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구름조금동두천 4.3℃
  • 구름많음강릉 8.2℃
  • 박무서울 5.6℃
  • 구름조금대전 7.8℃
  • 맑음대구 10.3℃
  • 맑음울산 10.9℃
  • 맑음광주 8.4℃
  • 맑음부산 11.5℃
  • 구름많음고창 8.5℃
  • 흐림제주 11.0℃
  • 맑음강화 5.2℃
  • 구름조금보은 6.8℃
  • 구름많음금산 7.0℃
  • 구름조금강진군 9.6℃
  • 맑음경주시 10.4℃
  • 구름많음거제 12.2℃
기상청 제공

부산본부세관 청렴도 으뜸은 '감시총괄과·양산세관 조사심사과'

청렴 우수공무원에 이가은·이창민 관세행정관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부산본부세관이 청렴의식을 바탕으로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부서와 직원, 청렴조직문화 조성에 기여한 민간 유공자를 선정해 16일 시상했다.

 

청렴 우수부서로는 부산세관 감시총괄과와 양산세관 조사심사과를 각각 선정됐다.

 

부산세관 감시총괄과는 해양항만산업 우수기업 외부강의 시 주요 위반사례를 소개해 관세행정 주변종사자 비위 예방 등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양산세관 조사심사과는 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 내 병원학교에 학습자재를 기증하고 장학증서 수여와 일일 교사 강의활동 등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청렴 우수공무원으로는 이가은 관세행정관과 이창민 관세행정관을 선정했다. 이가은 관세행정관은 적극적인 업무 수행으로 민원불편을 해소했으며 이창민 관세행정관은 어린이병원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했다.

 

올해 처음 선정한 민간분야 유공자에는 부산본부세관 청렴콘서트를 적극 지원한 부산시립교향악단 조성일 차장이 선정됐다.

 

서재용 본부세관장 직무대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 직원의 마음속에 청렴을 내재화함으로써 부산본부세관의 투명하고 친절한 청렴 조직문화를 외부 고객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