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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인천세관인에 강민결 관세행정관 선정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4월의 '인천세관인'으로 강민결 조사국 외환조사과 관세행정관(24세, 여)을 선정해 29일 시상했다.

 

강민결 행정관은 ‘묻지마식의 무분별한 해외투자’로 인한 막대한 영업 손실과 부실투자 실태를 감추기 위해 당국에 미신고한 대외채권 및 주식거래 행위 1조6789억원 상당을 적발했다.

 

분야별 우수직원으로는 일반행정분야에 박순경 관세행정관(41세, 여)이 입국장 면세점 개장으로 인한 관세행정 수요를 사전 예측하고 효율적인 감시 장비 시스템을 구축한 공을 인정받았다.

 

수출입통관분야에는 해상 특송화물 통관 적체 해소를 위해 X-ray 장비를 긴급 투입해 통관시간 단축에 기여한 김기웅 관세행정관(45세, 남)이 선정됐다.

 

휴대품통관분야 유공자로는 정예진 관세행정관(35세,여)이 성분 분석을 통해 마약류(GHB 함유 앰플) 및 대마오일 카트리지를 적발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도혜진 관세행정관(31세, 여)은 여행자 동태관찰로 메틸렌디옥시메탐페타민(MDMA) 등을 적발해 세관장표창을 받았다.

 

1분기 BEST TEAM으로는 보따리상 농산물 검사강화에 따른 문제해결 태스크포스(TF)를 구축해 휴대품 통관질서 확립에 기여한 '휴대품통관행정개선TF팀'이 수상했다. 

 

1분기 으뜸새내기에는 우범 관리대상화물 검사로 담배와 짝퉁 가방 등 33억원 상당을 적발한 김민지 관세행정관(25세, 여)이 선정됐다. 


일시반입물품에 대한 반출 의무를 일시 유예해 민원 편의를 제공한 장지혜 관세행정관(29세, 여)은 1분기 친절·봉사직원으로 뽑혔다.

 

이찬기 인천본부세관장은 수상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정상무역을 가장한 불법행위 차단과 친절하고 정확한 세관서비스 제공을 위해 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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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