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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아프리카 관세당국 초청 무역원활화 세미나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관세청이 아프리카 관세당국 고위급을 초청해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부산에서 무역원활화 세미나를 개최한다.

 

카메룬, 에티오피아,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4개국 관세청장을 비롯해 10개국 인사가 참석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 무역원활화협정과 관련한 우리나라의 주요 무역원활화 정책과 선진 관세행정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으로 통관단일창구(Single Window), 수출입안전업체 공인제도(AEO), 데이터분석, 위험관리 등을 소개한다.

 

노석환 관세청 차장은 30일 아프리카 4개국 관세청장들을 만나 만나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인 유니패스 수출, 세관상호지원협정, 아프리카 지역 한국기업 지원 등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프리카 지역과 세관분야 협력 사업을 면밀히 추진해 아프리카 지역에서 활동하는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의 통관애로를 해소하겠다"며 "유니패스 수출 확대를 통해 관세 협력 범위를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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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