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3.8℃
  • 맑음강릉 2.4℃
  • 맑음서울 -0.8℃
  • 맑음대전 -0.4℃
  • 맑음대구 2.6℃
  • 맑음울산 2.2℃
  • 맑음광주 2.0℃
  • 맑음부산 2.9℃
  • 맑음고창 -0.5℃
  • 맑음제주 6.3℃
  • 맑음강화 -3.9℃
  • 맑음보은 -2.6℃
  • 맑음금산 -2.3℃
  • 맑음강진군 1.4℃
  • 맑음경주시 -0.7℃
  • 맑음거제 0.8℃
기상청 제공

[정부혁신성장]② 4차산업 기간망 구축, 공유경제로 진입장벽 낮춘다

데이터 폐쇄→공유환경 전환, 사용가능한 빅데이터 구축
내년부터 수소버스 도입, 생산·저장·운송 등 수소에너지 인프라 확보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플랫폼 경제’란 과거 철도나 도로처럼 여러 산업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회 인프라나 기술·생태계를 말한다.

 

산업화 시대에는 토목건설을 기반으로 발전이 이뤄졌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정보화·혁신기술이 기간망의 기반이 된다.

 

13일 혁신성장 관계장관 회의에 따르면, 정부는 플랫폼 경제 구축을 위해 3대전략투자 분야 및 인재양성을 위해 내년 1.5조원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9~1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3대전략투자분야는 데이터·블록체인·공유경제, 인공지능, 수소경제 등이다.

 

◇ 4차산업 기틀은 '빅데이터' 

 

데이터·블록체인·공유경제 부문에서는 제각각 나뉘어 있는 데이터를 통합해 주된 유통기반을 통해 공급할 수 있는 데이터 유통채널을 구축한다. 관련 내년 예산은 1조400억원이다.

 

올해 내 개인정보 보호법 등 관련 법 개정을 마무리하고, 2021년 빅데이터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내년부터 공공기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10대 분야별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을 추진한다. 교통, 에너지·환경, 통신, 금융 부문 등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면서 시장 수요에 따라 세부 추진방안을 조정한다.

 

◇ 인공지능 관련 공유플랫폼 도입 

 

인공지능 부문에서는 양자컴퓨터, 인공지능 고도화, 지능형 반도체 등 범용 인공지능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음성인식·언어이해·영상이해·학습판단 등 인공지능 인지, 학습능력 개발에 주력한다.

 

블록체인 부문에서는 빅데이터 플랫폼·네트워크 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거래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유통과 금융 등 일부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국내 추진과제로 공공분야에선 관세청 통관관리, 온라인 투표, 민간분야에선 음원유통, 식자재 유통이력관리 등이 손꼽힌다.

 

업체 규모에 따른 데이터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 등에 데이터 가공·구매·컨설팅 바우처를 제공한다.

 

내년 구매 바우처 대상은 1000개사, 가공 바우처 대상은 640개사가 될 전망이다.

 

또한, 스타트업 등 벤처기업이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컴퓨팅 자원을 지원한다. 초기 투자비용을 대폭 낮춰 능력 있는 인재들의 창업유입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내버스·공공장소 중심으로 무료 와이파이 보급을 늘려, 지방 온라인망 활성화를 추진한다. 도서 벽지 등 내년에만 3만 곳이 신규 설치된다. 정보 소외계층을 줄이기 위함이다.

 

중소기업이 공용 가능한 데이터·물류·업무공간 공유플랫폼을 구축한다.

 

온라인 수출을 위한 공유 물류시스템 구축하고, 온라인몰 입점부터 통관, 배송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

 

이산화탄소 감축과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수소경제 선점을 위한 중장기적 정책이 추진된다.

 

현재 국내 수소차·연료전지 등 상용화는 세계적인 수준이나 정작 국내에서 쓸 수 있는 생산·운송 등 산업 생태계는 미흡한 상태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수소 반영하고, ‘수소경제법’을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구축한다.

 

원활한 수소 에너지 생산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내 대규모 수소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등 2023년까지 친환경 수소 양산기술·설비 확보한다.

 

수소 액화·메탄화 등 고효율 저장·운송기술 개발해 에너지 공급, 유통망을 확보한다.

 

내년 수소버스를 시범도입해 수소 경제 초기 생태계를 조성하되, 장기적으로는 선박, 차량, 열차 등 주요 운송수단으로 활용을 확대하고, 수소 발전, 가정·건물의 연료전지 보급을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수소선박·인프라 타당성 조사 및 관련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까지 수소열차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 1만 혁신성장 인재

 

혁신인재 육성과 관련해선 인공지능 등 연간 500명의 우수인재를 선발해 해외 유명연구소·기업·대학 등과 공동 프로젝트, 인턴쉽 실무과정을 실시하고, 국내에서는 일반·전문대학원 내 인공지능학과를 설치하고 실무를 중심으로 연간 1500명의 인재를 양성한다.

 

현재 교육시스템과 별도로 비학위 정부 아카데미 형식으로 프로젝트 기반의 자율적 문제해결을 줌심으로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혁신 아카데미 운영은 민간 주관기관에 맡기되 장기적으로는 비영리재단 법인화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 하반기 관련 부처, 대기업・벤처기업, 민간 교육전문가 등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인재양성기관 설립방안을 만든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