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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관, 화장품 수출 지원을 위한 현장 컨설팅 진행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서울본부세관은 오는 1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에 참가해 국내 화장품과 미용관련 산업의 수출 활성화를 지원한다.

 

세관은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국내외 250여 개 업체를 대상으로 FTA활용을 통해 수출을 확대하고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업체별 특성에 맞는 현장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수출을 희망하는 내수기업에는 원산지관리부터 원산지증명서 발급, 인증수출자 지정, 수출통관 및 사후검증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해 최초 수출 성공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화장품‧미용 산업의 FTA활용 및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박람회 현장에 참가해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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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