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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세관 6월 으뜸이에 이원희 관세행정관 외 3인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서울본부세관 6월 으뜸이 직원에 이원희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이원희 행정관은 관내 13개 보세공장을 방문해 규제혁신 현장간담회를 열고 제도개선안을 발굴했으며,  일반수출에만 한정되어 있던 간이정액자동환급을 보세공장에 납품하는 중소수출기업에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중소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28일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6월 분야별 으뜸이에 대한 포상도 함께 진행됐다.

 

FTA분야 으뜸이로 선정된 서현애 행정관은 정당한 사유가 있는 기업이 가산세 면제 및 수정수입세금계산서 발급 등 관련 제도를 활용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새롭게 사전안내 절차를 만든 한편, 중소수출업체의 원산지증명서 위험요소 제거를 위해 노력했다.

 

심사분야 정우진 행정관은 국제시세 대비 저가로 신고한 석유화학제품에 대해 철저한 상관행 조사와 제품분석으로 업체의 자발적인 수용을 이끌어내 124억원을 추징함으로써 과세논리 정립과 세수증대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조사분야 으뜸이로 선정된 변재준 행정관은 수출가격을 고가로 조작하고 매출을 부풀려 불법 무역금융 자금을 조달한 업체를 광주세관과 공조해 신속히 압수영장을 집행, 적발하고 업체대표 및 임직원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세관은 앞으로도 업무성과 향상과 적극적인 행정으로 기관의 명예를 드높인 직원을 찾아 지속적으로 포상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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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