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인상을 좌우하는 요소는 다양하다.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좋은 생김새를 가져야만 호감 가는 인상을 주는 것은 아니다. 대화를 하거나 웃을 때 시선이 닿는 치아 또한 첫인상을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다. 치아가 삐뚤하거나, 깨져있고, 사이가 벌어져있다면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치아배열이 좋지 않은 경우라면 치아교정 등의 방법을 통해 교정할 수 있으나, 이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을 지닌다. 만약 급속으로 치아 성형이 필요한 경우를 비롯해 치아가 마모되거나 교모된 경우, 치아가 변색되거나 깨진 경우 등 교정으로도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봉착했다면 '라미네이트'를 시도해볼 수 있다.
라미네이트는 치아의 겉면을 소량 삭제하고, 그 위에 얇은 가공물을 덧대어 치아의 크기, 색상, 모양을 바꿔주는 시술을 뜻한다. 라미네이트는 교정 등 보철 치료와 달리 단 시간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또한 라미네이트는 임플란트 등과 달리 하루완성이 가능하다. 외부기공소에서 제작하는 방식으로 보통 2~3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세렉(CEREC) 시스템을 도입해 보철물 디자인부터 밀링까지 앞니 6개 기준 4~5시간 만에 완료된다. 이 덕분에 직장인 등 일상생활로 빠른 복귀가 필요한 이들은 물론, 단 시간에 변화를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방법이다.
치과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 수면마취로도 라미네이트가 가능하다. 치과에서 시행되는 수면마취는 일반적인 전신마취와 달리, 환자의 의식이 있는 가수면 상태를 유도하는 것이므로 부작용의 발생 가능성이 적다. 환자는 편안한 상태에서 두려움을 극복하고 편안하게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라미네이트 시술 시 주의해야할 것은 치아를 과도하게 삭제하면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다. 건강한 치아를 과도하게 삭제할 경우, 이가 시린 증상을 호소할 수 있다. 이는 치아가 많이 깎이면 법랑질 층이 사라지고, 상아질까지 깎이게 되면서 치수와 가까워져 신경은 건드리기 때문이다.
이 시림 증상이 지속되면 결국 신경치료까지 할 확률이 높아지며, 이 또한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부작용으로 발치를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라미네이트 시술은 치아를 많이 건드리지 않는 최소삭제로 진행돼야 한다. 최소삭제 라미네이트는 치아 삭제가 법랑질 층까지만 이뤄지게 되므로 안전하다.
글 : 루체치과 이상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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