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아침]11월의 정점에 서서
11월의 정점에 서서 / 여관구 단풍잎이 끌어안고 가는 세월 고향은 저 멀리 있고 내 모습은 더없이 초라하게 느껴진다. 청춘의 계절을 보내고 돌아보며 묵도하는 나목이여 영혼의 책갈피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끼워놓은 잎새 추억의 페이지를 넘기며 행복 속으로 발자국을 남기는 오후 따스한 햇살에 실려 오는 추억의 향기 방울을 튕기며 저 멀리 고향의 품속으로 달려가고 싶다. 겨울을 기웃되는 11월의 나목들을 보면서 [시인] 여관구 경북 경산시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시니어매일 기자 저서: 작은 기쁨들의 천국 [시감상] 박영애 올 한 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인해 정신없이 지나는 듯하다. 아직도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생명을 잃고 어려움이 처해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하루빨리 모든 것이 자리 잡아가길 기원한다. 새로운 현실 앞에서 지나온 시간 뒤돌아보면 아쉬움과 미련이 남기도 하지만, 또 행복의 시간도 함께 저장되기에 더없이 소중하고 아름다운 11월이다. 모든 것을 떨어내고 겨울을 준비하는 나목을 보면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