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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극]배우 박정자의 일흔 아홉 연대기 ‘노래처럼 말해줘’

오는 2월 6일(목)~2월 16일(일) 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연극계의 드림팀이 스탭으로 참여한 헌정무대!

박정자의 배우론 '노래처럼 말해줘' 연극 포스터. [사진=뮤직웰 제공]
▲ 박정자의 배우론 '노래처럼 말해줘' 연극 포스터. [사진=뮤직웰 제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기자) 2020년 일흔 아홉 살이 되는 배우 박정자의 연기인생을 담은 이야기가 무대에 오른다. 그녀는 1963년 데뷔하여 단 한해도 쉬지 않고 공연을 했다. 연극계를 대표하는 카리스마 배우 박정자, 그녀가 들려주는 무대 뒤 삶의 이야기는 비로소 무대 위에서 완성되어진다. 60년 가까이 연극만을 생각해온 여배우가 들려주는 진솔한 이야기, 그리고 음악. 무대를 압도하는 배우 박정자의 나레이션, 피아노맨과 대화하듯 배치된 음악들은 객석의 관객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한다.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활동 중인 재즈 피아니스트 허대욱이 음악감독 겸 피아노 연주자로 함께 무대에 오른다.

 

박정자의 배우론 ‘노래처럼 말해줘’는 음악과 영상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지는 크로스오버 공연으로 박정자의 60년 연기인생을 담아낼 예정이다. 박정자와 오래 호흡을 맞춰온 <11월의 왈츠>의 작가 이충걸, <프루프> <버자이너 모놀로그>의 연출 이유리, 뮤지컬 <스위니토드> <레베카>의 무대 디자이너 정승호, 의상 디자이너 진태옥 등 베테랑 스탭들이 이번 작품을 위해 드림팀을 구성했다. 일흔 아홉 살의 배우 박정자와 함께 그들이 만들어갈 ‘박정자의 배우론_노래처럼 말해줘’가 기대되는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다.

 

박정자의 배우론 ‘노래처럼 말해줘’는 그의 무대 60년 역사를 작품 연대기로, 또 극중 인물로 엮는다. 음악을 따라 공연이 전개되며 배우 박정자는 작품 속의 인물로 발언한다. 공연은 마치 한 사람의 인생을 묘사한듯, 배우의 얼굴에 대한 이야기다.

 

딸이 사랑하는 남자를 차지하려고 그 남자를 우물에 가두어 죽여버린 엄마, 카페에서 노래하는 늙은 창녀, 남편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총으로 쏴 죽인 아내, 아기를 낳자마자 탯줄로 목을 졸라 죽인 아그네스 수녀의 비밀을 끈질기게 싸고도는 원장수녀, 스무 살 어린 남자에게 모든 걸 던진 배우. 그녀가 연기해온 대표작들의 캐릭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그 속에서 박정자는 하나로 가늠할 수 없는 수많은 역할을 연기하며 관객을 열정으로 휘감을 것이다.

 

박정자의 배우론 ‘노래처럼 말해줘’에서는 모두 6곡의 노래가 라이브로 연주된다. 영화 <페드라> OST ‘사랑의 테마’, 박정자 독집 음반 <아직은 마흔네살>의 타이틀곡 ‘검은 옷 빨간 장미’, ‘낭만에 대하여’ 등이 이번 공연의 연주 리스트에 포함되며, 최근 영화 <조커>의 삽입곡으로 시선을 모은 ‘Send in the clowns’이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배우 박정자는 1942년 생으로 진명여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에 진학했다. 이화여대 문리대 연극반 시절 <페드라>로 연극무대에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한해도 거르지 않고 쉼 없이 연극무대에 섰다. 대표작으로 키 큰 세 여자, 나는 너다, 햄릿, 오이디푸스, 피의 결혼, 위기의 여자, 신의 아그네스,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19 그리고 80 등이 있다. 동아연극상, 백상예술대상, 이해랑연극상, 빛나는 이화인상, 삼성행복대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고, 2007년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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