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
  • 구름많음강릉 6.0℃
  • 박무서울 4.7℃
  • 박무대전 6.3℃
  • 구름많음대구 5.5℃
  • 흐림울산 7.6℃
  • 구름많음광주 7.1℃
  • 구름많음부산 8.9℃
  • 흐림고창 7.1℃
  • 구름많음제주 13.2℃
  • 구름많음강화 3.1℃
  • 흐림보은 3.9℃
  • 흐림금산 5.7℃
  • 맑음강진군 5.7℃
  • 구름많음경주시 4.8℃
  • 구름많음거제 7.0℃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학자금 대출금리 연 2.2%→2.0% 인하…학생 128만명 혜택

상환기준소득 소폭 상향…8일부터 장학재단 통해 신청 가능

올해 1학기 학자금 대출 금리가 지난 학기(연 2.2%)보다 0.2%포인트 낮은 연 2.0%로 인하된다.

 

교육부는 6일 오전 국회에서 당·정·청 협의회를 통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학자금 대출금리는 11년 전인 2009학년도에는 연 5.8%에 달했으나 점차 인하돼 2017학년도 1학기 연 2.5%, 2017학년도 2학기 연 2.25%, 2018학년도 1학기 연 2.2%로 변경됐다.

 

이번 인하는 2018학년도 1학기 이후로 2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교육부는 올해 약 128만명의 학생이 총 159억원의 이자 부담을 덜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의 상환 기준 소득은 2천80만원에서 2천174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재학 당시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을 받았던 취업자인데 올해 기준 연 소득이 2천174만원 이하라면 원리금 상환이 유예된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약 19만명의 저소득 사회초년생이 일시적으로 상환 부담을 덜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은 지연배상금 부과 방식이 기존의 단일 금리(6%) 방식에서 시중은행처럼 '대출 금리(2%) 더하기 연체가산금리(2.5%)' 방식으로 바뀐다. 금리도 총 4.5%로 인하된다. 올해 신규 대출자부터 적용된다.

 

생활비 대출은 기존에 '학기당 150만원 한도에서 최대 4회'로 제한됐던 횟수 제한이 3월부터 폐지된다.

 

대출 정보를 부모에게 통지하는 연령은 상향 조정된다. 지난해까지는 미성년자나 1학년 재학생이 학자금 대출을 받을 경우 부모에게 통지됐는데, 올해부터는 2학년까지 확대된다.

 

올해 1학기 학자금 대출은 이달 8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학생 본인 공인인증서로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등록금 대출은 4월 14일 오후 2시까지, 생활비 대출 및 취업 후 상환 전환 대출은 5월 6일 오후 6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교육부는 학자금 지원구간 산정 및 통지 기간에 8주가량 걸리기 때문에 대학 등록 마감일로부터 최소 8주 전에 대출을 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나 고객상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학재단 전국 지역센터에서는 일대일 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