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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일 대구세관장, 지역 중소수출기업에 관세행정 종합지원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김재일 대구세관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구 달성군 소재 유망 수출기업인 보국전기공업(주)을 11일 방문했다.

 

보국전기공업은 산업용 발전기 제조 전문기업으로 동남아, 중동 등으로 해외 수출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날 김재일 대구세관장은 곽기영 보국전기공업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과 만나 수출여건, 상황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눈 후 수출활성화를 위해 관세행정을 종합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보국전기공업 통관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FTA활용, 환급, 세정지원 제도를 포함한 관세행정 종합컨설팅을 실시했다.

 

김재일 세관장은 "앞으로도 지역 산업현장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현장 의견을 관세행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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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