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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 공수처장 추천위원에 임정혁·이헌 변호사 내정

 

국민의힘이 자당 몫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에 임정혁·이헌 변호사를 내정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원내 핵심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같이 전하고 "제출 시점은 26∼27일 사이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26일까지 야당의 추천이 없으면 공수처 추천위 구성 방식을 변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추천위원에 내정된 두 사람은 사법연수원 16기 동기다.

 

대검찰청 차장 출신의 임 변호사는 '공안통'으로 꼽힌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과 대검 공안 2·3과장 등을 거쳤다.

 

이후 서울고검장과 대검 차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역임하고 2016년 개업했다. 지난 2018년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검 당시 최종 후보군에 오른 바 있다.

이 변호사는 박근혜 정권 당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시민과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를 지냈으며 지난 3월부터는 '한반도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공동대표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법률단장을 맡은 바 있고, 2015년 새누리당 추천 몫으로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 부위원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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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