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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관, 4월 우수직원에 박서경 행정관 외 선정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서울본부세관은 박서경 관세행정관 외 4명을 이달의 서울세관 으뜸이로 선정해 25일 포상했다.

 

박서경 행정관은 정품이 아닌 속칭 '짝퉁' 의류를 국내에서 제조 후 판매한 조직을 적발해 국내 소비자와 지식재산권 보호에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 받았다. 정품가격으로는 110억원에 달한다.

 

4월 분야별 으뜸이로는 황혜숙, 임은주, 김현일, 황준철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통관분야 으뜸이로 선정된 황혜숙 행정관은 최근 3년간의 서울공항 이용 내역을 분석하고 업무 매뉴얼을 제작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만족도 향상에 기여했다.

 

FTA분야 으뜸이로 선정된 임은주 행정관은 한-페루 FTA 협정에서 ‘브라질너트’에 대한 특혜세율 적용이 급증하자, 페루 현지검증을 통해 다른 나라 물품의 혼입사실을 적발하는 등 부당특혜에 대한 정확한 검증으로 FTA 무역질서 확립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심사분야 으뜸이로 선정된 김현일 행정관은 부가세 납부를 통해 특수관계자 간 수출판매거래를 국내거래로 속여 관세를 탈루한 업체를 적발하고, 약 250억원을 과세해 세수확보와 조세정의 실현에 기여했다.

 

조사분야 으뜸이로는 가상화폐 원정투기 대학생 일당을 검거한 황준철 행정관이 선정됐다. 대학생 일당은 국가 간 가상화폐의 가격이 다른 점을 이용해 시세차익을 취할 목적으로 가상화폐 구매자금 1100억원 상당을 여행경비로 허위신고하고 휴대 반출했다.

 

한편, 서울세관은 2008년 9월부터 매월 탁월한 업무성과를 창출하거나 기관의 명예를 고취시킨 직원들을 발굴해 '으뜸이상'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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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