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상식]남녀고용평등과 모성보호
(조세금융신문=신현범 공인노무사 ) 얼마 전 유명 소주회사에서 결혼을 앞 둔 여직원 A씨에게 퇴사를 종용하였고, 이를 거부하자 A씨를 회의에서 배제하고, 컴퓨터를 치우는 등의 비상식적인 처사를 행한 일이 벌어졌다. 해당 기업은 결혼을 하는 여직원은 퇴사하는 것이 회사의 관행이었으므로 이를 따르라고 강요하였으며, A씨와 점심식사를 같이 하는 동료 직원들을 질책하는 등 A씨로 하여금 더 이상 계속 회사에 다닐 수 없도록 하였다. 해당 기업은 지난 60년 동안 생산직 여직원을 제외하고는 결혼하고 계속 근무한 여직원이 한 명도 없음이 밝혀졌다. 이하에서는 우리나라 노동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모성보호와 남녀고용평등에 관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다.모성보호 사용자는 여성인 근로자가 청구하는 경우 월 1일의 생리휴가를 원하는 날에 반드시 부여해야 한다. 생리휴가는 생리가 있는 여성이 청구할 수 있으며, 적치 및 분할사용이 불가하며 비정규직 근로자에게도 부여해야 한다. 다만, 생리휴가는 무급이 원칙이므로 생리휴가를 사용한 경우 회사는 임금지급의무는 없으며, 근로자가 생리휴가를 사용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수당 등으로 보상할 의무가 없다. 임신 중인 여성 근로자는 생리휴가는 사용
- 신현범 공인노무사․세무사
- 2016-05-07 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