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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기 인천세관장, 김포공항세관 방문해 中企 수출 총력지원 당부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이찬기 인천본부세관장이 21일 김포공항세관을 방문해 업무현황을 보고받고, 전세기 전용시설 SGBAC을 점검했다.

 

김포공항은 매년 이용객이 늘어나고 국내 최초의 전세기전용 지원시설인 SGBAC을 관할하는 등 허브공항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찬기 인천본부세관장은 입출국장과 SGBAC을 방문해 현장근무 직원의 노고를 치하하고 직원들에게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강조했다.

 

이어 이 세관장은 직원들에게 "총기·마약류와 같은 위해물품 반입을 철저히 차단해 국민안전 관리에 힘써달라"며 "국민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적극 발굴해 통관행정의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장점검 후 김포공항세관 화물청사를 방문한 이찬기 세관장은 인천본부세관 월간 간부회의를 주재하며 수출입지원 방안 등 본부세관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중소기업들도 손쉽게 수출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수출업체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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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