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4.4℃
  • 맑음강릉 11.4℃
  • 맑음서울 5.0℃
  • 맑음대전 6.8℃
  • 맑음대구 8.4℃
  • 맑음울산 9.2℃
  • 맑음광주 8.8℃
  • 맑음부산 11.9℃
  • 맑음고창 7.8℃
  • 맑음제주 12.0℃
  • 맑음강화 4.5℃
  • 맑음보은 4.3℃
  • 맑음금산 3.8℃
  • 맑음강진군 10.5℃
  • 맑음경주시 9.3℃
  • 맑음거제 9.7℃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민주당 영입 원종건, 前 여친 미투 폭로…"성관계 영상 촬영 요구에 강간 발언까지"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사 2호인 원종건 씨를 둘러싼 미투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한 커뮤니티에는 MBC '느낌표 눈을 떠요'에서 시각장애인 어머니와 함께 출연한 바 있는 원종건 씨의 미투 폭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누리꾼인 A씨는 자신을 원종건 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히며 교제 당시 자신을 성노리개 취급을 해왔고, 여혐, 가스라이팅으로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특히 상대방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성관계를 요구하는 날도 있었고, 콘돔 사용은 거부하며 '강간', '임신' 등의 단어도 자주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휴대폰으로 성관계 영상 촬영 요구를 받기도 했으며, A씨의 휴대폰으로 뒷모습과 본인의 나체를 촬영한 적도 있었다고.

 

A씨는 원종건 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화날 거 같아서 물어본거야"라는 원씨의 말에 A씨는 "왜 그렇게 언성을 높여. 나라도 안챙기면 너가 자꾸 피임 안하려고 하니까 내가 사전에 준비하겠다는데"라고 답했다.

 

A씨는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하다는 건 전혀 무섭지 않고, 이대로 묻히는 건 옳지 않은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얼마 전에는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 출연했던 원종건 씨는 "어머니가 눈을 뜨자마자 해주신 첫 마디가 '우리도 더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 되자'고 하셨다"며 "방송 이후로도 항상 겸손하고 감사하게 살자는 말을 오늘 아침까지 해주셨다"고 밝힌 바 있기에 소식을 접한 대중은 큰 혼란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원종건 씨의 미투 폭로에 민주당 측은 사실관계 파악 중에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