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1.5℃
  • 맑음강릉 3.8℃
  • 맑음서울 0.9℃
  • 맑음대전 1.6℃
  • 맑음대구 3.6℃
  • 맑음울산 3.8℃
  • 맑음광주 3.9℃
  • 맑음부산 5.0℃
  • 맑음고창 3.0℃
  • 구름많음제주 7.4℃
  • 구름조금강화 -1.2℃
  • 맑음보은 0.4℃
  • 맑음금산 1.1℃
  • 맑음강진군 4.8℃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2.3℃
기상청 제공

4·15 총선 주택공약 민주당·통합당 "주택 공급 늘리겠다"

민주당 “공공 물량 확대를 통한 주거 안정 필요”
통합당 “정부 부동산 규제 완화 필요”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21대 국회의원을 뽑는 4.15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당별 부동산 공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각 정당의 공약 모두 ‘주거 복지‘와 ’규제·공급‘ 정책에 방점을 뒀다.

 

더불어민주당은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지원 강화를 통해 ▲3기 신도시에 청년·신혼 맞춤형도 조성해 5만호 공급 ▲지역거점도시 구도심 재생사업 등을 통해 4만호 공급 ▲ 서울 용산 등 코레일 부지와 국공유지에 1만호 공급을 내세웠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약은 현재 정부의 정책 기조와 비슷하게 나가며 젊은 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공약들이 눈에 띈다. 공공주택 확대를 통해 공급량을 늘려 집값 안정화를 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금융에 대한 부담도 줄였다. 금리는 낮추고 한도는 확대한 청년과 신혼부부 전용 담보대출을 공급한다. 더불어 최소 4년 동안 살 수 있는 주택임대차 계약갱신요구권 도입과 계약갱신 때 보증금과 임차료 인상률 5% 이내 허용 등 주거안정에도 비중을 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부동산 공약들이 재탕에 불과하다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다.

 

김인만 부동산연구 소장은 “청년과 신혼 주택, 대출, 공공주택 금융지원 등 기존 정부 정책의 재탕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며 “이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김 소장은 “표심만 잡을게 아니라 실제 신혼부부들이 만족하고 살만한 25평 소형아파트 수준의 주택이 공급이 되어야 한다”며 “자격요건은 소득, 자산 따지면서 저소득 계층만 들어갈 것이 아니라 결혼만 하면 100% 가능할 수 있도록 50만호 정도의 대규모 소형아파트가 공급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부동산 규제 완화에 목소리를 냈다. 부동산 보유세 부담 경감을 통해 ▲주택 과세표준 공제금액 현행 6억원에서 9억원(1세대 1주택의 경우 9억에서 12억원)으로 상향 ▲종부세 편법 인상 원천 차단,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 양도 시 양도세중과 폐지 ▲ 3기 신도시 개발 전면 재검토 ▲서울 도심 및 1기 신도시 노후 단지 규제완화 등 공약을 내세웠다.

 

미래통합당은 보유세 부담 경감과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를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과는 반대로 신도시보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과 리모델링, 노후 도심의 용적률 규제 완화 등을 통한 구도심(원도심) 활성화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김 소장은 “정부의 부동산규제에 불만이 많은 분들이라면 속이 시원하다고 할 수도 있다”며 “야당은 현 정부정책을 반대하는 입장인 만큼 이를 감안하고 보더라도 고가주택 기준 12억원 조정과 재건축·재개발 규제완화는 충분히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모두 공급을 늘리겠다는 측면에서는 비슷한 공약을 제시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공공물량을 확대함으로 주거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있는 반면 미래통합당은 규제를 완화하고 부동산시장을 시장 논리에 따라 움직이게 함으로써 민간아파트 공급량을 확대하겠다는 의견을 내놓아 방향이 갈린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