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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부천남초등학교 인근 거주, '12번째 확진자'...10일 넘게 돌아다녔다?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국내 12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자가 경기도 부천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동선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일 부천시 등에 따르면 12번째 확진자 A씨는 49세 중국인 남성으로 아내, 초등학생 딸과 부천에 위치한 부천남초등학교 인근 빌라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관광가이드로 일본에 체류하다가 지난달 19일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그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기 전까지 10일 넘게 국내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씨는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대중교통을 이용해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친척집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부천시와 수원시 등 해당 지역사회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천시는 A씨의 동선 파악에 주력하며 역학조사관 등을 투입해 그가 다녔던 장소 등을 폐쇄해 소독하고 있다.

 

또한 A씨가 접촉했던 아내와 딸 역시 격리된 상태로 관리 중이며, A씨가 다녔던 지자체 및 접촉자들에게 모두 통보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편, 1일 장덕천 부천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확진환자 거주지는 대산동(심곡본동) 부천남초등학교 부근 빌라입니다."라며 "역학조사관의 의견에 따라 주택 및 인근은 야간에 소독을 마쳤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로 인한 감염 우려는 없다"며 "확진 환자의 부인은 격리된 상태로 검사 중에 있으며, 딸은 격리되어 있으나 유사증상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또 장 시장은 "확인되는 동선을 역학조사관이 조사중에 있으며, 시민들이 우려할 활동(밀접 접촉자가 있던 곳)에 대해서는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 있습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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