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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25시] 국세청 대외소통 국무총리상 수상 '비결은?'

김현준 국세청장, 발로 뛰는 현장소통…일본 수출규제 등 위기대처 발군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 대외소통 분야가 지난해 우수(A) 등급을 받으면서 내달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다.

 

현장소통을 강조했던 김현준 국세청장이 직접 발로 뛰며 얻은 성과다.

 

23일 국세청 관계자에 따르면, 국세청 대외소통을 담당하는 대변인실, 세정홍보과가 다음 달 정부업무평가 관련 수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받는다.

 

국세청 대외소통 분야는 2018년도 ‘미흡’ 평가를 받는 등 기존의 딱딱하고, 형식적인 방식에 머물러 있다는 비판을 받았었다.

 

국세청 업무 관련 브리핑은 늘었지만, 기존 보도자료에 새로운 데이터를 입력하고, 일부 표현만 바꾸는 등 과거의 정보전달 방식을 그대로 답습했기 때문이었다.

 

이에 국세청은 지난해 브리핑 횟수를 늘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종 그래픽과 도표 등 시각화 자료를 통해 더욱 쉽고 정확하게 언론용 자료를 생산했다.

 

제도 변경과 관련 연혁과 배경, 효과 등 설명을 세세히 넣음으로써 제도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도왔다. 딱딱한 보고형 어미보다는 설명형 어미로 표현도 바꾸는 등 세세한 곳까지 배려해 자료를 작성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7월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 민간기업에 꼭 필요한 세무지원대책을 조기 마련했다. 국세청은 대책을 단순히 발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지원이 필요한 기업에 선제적으로 접촉해 빠른 지원 효과를 이끌어 냈다.

 

이 과정에서 활발한 대외소통으로 일본 수출규제 여파를 조기 진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부분은 국세청장이 직접 현장소통을 통해 민간과 세무행정 간 신뢰의 가교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국세청 대외 소통은 세무서장 등 관할 관서장 위주로 진행해왔다. 그러나 소통 채널이 일부 관내 경제인들을 대상으로 국한돼 있는 등 다소 정례화, 형식적으로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었다.

 

그러나 김현준 국세청장이 직접 영세상인이나 중소상공인, 혁신기업인 등 각계 다양한 현장을 뛰어다니며 딱딱한 대외소통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김 국세청장은 달라진 세무행정을 설명하고 홍보하면서도 현장 애로 사항이 있는 경우 변화를 약속하고, 이를 담당자들에게 지시하면서 체감하는 세무행정을 위해 노력했다.

 

덕분에 납세자도 국세청과의 소통의 효능감이 높아졌고, 국세청에 대한 신뢰도 덩달아 높아졌다는 것이다.

 

경제인들과의 만남만이 아니라 사회적 소외계층과의 만남이나 봉사활동도 대폭 늘려 국세청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이웃으로 인식을 바꾸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 현장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더욱 쉽고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더욱 다양한 대외활동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세청이 되도록 적극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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