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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 BEAUTY

중년층 관심도 1위 ‘크릴오일’, 안전하게 즐기려면?

(조세금융신문=김명우 기자) 최근 중장년층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건강식품은 ‘크릴오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포털사이트 검색어 트렌드를 분석하는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건강식품 키워드 가운데 40~60대가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크릴오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크릴오일은 남극해 서식하는 크릴새우에서 얻은 기름으로, 핵심 성분은 ‘지방 녹이는 지방’으로 불리는 인지질 성분이다. 인지질은 기름임에도 물에 잘 녹는 독특한 구조를 하고 있어, 혈관에 쌓인 지방 덩어리를 녹여서 소변이나 땀 등으로 배출시키기 매우 용이한 구조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아무리 몸에 좋은 크릴새우오일이라도 시판 제품을 고를 땐 신중한 것이 좋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다보니 질 낮은 제품들도 범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고품질 크릴오일을 선택하려면 인지질 함량을 확인해야 한다. 체내 나쁜 지방을 녹이는 크릴오일의 효능은 인지질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좋은 제품을 고르려면 인지질 함량부터 꼼꼼히 체크해야 하는 것이다.

 

시판 크릴오일 제품의 인지질 함량은 최소 30%에서 최대 56%까지로 나와 있다. 인지질 56% 제품은 인지질 30% 제품의 5배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출과정도 중요하게 봐야 한다. 추출 과정에서 더 많은 오일을 뽑아내기 위해 헥산이나 아세톤ㆍ에탄올 등의 화학 용매제를 사용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화학용매가 완제품에 남아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화학용매 없는 크릴오일은 ‘NCS’ 마크로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다. NCS는 ‘No Chemical Solvent’의 약자로, 화학용매를 쓰지 않고 효소 반응 등으로 안전하게 추출한 크릴오일을 뜻하는 말이다.

 

특히 크릴새우는 산패가 매우 빠른 편이라 잡은 즉시 배 위에서 가공하는 선상가공 방식을 따라야 신선하고 깨끗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크릴새우를 육지로 옮겨서 가공하는 육지가공 방식은 산패를 막기 위해 방부제 성분이 필수로 들어가기 때문에 신선도와 안전성이 많이 떨어진다”며 “실제로 몇 해 전 호주에선 크릴오일에 사용된 방부제가 인체 유독한 살균제 성분으로 확인돼 대규모 리콜이 발생하는 등 논란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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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