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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 BEAUTY

[건강칼럼] 질경련, 성관계에 대한 공포와 트라우마가 원인

여성들이 성관계 시 갖는 가장 흔한 문제 중 하나는 ‘질경련(colpospasm)’이다. 질경련은 성교 시 저절로 질 근육이 수축하거나 떨림을 일으키는 증상이다. 꽤나 흔한 질병이지만 많은 여성이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질경련을 겪고 있는 여성에게 성교는 고통이다.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만큼 이로 인해 남편과 성관계를 맺지 않게 되는 경우도 많다. 남편은 배우자의 이러한 상태를 연애할 때부터 아는 경우도 있지만, 결혼 후에 알게 되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이에 여성의 경우 역시 자신의 상태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가 생기며 정신적 고통은 물론 일상생활의 행복에도 제한이 생기게 된다. 사실 질경련은 육체에서 오는 실질적인 고통보다 불안감에서 고통을 더 크게 느끼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질경련의 증상은 보통 삽입 시 발생하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삽입은 성관계나 생리대 착용 및 건강검진 등 삽입 행위가 발생하는 모든 형태를 말한다. 여성이 질경련을 앓는 경우 삽입 과정에서 질과 골반 바닥의 근육이 조여오며 고통스럽고 화끈거리는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렇듯 질 삽입에 대한 공포로 인해 성욕이 감소하게 되고, 성관계 도중에 긴장감이 생기게 된다. 더 나아가 심한 경우에는 삽입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질경련 증상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게 된다. 주된 요인으로는 성관계에 대한 공포 및 트라우마가 꼽힌다. 어린 시절 성적학대를 경험한 경우가 있거나, 남편과의 관계에 대한 불안감에서 시작해 무의식 단계에서 나타난다.

 

질경련을 치료하기 위해선 남편의 역할이 중요하다. 대다수 질경련의 원인은 심리적인 요인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편과의 충분한 대화가 필요하다. 스스로 해결하기 어렵거나 남편과 대화를 통해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산부인과 전문의를 통해 성치료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 외 처녀막, 소음순, 회음부 구조적 이상 및 난소나 자궁의 기질적 이상에 의해 성교통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 같은 경우 치료 후 충분히 개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정확한 원인 감별을 위한 진료 및 상담이 중요하다. 질경련을 앓고 있는 여성의 상태를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는 것을 인식시키고 환자와 의사 간의 신뢰가 구축된다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질경련 치료가 가능하다.

 

글: 쉬즈웰산부인과의원 이영경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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