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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본부세관, 수산물 베트남 수출 위한 합동 설명회 성료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부산본부세관은 수산물 수출 유망 시장으로 떠오른 베트남 시장 개척을 위해 10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합동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부산본부세관은 베트남 수입통관 시 절차와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FTA 원산지증명서 및 인증수출자 제도 등 FTA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을 강조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우리나라 제5위 수산물 수출 대상국인 베트남의 수출 유망 품목으로 ‘어묵’, ‘미역’, ‘굴’, ‘전복’, ‘해삼’ 등 5가지 고급 수산물을 소개했다.

 

이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해외사업파트너 연결지원, 현지 바이어 발굴과 상담 주선, 현지 활동 지원 등 베트남 해외바이어 발굴을 위한 사업을 안내했다.

 

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중소 수산업체의 베트남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업체를 직접 방문해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펼칠 예정이다"고 밝혔다.

 

향후 베트남 수출 상담을 희망하는 기업은 부산본부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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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