃
기상청 제공

정책

경조사비도 신용카드로…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9건 첫 지정

알뜬폰 이용 금융·통신 결합서비스, 스위치 방식 보험 가입·해지 등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금융위원회가 처음으로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혜택을 받을 혁신금융서비스 9건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17일 정례회의를 열고 지난 8일 혁신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한 우선심사 9건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해당 기업들은 정부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혁신심사위원회가 지정하는 사전 절차를 거친 후 최장 4년 간 혁신 서비스를 시범운영 해볼 수 있다.

 

이날 지정된 혁신금융서비스로는 ▲알뜰폰을 이용한 금융·통신 결합서비스(국민은행) ▲개인간 신용카드 송금서비스(신한카드) ▲스위치방식 보험 가입·해지(농협손보, 레이니스트) 등이 있다.

 

국민은행은 은행에서 금융과 이동통신(알뜰폰)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금융·통신 융합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며 신한카드는 신한 페이판(PayFAN) 앱을 이용한 신용카드 기반 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가 출시되면 신용카드 고객들은 경조사비 같은 비용도 물품의 판매나 용역의 제공 없이 신용카드를 결제할 수 있게 된다.

 

농협손보는 고객이 특정 기간 내에 해외여행자보험에 반복적으로 재가입하는 경우 간편하게 보험을 해지하고 가입할 수 있는 ‘On-Off 해외여행자 보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BC카드는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노점상 등 영세상인들이 QR을 활용해 신용카드 수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준비 중이며 신한카드는 자사가 보유한 카드가맹점 정보를 이용해 영세‧소규모 개인사업자의 신용을 평가한 후 금융기관 등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금융위는 향후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가 안착되기 전까지 매월 설명회를 개최하고 지정 서비스에 대해 재정·공간 지원, 투자연계, 해외진출 지원 컨설팅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혁신금융서비스가 금융시장 불안이나 소비자 피해 등을 유발하는 경우 혁신금융서비스 중지·변경권 등을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남은 10건의우선 심사 대상서비스는 오는 22일 제3차 혁신금융심사위원회와 내달 2일 금융위 정례회의를 거쳐 지정 여부 확정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특례 적용된 규제들은 테스트 경과 등을 살핀 후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규제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지정기간이 종료되지 않았더라도 혁신금융서비스의 효용성과 편의성 등이 충분히 입증되면 바로 규제개선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