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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인천세관인'에 임지현 관세행정관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6월의 인천세관인으로 휴대품통관1국 공항휴대품1과 임지현 관세행정관을 선정해 26일 시상했다.

 

임지현 관세행정관은 입국장 면세점으로 인해 발생 가능한 혼잡 상황과 위법상황을 가정해 모의통관 연습을 계획·실시하고 입국장 면세점 전용봉투 및 봉인씰 사용 의무화, 내국물품 반품절차 마련 등 휴대품통관 감시체계를 구축했다.

 

업무 분야별 유공자로는 수출입통관분야에 박제빈 관세행정관이 새로운 위험관리 기법으로 환경호르몬이 함유된 중국산 저가 어린이제품 10만4000점(2억원 상당)을 적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종진 관세행정관은 철강재 원산지 기획단속으로 823억원 상당의 원산지 위반 업체를 적발해 심사분야 유공자로 선정됐다.

 

관리대상화물 정보분석을 통해 녹용·비아그라 등 밀수입 2만7000점(200억원 상당)을 적발한 김연진 관세행정관은 조사·감시분야 유공자로, 중소기업 FTA활용지원으로 신규 해외시장 개척 등 전년동기대비 FTA 수출활용률 11% 향상에 기여한 하현순 관세행정관은 중소기업지원분야 유공자로 선정됐다.

 

김완수 관세행정관은 입국장 면세점 중소운영업체의 입장에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사전에 해결해 비용 절감과 면세점 운영의 최적 환경 조성을 지원해 세관장표창을 받았다.

 

이찬기 인천본부세관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수상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정상무역을 가장한 불법행위 차단과 중소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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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