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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 "현대글로비스, 코로나19로 실적악화 예상…목표가↓“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현대글로비스의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며 이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 목표주가를 지난해 10월 제시했던 22만원에서 9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유지웅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잇따른 공장 가동 중단과 관련 "자동차 운반뿐만 아니라 부품 공급의 전반적인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해외 물류와 자동차운반선(PCC), 반조립제품(CKD) 사업 전반에 일시적인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성장을 이끌던 해외 물류, PCC 사업에서 올해 2분기까지 이익 감소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차후 자동차 산업 부양책의 실시로 인한 운송 수요 급증 가능성을 예상해 볼 수 있으나, 아직 이를 기대하기는 이르다"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다만 1분기의 경우 골든레이호 사고의 선체 보험금 약 1천47억원이 예상보다 조기 입금돼 재무적 타격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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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