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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 · 의료

허닭, 물류센터 확대…월 15만 건 배송 목표

(조세금융신문=김명우 기자) ㈜얼떨결(대표 김주형, 허경환)의 닭가슴살 전문 브랜드 허닭이 월 15만 건 배송을 목표로 물류센터를 확대하고 배송역량을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분기 외부 판매채널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0%대로 상승한데 이어 3분기에는 최대 400%까지 증가하며 연평균 200% 이상의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온 허닭은 최근 도시락 및 기타 식품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매월 물류 대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허닭은 현 매출과 물류량을 분석했을 때 물류센터의 추가 확보가 필수적인 상황으로 판단, 내년 예상 성장률까지 고려해 월평균 15만 건 배송을 목표로 기존 물류센터를 확장하고 제2, 제3의 물류센터를 추가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그동안 허닭은 빠른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새벽 배송이나 당일 배송 등 경쟁사 대비 배송시스템 미비가 약점으로 거론됐다. 이번 추가 물류센터 구축을 통해 자연적인 매출 증가와 높은 배송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설립 10년 만에 카카오벤처스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사업 확장을 위한 프로세스를 확립한 허닭은 이번 물류 기반 및 관리시스템 정비를 통해 내년 성장률 목표를 올해 대비 300%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11번가, 위메프, 카카오 선물하기, 네이버쇼핑 등 다수의 이커머스에서 판매 베스트 1위를 기록한 허닭은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는 충분한 점유율을 확보했다 판단해 하반기부터는 신선식품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매출과 사업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허닭 권오준 본부장은 “물류센터 확장을 통해 서비스 공급 용량을 향후 3년간 1.5배 확대하고 고객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도 함께 실행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 매출 증가 목표를 300%로 늘리고 물류 기반 확충을 통해 매출 증가 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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