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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주 김포공항세관장 취임 "중소기업 수출 지원에 역량 집중"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이범주 김포공항세관 제5대 세관장이 15일 취임식을 통해 "경제 재도약을 위한 중소기업 수출 지원에 세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이범주 세관장은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국내 제2의 국제공항 위상에 걸맞은 김포공항세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중소 수출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도 강조했다.

 

이 세관장은 직원들에게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여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관세행정을 구현하는데 세관 역량을 집중해달라"며 "소통과 융화를 바탕으로 활기찬 조직문화를 조성해 일하기 좋은 직장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이범주 세관장은 세무대학을 졸업하고 1985년 관세청에 임용된 후 관세청 국제조사팀장, 군산세관장, 인천본부세관 휴대품통관2국장 등 관세청 주요보직을 두루 역임했으며 폭넓은 업무경험과 깊이 있는 전문성을 겸비한 관리자로 정평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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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