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오늘 3분기 성적표 공개…반도체 영업익 6조원↑ 예상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삼성전자가 오늘(30일) 올해 3분기 세부 성적표를 공개한다. 한동안 부진했던 반도체 사업이 D램 가격의 상승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출하량 증가 등으로 반등하면서 6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가 지난 14일 공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6조원과 12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72%, 영업이익은 31.81% 증가한 수준이다. 증권가가 예상한 3분기 영업이익은 10조원 수준이었으나,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비메모리 적자가 축소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사업부별로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6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내면서 2분기 4천억원 대비 실적이 크게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4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2조원이 넘는 적자를 낸 비메모리 사업도 파운드리 가동률 상승과 함께 적자 폭을 1조원가량으로 줄인 것으로 추산된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는 폴더블 신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3조원대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관측됐다. 영상디스플레이(V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