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카드업계의 영업활동이 위축됐지만 신상품 출시는 작년보다 훨씬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7월 6일까지 출시된 신규 신용카드는 65건으로, 반년여 만에 작년 전체 출시량 61건을 넘어섰다. 2018년 전체 출시량 109건과 비교해도 올해 신상품 출시가 더 활발한 편이다. 이 기간 단종된 신용카드는 76건으로 작년 전체 단종 수량 160건의 절반 수준이다. 체크카드 신규 출시도 21건으로 작년 전체 출시량 30건의 3분의 2를 웃돌았다. 신상품 출시 증가는 업계 전반에 공통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작년에 신용카드 8종을 출시한 KB국민카드는 최근까지 벌써 13건을 출시했다. 올해 체크카드 출시량도 5건으로 작년 전체 4건보다 많다. 삼성카드도 작년 한 해 신상품 6건을 출시했으나 올해는 벌써 11건을 출시했다. 카드업계는 코로나19와 간편결제 확대 등 달라진 소비·결제 패턴에 부응하느라 상품 출시가 활발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항공 마일리지, 면세 쇼핑 할인, 워터파크 할인 등을 제시하는 카드가 인기를 누렸지만 올해는 그러한 카드는 쓸모가 없어졌다"며 "그 대신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국내 100대 기업의 올해 2분기 해외 매출 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작년 기준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100대 기업의 해외 매출액은 146조3천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19.8%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1분기에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영향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 비교적 한정돼 해외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0.65% 증가한 170조4천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2분기에는 전기·전자, 자동차·자동차부품, 에너지·화학 등 3대 주력 업종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전기·전자 업종은 코로나19 이후 원격근무, 온라인 교육 등 비대면(언택트) 문화 확산에도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1% 감소한 71조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자동차부품의 경우 폭스바겐, BMW, 벤츠, 아우디 등 주요 완성차기업의 글로벌 생산라인 가동 중단, 세계수요 급감 등의 여파로 해외 매출이 36.5% 급감했다. 에너지·화학 역시 작년부터 이어진 정제마진 약세,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30.9% 감
정부의 복지 분야 의무지출 규모가 4년간 40조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법과 제도가 유지된다는 전제하에서다. 7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0∼2024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복지 분야 의무지출은 올해 119조7천억원(본예산 기준, 3차 추가경정예산 기준은 123조2천억원)에서 내년 131조5천억원, 2022년 139조9천억원, 2023년 148조8천억원, 2024년 160조6천억원으로 연평균 7.6% 증가한다. 의무지출이란 법률에 따라 지출 의무가 생기고 단가와 대상 등이 법령으로 결정되는 법정지출을 말한다. 재량지출과 달리 규모를 줄이기 어려운 성격을 갖는다. 복지 분야의 법정지출 전망을 세부적으로 보면 예산 규모가 가장 큰 4대 공적연금(국민·공무원·사학·군인) 의무지출이 연평균 7.8% 증가한다. 국민연금 의무지출은 올해 26조6천억원에서 2024년 37조7천억원으로 매년 9.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연금 의무지출은 노령·유족·장애연금 및 반환일시금으로 구성된다. 국민연금 수급자는 올해 561만명에서 2024년 69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무원연금은 올해 17조4천억원에서 2024년 22조3천억원으로 연
국가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돌려준 전세보증금이 올해 또 최대치를 경신했다. 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 대위변제 금액(가구수)은 올해 1∼8월 3015억원(1516가구)으로, 작년 한 해 총액인 2836억원(1364가구)을 넘어섰다. 전세금반환보증보험은 집주인이 임차 계약 기간 만료 후에도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면 HUG가 가입자(세입자)에게 대신 보증금을 지급(대위변제)해주고, 나중에 구상권을 행사해 집주인에게 청구하는 상품이다. 2013년 9월에 출시된 이 상품의 대위변제 금액은 실적 집계가 시작된 2015년부터 매년 증가하고 있다. 대위변제 금액은 2017년 34억원에서 2018년 583억원으로 폭증했고, 올해는 아직 4개월이나 남은 시점에 300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집주인,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하는 세입자가 그만큼 늘고 있다는 뜻이다. HUG 관계자는 "보험 가입 실적이 매년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대위변제 금액도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 발급 금액(가구수)과 보증사고 금액(가구 수)은 지난해 각각 30조6443억원(15만6095가구
2018년 이후 최근까지 수차례 발표된 부동산 대책의 핵심 규제인 주택담보대출자의 기존 주택 매각 의무 이행 시한이 다음 주부터 속속 돌아온다. 이에 따라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도 주택담보대출자들이 주택 매각·전입 의무 약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미(未)이행자를 골라내고, 이들에 대한 '3년간 주택 관련 대출 제한' 등의 실질적 제재에 착수하는 셈이다. ◇ 2018년 9·13 대책 관련 매각·전입 약정 기한 14일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 은행·보험사·상호금융사들과 신용정보원은 '주택 관련 대출 추가약정 이행 현황 정보 공유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7일부터 실제 운영에 들어간다. 이 시스템은 은행 등 금융기관과 주택담보·전세자금 대출을 받은 사람이 2018년 9·13 대책을 시작으로 올해 6·17 대책에 이르기까지 수년간 정부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 따라 체결한 '대출 추가 약정' 관련 정보를 한곳에 모으고 공유하기 위한 네트워크다. 취합 대상 추가 약정에는 ▲ 무주택 세대가 부동산 규제지역 주택을 샀을 때 체결한 신규 구입주택 전입 의무 약정 ▲ 1·2주택 보유 세대의 규제지역 주택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고 동해를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전국은 태풍 영향권에 들어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강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5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4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심기압은 915hPa, 강풍반경은 500㎞, 중심 최대풍속은 초강력 등급인 초속 55m(시속 198㎞)다. 태풍은 7일 아침 제주도와 일본 규슈 사이를 경유한 뒤 오후에 동해안을 따라 북진해 지나갈 예정이다. 이때 우리나라에 상륙하지 않고 동해상으로 북진할 가능성이 크다. 이후 8일 새벽 함경도 해안에 상륙하고 오후 중 중국 하얼빈 부근에서 저기압으로 약화할 전망이다. 현재 하이선은 고수온 해역을 지나며 초강력(초속 54m) 등급으로 발달한 상태이지만 6일 오전부터 태풍의 발생지보다 수온이 다소 낮은 28도 안팎의 해역을 지나면서 세력이 조금씩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우진규 예보분석관은 "태풍이 북상하는 과정에서 우측 바로 가까이에 규슈 지방을 끼고 들어오면서 육지와 태풍 간 마찰이 강해져 세력이 급격하게 약화할 가능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지만 직장과 병원, 호텔 등 일상 곳곳에서 감염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신규 확진자 규모가 지난달 한때 3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전날 100명대 초반까지 떨어지며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언제든 다시 확산세가 거세질 수 있는 불안한 국면이다. 정부는 사람 간 밀접 접촉이 있는 곳에서는 언제든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카페·음식점·실내체육시설 이용제한 등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및 적용 대상 확대 조치에 대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달 15일(145명) 처음 세 자릿수를 기록한 이후 연일 증가해 같은 달 27일 313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그 뒤 점차 줄어들면서 전날(112명)에는 100명대 초반까지 낮아졌다. 이는 급증세를 보였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누적 1천156명)와 광복절 도심 집회(누적 510명) 감염 확산세가 다소 수그러든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전날 추가로 나온 확진자는 사랑제일교회 4명, 광복절 도심 집회 37명이다. 이처럼 두
부부 공동명의로 임대주택 1채를 등록한 경우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최대 70% 등 양도소득세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정부가 결론을 내렸다. 앞서 국세청은 부부 공동명의 임대주택 1채에 대해 '각자 0.5채를 가진 것이라 기준에 미달한다'며 양도세 특례 혜택을 받을 수 없다고 법령 해석을 내려 몇 달 간 논란이 일었고, 이에 상급 기관인 기획재정부가 절차에 따라 유권 해석을 다시 한 것이다. 4일 관계부처·기관에 따르면 기재부는 부부 공동명의로 등록한 임대주택도 8년 이상 임대할 경우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상 양도세 과세특례 적용이 가능한지 질의한 민원인에게 지난 3일 '가능하다'는 회신을 했다. 조특법은 장기일반임대주택을 8년 임대했을 경우 양도세 50%를 감면해주고, 10년 임대했을 경우 70%의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적용해준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부부가 공동으로 등록한 임대주택 1채에 대해서도 이 규정이 적용된다는 최종 판정을 내린 것이다. 이는 당초 올 2월에 민원인이 국세청에 질의했던 사항이다. 국세청은 특혜 규정을 엄격히 해석해 공동사업자인 경우 지분 비율에 따라 주택 수를 계산한 뒤 '1호 이상'의 주택을 임대하는 사업자에 한해서만 장특공제
약 10개월을 끌어온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사실상 무산됐다. 채권단이 던진 '최종안' 제안에도 현산이 '12주 재실사'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조만간 계약 해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산은 전날 이메일을 통해 12주간의 재실사를 요구하는 입장을 산은에 전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작년 12월 계약 당시와 상황이 크게 달라진 만큼 재실사가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셈이다. 이동걸 산은 회장과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지난달 26일 아시아나 인수 문제를 놓고 최종 담판을 벌인 뒤 현산은 인수 조건을 놓고 고심을 거듭해왔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인수 가격 재조정 등을 포함해 현산의 인수 부담을 상당 부분 덜어주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한 영구채·전환사채를 자본으로 유지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채권단이 이미 거절한 바 있는 아시아나항공 재실사 카드를 현산이 다시 꺼내 들자 채권단은 '인수 의지에 진정성이 없다'고 최종 결론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현
미국의 유명 전자담배 제조사 쥴랩스가 추가로 인력을 감원하고 최대 11개 유럽·아시아 국가에서 철수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K.C. 크로스웨이트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사원들에게 인력을 줄여야 신상품 개발과 청소년 흡연 방지를 위한 기술 개발에 투자할 수 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구체적인 감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쥴은 가향 전자담배와 부적절한 광고로 청소년 흡연을 부추긴다는 여론의 비판 속에 미 정부 당국의 집중 규제 대상이 됐다. 액상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도 불거졌다. 이에 따라 쥴은 최소 21세 이상 사용자만 피울 수 있는 전자담배 흡연장치를 개발해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WSJ이 전했다. 올해 들어 쥴은 종전 3천개의 일자리 중 3분의 1을 감축한 바 있다. 현재 인력 규모는 2천200명이다. 아울러 쥴은 올해 상반기 한국, 오스트리아, 벨기에, 포르투갈, 스페인 시장에서 철수한 데 이어 추가로 아시아와 유럽 국가에서 발을 빼기로 했다. 이탈리아, 독일, 러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이 추가 철수 검토 대상국이다. 쥴의 구조조정은 미 정부의 집중 규제 속에 경영이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정부 지원대책을 두고 "다음 주 정부안 발표를 목표로 논의하고 있다"며 "피해가 집중된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중점적으로 션별 지원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KBS '뉴스라인'에 출연해 "코로나19 1차 확산 때와 다르게 현재는 피해가 특정 계층에 집중된 만큼 이들에게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게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과거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어 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소비진작 효과도 있었으나, 지금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우려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올해 역성장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나, 역성장하더라도 그 규모가 크지 않도록 추가적인 보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형 뉴딜펀드'를 두고는 "10% 이하로 손실이 발생하면 일반 투자자는 손해를 보지 않는다. 재정에서 일정부분 손실을 분담한다"며 "펀드이기 때문에 위험성은 있겠지만 보통 펀드보다 안전하고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세제 혜택도 주어지기 때문에 투자를 아주 크게 잘못하지만 않으면 상당히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3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시간 동안 신규로 파악된 서울 발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3명이었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4천194명으로 늘었다. 주요 감염 경로별로 보면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633명(신규 2명), 노원구 빛가온 교회 37명(〃 1명), 동작구 '서울신학교' 32명(〃 1명),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74명(〃 1명) 등 종교시설에서 대규모 집단발병이 있었다. 8·15 서울도심집회에서는 서울 발생 확진자 116명(〃 1명)이 나왔다. 또 광진구 혜민병원 15명(〃 4명) 등 의료기관, 성북구 '케어윌요양원' 9명(〃 2명) 등 요양시설, 그리고 중랑구 '참피온탁구장 11명(〃 2명), 도봉구 '메이트휘트니스' 7명(〃 1명), 성북구 체대입시 43명(〃 1명) 등 운동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있었다. 동작구 카드 발급업체 '진흥글로벌' 25명(〃 1명), 노원구 손해보험 5명(〃 1명) 등에서도 집단발병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발생 확진자 중 타시도 확진자 접촉으로 감염된 경우는 162명(〃 5명), 과거 집단감염이나 산발 사례 등 '기타'로 분류된 경우가 1천933명(〃 21명)이었다.
(조세금융신문=연합뉴스) 인천시가 미추홀타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우려되자 이곳에서 일하는 소속 공무원에게 재택근무령을 내리면서도 비정규직 민원 상담사들은 계속 출근토록 방치해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연수구 송도동 미추홀타워에서 근무하는 시청 소속 33개 부서 공무원 570명은 지난 2일 출근 보류 지침에 따라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이는 미추홀타워 13층 한국무역보험공사 인천지사 소속 직원 A씨의 아내가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조치였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8시께 출근해 아내의 확진 소식을 듣기까지 3시간가량 미추홀타워에 머물렀다. 인천시는 A씨 마저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건물 승강기 등을 통해 시 소속 공무원들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1일 오후 6시 50분 문자메시지를 통해 미추홀타워 근무 공무원에게 다음날 출근하지 말고 재택 근무하도록 지시를 내렸다. 시는 결국 A씨가 검체 검사 결과 2일 오전 11시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미추홀타워를 폐쇄하고 방역을 강화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인천시 민원 상담 업무를 맡는 민간 위탁회사 소속 미추홀콜센터 직원
(조세금융신문=연합뉴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사이 약 24억달러 불었다. 한국은행은 8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4천189억5천만달러로, 지난 7월 말(4천165억3천만달러)보다 24억2천만달러(약 2조9천억원)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외환보유액 증가는 외화자산 운용 수익이 발생한 데다 미 달러화 약세로 기타 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도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환율이 급변한 3월 약 90억달러 줄어든 뒤 4월(+37억7천만달러)과 5월(+33억3천만달러), 6월(+34억4천만달러), 7월(+57억7천만달러)에 이어 8월까지 다섯달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유가증권(국채·회사채 등)이 한 달 전보다 34억1천만달러 늘어난 3천827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238억2천만달러로 10억4천만달러 줄었지만,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1억5천만달러로 3천만달러 증가했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44억달러)도 4천만달러 늘었다. 금의 경우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
(조세금융신문=연합뉴스) 정부가 보험료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풍수해보험이 올해 전국적으로 시행됐으나 아직은 가입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행정안전부와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소상공인 풍수해보험 가입 실적은 5천10건에 그쳤다. 정부가 가입 대상으로 추산한 소상공인 상가와 공장 총 144만6천여곳의 0.35%에 불과하다. 6월 말 가입 실적 3천396건에서 한 달 만에 1천400건가량이 늘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소상공인 풍수해보험이 올해 전국으로 확대 시행돼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후변화로 기록적 집중호우가 반복되는 탓에 소상공인 풍수해보험에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6년 도입된 풍수해보험은 국가와 자치단체가 보험료 일부를 지원하는 정책보험으로 주택과 온실(비닐하우스)의 가입률은 7월 말 기준으로 각각 19.54%와 11.63%이다. 소상공인 풍수해보험은 2018년 시군구에서 시범사업으로 시작됐고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됐다. 정부 지원으로 소상공인 가입자는 보험료의 8∼41%만 부담하면 된다. 자기 부담 보험료는 대체로 1년에 몇만원 수준이다. 공장이 풍수해를 당하면 최대 1억5천만원까지(임차인은 최대 5천
(조세금융신문=연합뉴스) 카카오게임즈가 2일 끝난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 최대 증거금을 빨아들이는 열풍을 일으키면서 앞으로 실제 주가는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게임즈에 앞서 당시 청약 열풍을 일으키며 큰 관심을 받았던 종목들은 많았지만, 각 종목의 현재 수익률에는 편차가 컸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를 포함해 증거금이 가장 많이 몰린 역대 10개 종목 중 공모가 대비 가장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는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다. 2016년 11월 '링'에 오른 삼성바이오로직스 공모가는 13만6천이었고 지난 2일 기준 종가는 77만원이었다. 상장한 지 4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수익률은 466%에 달한다. 특히, 2년 전에는 '고의 분식회계' 의혹으로 거래가 정지되기까지 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최고의 수익률을 구가하고 있다. 지난 7월 상장한 SK바이오팜은 단기간 최고 상승률을 자랑한다. 현재 SK바이오팜 주가는 공모가의 3.7배에 달한다. SK바이오팜은 공모가 4만9천원에서 불과 상장 3일 만에 20만원을 훌쩍 뛰어넘기도 했다. 이후 주가가 다소 내려가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7조원 이상의 증거금이 몰리며 2015년
(조세금융신문=연합뉴스) 정부가 8·4 대책을 통해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대책과 관련, 내년에 사전분양하는 3만호의 분양 대상지와 분양 일정을 다음주 발표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 계획과 관련해 이렇게 밝혔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8·4 대책을 통해 사전청약 물량을 당초 9천호에서 6만호(2021년 3만호, 2022년 3만호)로 대폭 확대하기로 이미 발표했다"며 "(서울 노원구) 태릉CC를 포함한 내년 사전분양 3만호의 분양 대상지와 분양 일정을 다음주 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라도 빨리 실수요자들이 주택공급 확대를 체감하고 주거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청약에 당첨돼 수년 내 입주가 가능한 내집이 생긴다는 기대만으로도 실수요자들의 주거 불안을 덜고, 매매수요가 완화돼 시장 불안이 진정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공공재개발 관련 입법에도 속도를 내고, 선도 사례를 만들어내기 위해 이달 중 공모 절차도 진행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공공재개발과 관련해 사업 활성화를 위한 도시 및 주거환
(조세금융신문=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 차단 조직을 강화한 '부동산거래분석원(가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제5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 차단조직 강화 방안을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하며 이렇게 말했다. 정부는 현재 국토교통부 산하에 설치된 '불법행위 대응반'을 가칭 '부동산거래분석원'으로 확대 개편하고, 국토교통부, 금융감독원, 국세청, 검찰, 경찰 등에서 전문 인력 파견을 확대하는 한편, 금융정보 등 이상 거래 분석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조만간 이런 내용을 담은 관련 법률 제정안의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일각에서 시장을 통제·감독하는 기구를 신설한다는 지적과 우려를 제기했으나 이번 방안은 현재의 대응반(TF)을 확대해 시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불법행위 등을 포착·적발해 신속히 단속·처벌하는 상시 조직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거래분석원의 기능·권한 등을 설계하면서 정부 외부에 설립하는 독립된 감독기구가 아닌, 정부 내 설치하는 정부 조직으로서 금융정보분석원(FIU), 자본시장조
(조세금융신문=연합뉴스) 국내 주요 은행이 개인에게 내준 신용대출 잔액이 8월 한 달 새 4조원이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흐름에 신용대출 금리도 떨어지자 이를 활용해 공모주 등 주식 투자 자금을 마련하거나,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피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주요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24조2747억원이다. 이는 7월 말보다 4조755억원 급증한 규모다. 5대 은행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8월 1∼13일 사이에 1조2000억원이 늘었다. 그런데 14일부터 31일까지 3주가 안 되는 기간에 2조8000억원이 더 뛰었다. 은행 5곳 모두 한 달 사이 적게는 6000억원, 많게는 1조원 이상 신용대출이 늘었다. 개인신용대출이 이렇게 짧은 기간에 많이 늘어난 적은 없었다. 국민은행은 한 달 만에 개인신용대출 잔액이 1조631억원 급증했다. 이는 국민은행이 경찰공무원 대상 단독 협약 대출 상품을 출시한 2017년 8월에 신용대출 1조910억원을 더 유치한 뒤로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신한은행도 8월 한 달 동안 개인신용대출 1조520억원이 늘어 2007년 1월부터
(조세금융신문=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과 관련 "내각으로서는 선별 지원이 더 효율적이겠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KBS 뉴스9' 인터뷰에서 2차 재난지원금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번에 사회적 거리두기(단계)가 올라갔기 때문에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지원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 것이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선별 지원보다는 맞춤형 지원이라고 하고 싶다. 이번에 어려워진 소상공인 자영업자 또는 고용시장에서 밀려난 실직자 또는 아주 생계가 어려운 저소득층 취약계층에 대해서 맞춤형으로 재원을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주 내 당정청 협의를 통해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해 금융지원, 비(非)금융지원, 인건비 지원 등을 추가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로서는 이동이 제한되고 집합금지가 되면서 임대료와 고정비는 들어가는데 매출이 거의 있지 않은 게 가장 큰 고통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첫째는 금융지원, 부족한 긴급경영자금을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