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흐림동두천 -1.9℃
  • 구름조금강릉 4.0℃
  • 서울 -1.0℃
  • 구름많음대전 0.0℃
  • 흐림대구 3.4℃
  • 맑음울산 4.3℃
  • 광주 3.0℃
  • 맑음부산 4.8℃
  • 흐림고창 2.3℃
  • 제주 8.7℃
  • 흐림강화 -0.8℃
  • 구름많음보은 0.2℃
  • 흐림금산 1.4℃
  • 흐림강진군 4.8℃
  • 구름많음경주시 3.7℃
  • 맑음거제 4.9℃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다현·나연→채영 전화번호 유출...'트와이스 수난시대'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트와이스 다현의 개인정보, 나연 스토킹 피해에 이어 채영의 전화번호가 유출됐다.

 

채영은 26일 트와이스 공식 SNS계정을 통해 핸드폰 번호가 유출됐음을 알렸다. 그녀는 "아무 말 없이 물러 서주기를 바라며 때를 기다리기엔 이젠 한계"라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고 이어 "아무 의미 없을 수도 있는 숫자 11개가 배려와 존중이 없는 한 사람을 통해 인터넷에 올라온 순간, 내 휴대폰은 온갖 전화와 문자로 도배되었고 내가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수고를 겪고 있다"고 피해를 토로했다.

 

이어 채영은 "아무런 생각 없이 그저 관심과 사랑이라고 포장하며 보내는 행동들과 연락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피로가 되고 불안이 되어 가는지 조금이라도 생각해보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난 이러한 문제에 쉽게 흔들리는 사람이 아니다. 화를 억누르지 못해 글을 쓰는 게 아니다. 따끔히 잘못 되었다는 걸 정확히 알려주고 싶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같은 트와이스 멤버 다현이 개인정보가 인터넷상에 유포돼 소속사가 법정 대응을 시사 한 바 있다.

 

작년 12월 트와이스는 일본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적힌 여권 페이지가 사진 촬영돼 노출됐다. 해당 사진은 온라인상에 빠르게 유포됐으며, 소속사 측은 유포를 중단해 달라며 공식입장을 전했다.

 

트와이스 멤버 나연 역시 스토킹 피해를 당했다. 최근 나연을 스토킹 하는 외국인 남성이 비행기에 동승, 몇 차례 그녀에게 접근을 시도하는 등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해당 스토커를 접근 금지 가처분과 업무방해죄(형법 제 314조)를 물어 형사 고발했다.

 

항공 정보의 불법적 유출 및 판매로 인해 개인정보가 침해되는 경우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죄로 50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5년 이하의 징역 수준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이를 무단 유포하는 행위 또한 동법에 위배돼 30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3년 이하의 징역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