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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모빌리티, 제주스타렌탈과 2200대 운영 위탁계약...제주 렌터카 사업 본격화

(조세금융신문=김명우 기자) ㈜스타모빌리티가 ㈜제주스타렌탈과 렌터카 운영 관리 위탁 계약을 체결하고 제주 렌터카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제주스타렌탈은 2001년 설립된 전문 렌터카 기업으로 총 11개의 법인을 보유, 대표 브랜드로는 스타렌터카를 운영 중인 제주도 로컬 기업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스타모빌리티는 ㈜제주스타렌탈이 보유한 총 11개 법인 중 10개 법인 1218대와 위탁 계약 업체 2곳을 포함 총 1452대 라이선스의 위탁 경영을 맡게 된다.

 

이로써 스타모빌리티는 이전 위탁 계약을 맺은 4개 법인을 포함하여 총 16개 제주도 렌터카 법인의 위탁 운영 관리를 시작하며, 운영 대수는 약 2200대로 늘어난다.

 

2019년 연내 목표로 잡았던 2,000대를 조기 달성, 본격적인 렌터카 위탁 운영을 시작하며 이를 통해 예상되는 매출액은 올해 4분기에만 약 102억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제주도 렌터카 시장은 현재 진행 중인 렌터카 총량제에 따른 신규 법인 신설 불가 및 롯데, SK 등대기업이 제기한 소송 결과에 따라 렌터카의 추가 감차가 진행될 예정으로(약 25,000대까지 감차), 현재 제주 렌터카 대여 요금은 전년 대비 최대 30%까지 인상된 상태이다. 또한 작년 연말부터 생성된 렌터카 대당 라이선스는 현재 1000만 원 이상으로 지속적 오르는 등 제주도 렌터카 번호판의 프리미엄마저 책정된 상태이다.

 

이런 배경에 따라 스타모빌리티는 위탁 운영 사업은 렌터카 법인을 직접 운영하는 대비 고정비가 적게 들어 원가 절감이 가능하며, 총량제 감차에 따른 자연스러운 요금 인상으로 더욱 높은 영업 이익을 기대, 제주 렌터카 렌털 사업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시장을 분석했다.

 

스타모빌리티는 2020년 7000여 대까지 위탁 운영 대수 확대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예상되는 매출액은 약 950억원, 영업이익은 약 190억원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앞으로는 위탁 경영뿐 아니라 투자금의 일부를 활용하여 소규모 렌터카 회사들의 인수를 시작, 직영 렌터카 사업까지 확대하여 제주도 렌터카 시장의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높여갈 계획 또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모빌리티 관계자는 “제주도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스타렌터카와의 이번 위탁 계약을 통해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위탁 운영뿐만 아니라, 직영 렌터카 운영, 가격 비교 플랫폼 개발 등 다각도의 렌털 사업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공유 경제를 실현하는 타라 시스템을 통해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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