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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개그맨 몰카범, 검찰 송치...가세연은 알고있다?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서울 여의도 KBS 본사 건물 여자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덜미를 잡힌 개그맨 몰카범 A씨가 검찰에 송치됐다.

 

A씨는 지난달 29일 KBS 연구동 내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촬영 기기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자진 출석했다. 이후 24일 구속됐다.

 

이를 두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개그맨 몰카범으로 특정 개그맨을 지목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가세연은 '충격단독, 화장실 몰카 KBS 공채 개그맨 (정치는 개그하고, 개콘은 범죄하네'라는 방송을 통해 실명을 공개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었다.

 

이에 가세연에서 거론된 해당 개그맨은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며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다.

 

한편, 개그맨 몰카범이 출연했던 KBS2TV '개그콘서트'는 지난 26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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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