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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손보發 한화손보 매각설 '찻잔 속의 태풍' 될 듯

캐롯손보 지분전량 계열사에 매각…“재무건전성 강화 목적일 뿐 매각설 사실 아냐”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자회사 캐롯손해보험 지분을 매각하면서 불거진, ‘한화손보 매각’ 의혹이 해프닝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화손보는 보유중인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보의 지분 68% 전량을 한화자산운용에 처분한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캐롯손보는 한화손보,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알토스벤처스가 합작 설립한 디지털 손보사로, 작년 10월 출범했다. SK텔레콤과 알토스벤처스가 각각 지분 9%대를, 현대자동차가 4%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한화손보 이사회는 캐롯 주식 1032만주를 542억원에 장외에서 계열사인 한화자산운용에 넘기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실제 거래일인 14일을 기점으로 한화손보는 캐롯손보의 최대 주주 자리에서 내려오게 된다.

 

보험업계 일각에서는 한화그룹이 보험분야에서 한화생명과 캐롯손보를 유지하고 한화손보는 매각할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손해보험업계의 침체가 장기화된데다 한화손보가 생명보험업계 대형사인 한화생명과 달리 중형사 위치에 머물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화손보는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손보업계 6위 자리에 위치해있다. 손해율 악화의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 포션이 작지 않아 순이익 확대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수익성이 좋지 않은 한화손보를 매각하고 미래를 위한 ‘비대면’ 손보사인 캐롯손보에 집중할 것이란 분석이었다.

 

한화손보는 공시를 통해 이 같은 시장의 소문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강력히 해명했다. 캐롯손보의 지분 처분은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편일 뿐이란 설명이다.

 

실제로 한화손보의 최대주주인 한화생명 역시 한화손보를 매각하려고 캐롯손보 지분을 넘겼다는 관측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캐롯손보 지분 이동 과정에서 대주주 자리를 잃은 한화손보가 매각 대상이 될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며 “공식적으로 부인한데다 한화그룹 금융사를 총괄하는 한화생명도 이를 재확인 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매각설은 해프닝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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