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우리 아이 성장 방해하는 성조숙증, 늦기 전에 치료해야 효과적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빠른 때다’라는 격언도 있지만 애석하게도 이 말이 통하지 않는 분야가 있다. 아이들의 성장을 좌우하는 성조숙증 치료도 그 중 하나다. 성조숙증이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 시기가 비정상적으로 앞당겨지며 2차 성징이 지나치게 일찍 나타나는 질환을 의미한다. 여아 만 8세 이전, 남아 만 9세 이전에 2차 성징이 나타난다면 이를 성조숙증으로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여아의 가슴에 멍울이 잡히거나 냉이 나오고 음모가 자라는 것을 들 수 있다. 남아라면 머리에서 냄새가 나거나 고환의 크기가 커지는 등 뚜렷한 신체적인 변화가 생긴다. 또한 사춘기가 너무나 일찍 시작된 탓에 성장판도 그만큼 일찍 닫히게 되고 성장이 빠르게 마무리 된다. 키가 클 시간이 충분하지 못한 탓에 아이의 최종 키가 본래 커야 하는 키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최근 성조숙증으로 치료를 받는 환아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2018년 이후로는 매년 10만명이 넘어가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성장기 아이라면 그 누구도 성조숙증에서 안전할 수 없다고 봐야 한다. 성조숙증의 원인으로는 유전이나 환경호르몬, 미세먼
- 모종튼튼아이소아청소년과 성재진 원장
- 2021-02-15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