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예상보다 훨씬 나쁜 경제지표와 부진한 은행 실적 등으로 하락했다. 15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5.41포인트(1.86%) 하락한 23,504.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2.70포인트(2.2%) 내린 2,783.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122.56포인트(1.44%) 하락한 8,393.1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주요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예상보다 더 나쁜 경제 지표가 쏟아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미국의 3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8.7% 급감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 8.0% 감소보다 더 줄었다. 의류 판매가 전달의 절반 수준으로 폭락했고, 자동차 판매도 25% 이상 급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한 미국의 봉쇄 정책이 3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만큼 4월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란 불안감이 팽배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3월 산업 생산도 전월 대비 5.4% 줄었다. 2차대전 직후인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민심의 '바로미터'이자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의석을 사실상 '싹쓸이'했다. 지난 20대 총선에 이은 수도권 2연승이다. 98.3% 개표를 기록한 16일 오전 5시 12분 현재 수도권 121개 지역구 가운데 107곳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했다. 당초 민주당은 수도권에서의 '91곳 이상 승리'를 전망했었다. 서울의 경우 49개 지역구 가운데 42개 지역에서 민주당이 승리, 20대보다 의석수를 7석 더 키웠다. 미래통합당은 전통적 지지기반인 '강남벨트'만 간신히 건지는 데 그쳤다.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35석, 통합당의 전신 새누리당이 12석의 의석을 각각 확보했다. 19대 총선 당시에는 민주통합당(민주당의 전신) 30석, 새누리당 16석이었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는 민주당 이낙연 선대위원장이 통합당 황교안 대표를 상대로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했다. 막판까지 접전을 이어간 광진을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입' 고민정 후보가 통합당 '잠룡' 오세훈 후보에게 박빙의 승부 끝에 신승을 거뒀다.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민주당 윤건영 후보와 윤 후보를 잡기 위해 통합당이 '자객 공천'한 김용태 후보가 맞붙은 구로을에서도 윤 후보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이 21대 총선에서 단독으로 국회 전체 의석(300석)의 5분의 3에 해당하는 180석을 확보할 전망이다. 국회 5분의 3을 확보하면 단독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가 가능해 사실상 개정 국회법인 선진화법을 무력화할 수 있다. 단일 정당 기준 전체 의석의 5분의 3을 넘어서는 거대 '공룡정당' 탄생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전례 없는 일로, 이로써 여당은 개헌을 제외한 입법 활동에서 야당의 반대를 상당수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전국 개표율 98.6%를 기록한 16일 오전 5시 35분 현재 253개 지역구 가운데 민주당 후보가 163곳, 통합당 후보가 84곳, 정의당 후보가 1곳, 무소속 후보가 5곳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비례대표의 경우 개표율 89.56%를 보인 가운데 미래한국당 34.31%, 시민당 33.16%, 정의당 9.51%, 국민의당 6.68%, 열린민주당 5.29% 등을 기록했다. 이를 의석수로 환산하면 미래한국당 19석, 시민당 17석, 정의당 5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3석으로 예상된다.
15일 실시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이 16년만에 단독 과반을 달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고 방송 3사가 출구조사 결과를 분석해 예측 보도했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총선 투표 마감 직후 공개된 KBS의 예측 보도에 따를면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155~178석,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107~130석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MBC는 민주당과 시민당이 153~170석, 통합당과 한국당은 116~133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고, SBS는 민주당과 시민당 154~177석, 통합당과 한국당 107~131석을 얻을 것으로 분석했다. 방송 3사의 출구조사대로라면 민주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대선을 비롯해 지방선거에 이어 총선까지 3차례 전국 단위 선거에서 모조리 승리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게 된다. 민주당의 과반 의석 확보는 2004년 17대 총선 이후 16년만으로, 조사가 현실화할 경우 집권 중반을 맞이한 문재인 정권은 안정적 정국 주도권을 확보해 본격적인 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나설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날 현재 정당별 의석수는 재적의원 290명에 더불어민주당 120명, 미래통합당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온 국민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총선이 향후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 국민은 물론 외부 활동이 제한됐던 자가격리자마저 '공식' 외출이 가능해지면서 지역사회 전파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투표소에 지역주민들이 모이는 상황이 벌어지는 데다가 투표를 하기 위한 외출이 각종 모임이나 나들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15일 의료계에서는 투표하러 밖으로 나온 국민들이 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코로나19 잠복기인 2주 뒤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20∼30명대에 머물고 있지만, 이는 3월 시행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우흥정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 신규 확진자가 줄어든 것은 앞서 사람들이 거리두기를 열심히 한 영향"이라며 "의료기관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여전히 발생하는 등 우리 사회에서 코로나19가 뿌리 뽑힌 것은 아니기 때문에 거리두기를 하지 않으면 확진자는 다시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 역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코로나19 확산
미혼 남녀 간에 결혼하지 않거나 미루는 이유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저출산ㆍ고령사회 대응 국민 인식 및 욕구 심층 조사 체계 운영' 정책 현안 보고서(책임연구원 김은정 부연구위원)를 보면, 19∼49세 미혼 청년층 9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31.0%는 '주거 불안정'을 결혼을 연기하거나 하지 않는 이유로 들었다. 이어 '불안정한 일자리'(27.6%), '독신의 여유로움과 편안함'(26.2%), '적절한 결혼 상대 부재'(8.1%), '바쁜 업무'(4.9%) 등 순이었다. 하지만 성별에 따라 온도 차이가 있었다. 미혼여성은 '독신의 여유로움과 편안함'(31.0%)을 첫손에 꼽았지만, 미혼남성은 '주거 불안정'이 35.0%로 가장 많았다. 또 미혼남성은 '불안정한 일자리'(28.8%)가 '주거 불안정' 다음으로 높았으나, 미혼여성은 '독신의 여유로움과 편안함' 다음으로 '불안정한 일자리'(25.9%)와 '주거 불안정'(25.5%)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남성과 여성 간 결혼 연기와 비혼 이유가 상이함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최종학력에 따라서도 다른 양상을 보였다. 고졸 이하의 경우 '독신의 여유로움
한국의 휘발유 가격이 세계 61개국 가운데 25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세계 61개국의 올해 1분기 휘발유 평균 가격을 보면 한국은 ℓ당 1천430.46원으로 상위 25위를 차지했다. 휘발유가 가장 비싼 나라는 홍콩(2천655.25원)이었고, 이스라엘(2천105.19원), 네덜란드(2천79.75원) 등이 그 다음으로 비쌌다. 이탈리아(1천958.13원), 싱가포르(1천701.84원), 일본(1천499.10원) 등은 한국보다 휘발유가 비쌌고, 미국(773.54원), 중국(1천15.99원) 등은 한국보다 저렴했다.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주요 산유국의 가격 인하 경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61개국의 1분기 평균 휘발유 가격도 전 분기 대비 17% 하락했다. 국가별로 하루 평균 수입 대비 휘발유 1ℓ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을 계산한 결과에서는 한국이 25번째로 낮았다. 한국에서 휘발유 1ℓ를 구매하기 위해선 하루 수입(10만1천124.51원)의 1.41%를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이 가장 낮은 나라는 베네수엘라(0.00%)였고, 룩셈부르크(0.34%), 미국(0.3
총 300명의 제21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거가 15일 오전 6시 전국 253개 선거구 1만4천33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투표는 이날 오후 6시에 종료된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자들은 오후 6시 이후 투표한다. 투표권을 보장하면서도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자가격리자들은 오후 6시 이전에 투표소에 입장해야 한다. 개표는 전국 251곳의 개표소에서 오후 6시 30분께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율이 70∼80%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는 16일 오전 2시께 지역구 당선자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개표가 늦어지는 지역이나 후보 간 경합이 치열한 지역은 당락 결정에 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개표가 종료되는 것은 지역구 선거는 16일 오전 4시께, 비례대표 선거는 16일 오전 8시가 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 253명과 비례대표 47명 등 모두 300명의 국회의원이 선출된다. 유권자들은 지역구 선거와 비례대표 선거를 위한 2장의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하면 된다. 국회의원 정수나 지역구 및 비례대표 의석수 모두 20대 총선과 같지만, 이번에는 준연동
국내 대기업들이 지난해 실적 부진에도 연구개발(R&D) 투자를 4조원 가까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0.2%포인트 상승해 글로벌 기업 평균 이상인 3%를 넘어섰다. 1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R&D 비용을 공시한 208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R&D 투자액은 총 53조4천5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49조5천924억원보다 3조8천606억원(7.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매출은 1천723조4천126억원에서 1천709조7천447억원으로 0.8% 줄었고, 영업이익은 146조2천억원에서 86조6천689억원으로 40.7% 급감했다. 이런 실적 악화에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R&D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매출에서 R&D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2.88%에서 지난해는 3.13%로 0.25%포인트 높아졌다. 기업별로는 셀트리온이 매출 1조1천285억원 가운데 26.9%(3천31억원)를 투자해 500대 기업 중 R&D 비중이 가장 높았다.
4·15 총선 유세 마지막날인 14일 여야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격전지를 찾아 막판 표몰이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각각 '국난 극복론'과 '정권 견제론'을 내세워 지지층을 결집하고 중도·무당층을 투표장으로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은 출마지인 서울 종로 유세에 집중한다. 종로에 맞닿은 중·성동을과 합동 유세도 할 예정이다. 저녁 창신동 집중유세 후에는 유튜브 채널 '이낙연TV' 라이브 방송으로 주민들과 소통에 나선다. 민주당과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합동 선거대책위원회를 하고 울산에서 합동 선대위를 추가로 연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울산 북구 이상헌 후보와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곽상언 후보를 지원 사격한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인천 연수을, 경기 이천, 서울 중·성동갑 등 수도권 격전지를 찾은 뒤 종로 유세에 참석한다. 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국정 안정을 위해 '145석 이상 확실한 1당'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연 뒤 구로을, 양천갑, 동작을, 용산,
정부가 작년 말 '12·16 부동산 대책'에서 발표한 종합부동산세 강화 방안을 담은 종부세법 개정안이 4·15 총선이 끝난 뒤 이달 국회에서 논의된다. 이와 관련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유세 과정에서 '1주택자 종부세 완화'를 약속함에 따라 법안 심의 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기획재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정부·여당은 작년 12·16 대책을 담은 종부세법 일부개정안을 여당 국회 기재위 간사인 김정우 의원 을 통해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공시가격 9억원 이상의 주택에 부과되는 종부세를 1주택자와 조정대상지역 외 2주택 보유자에 대한 세율을 기존보다 0.1~0.3%포인트 인상하고, 3주택 이상 다주택자나 조정대상지역 2주택 보유자에 대한 세율은 0.2~0.8%포인트 높인다. 또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 종부세 세부담 상한도 200%에서 300%로 올리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개정안은 총선 일정 등으로 그간 한 차례도 심의되지 못했는데 이달 중 코로나19 대책 법안 처리를 위해 기재위 조세소위가 열리는 것을 계기로 개정안이 제출된 지 4개월 만에 본격 심사대에 오를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여야가 법안 심사 일정과 안건을 협의하겠지만, 총선 후 열리는 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아파트 청약 열기가 식지 않는 가운데 분양가에 대한 고무줄잣대 심사 논란이 다시 점화하고 있다. 13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분양하는 경기 고양 덕은지구 DMC리버파크자이(A4블록)와 DMC리버포레자이(A7블록)의 3.3㎡당 분양가는 각각 2583만원, 2630만원에 최근 고양시청으로부터 분양가 승인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7월과 11월 덕은지구에서 3.3㎡당 평균 1800만원대에 공급된 덕은대방노블랜드(A5블록)와 덕은중흥S클래스(A2블록)의 분양가보다 월등히 높은 금액이다. 심지어 민간택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이달 분양 예정인 서울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목동의 3.3㎡당 분양가(2488만원)보다도 비싸다. 공공택지에 지어지는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분양가심사위원회는 공사비·택지비 등을 고려해 정해진 기준에 따라 분양가를 심의하고, 관할 지방자치단체는 위원회의 심사 결과에 따라 분양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분양가상한제의 취지는 건축비와 택지비를 합산한 것 이하로 분양가를 제한해 서민들에게 값싼 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함이다. 공공택지인 경기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S9 블록에 지어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자가 급격히 늘면서 정부가 '안심밴드'(전자손목밴드)를 도입하기로 했지만 효과를 거두려면 '자발적 협조'를 끌어내는 교육부터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심밴드를 도입해도 강제성이 없어 실효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처벌을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자가격리 위반 사례를 통제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13일 의료계는 정부가 자가격리자 관리를 위해 안심밴드 도입이라는 강수를 뒀지만,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가 안심밴드 착용 대상을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한 사람으로 제한한 데다 본인 동의를 얻어야만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행법상 신체의 자유를 구속하는 안심밴드는 강제로 채울 수 없다. 정기석 한림대 의대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강제력이 없는 상황에서 과연 몇 명이나 안심밴드 착용에 동의할지 의문"이라며 "당장 법적으로 이를 강제할 근거를 만드는 것도 무리"라고 말했다. 이어 "동의한 사람들에게 안심밴드를 채우더라도 이들이 다시 무단이탈했을 때 바로 대처할 수 있는 체계가 없다면 소용이 없다"며 "보건소 직원이 가도 말을 듣지 않을 텐데 위반자가 발생할 때마다 경찰이 출동할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는 12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5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가스콘덴세이트 제외)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 회의에 참석한 산유국 석유장관은 트위터와 취재진을 통해 합의 사실을 확인했다. OPEC+는 지난 9일 화상회의에서 하루 1천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멕시코의 반대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멕시코는 자국에 할당된 감산량인 하루 40만 배럴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10만 배럴만 감산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 요구를 반대하던 사우디아라비아가 12일 회의에서 결국 수용하면서 합의가 타결됐다. 이날 합의된 감산량은 그간 OPEC+가 결정한 감산·증산량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9일 발표된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감산 기준은 2018년 12월이며, 하루 250만 배럴씩을 감산해야 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산유량을 각각 하루 850만 배럴로 줄여야 한다.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가 4월부터 산유량을 올린 터라 합의된 감산량인 하루 970만 배럴을 4월 기준으로 계산하면 하루 1천200만∼1천300만 배럴 정도를
금융감독원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을 고려해 이익조정 가능성이 있는 한계기업과 주식연계증권 발행 과다기업 등 180곳을 상대로 회계 심사·감리를 벌일 계획이다. 또 감사인인 회계법인 11곳에 대해 감사인 감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올해 상장사 등 기업 180곳에 대해 재무제표 심사·감리를 추진하는 내용의 '2020년 회계심사·감리업무 운영계획'을 12일 발표했다. 대상은 전년보다 21곳 늘었다. 표본심사 대상은 4대 회계리스크 부문 기업과 사전예고된 회계이슈 관련 기업, 횡령·배임 발생 등 위험요소 기업, 장기 미감리 기업 등 100여곳 안팎이다. 외부 제보 등을 바탕으로 하는 혐의심사 대상은 50곳 안팎이다. 4대 회계리스크 부문 기업은 ▲ 영업손실이 연속 발생하는 한계기업 ▲ 주식연계증권 발행 과다기업 ▲ 최대주주 사익 편취 우려 기업 ▲ 업황 악화 취약업종 기업 등이다. 금감원이 지난해 6월 기업과 감사인에게 사전예고한 주요 회계이슈는 ▲ 신(新)리스기준서 회계처리 ▲ 충당부채·우발부채의 인식·측정 및 관련 주석 ▲ 장기공사계약(조선·건설 외) 관련 수익인식 ▲ 유동·비유동 분류 등이다. 금감원은
성분 논란으로 잠정 중단됐던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미국 임상시험이 재개될 전망이다. 인보사는 지난해 3월 실제 의약품 성분이 허가사항 등 서류와 다른 것으로 드러나 국내에서 품목허가가 취소됐고, 당시 진행 중이던 미국 임상 3상 시험은 중단됐다. 12일 코오롱생명과학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코오롱티슈진[950160]이 개발 중인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임상 3상 시험 보류(Clinical Hold)를 해제하고 환자 투약을 재개토록 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로, 인보사의 개발과 미국 현지 임상시험 등을 담당하고 있다. 미국 FDA는 11일 코오롱티슈진에 보낸 '임상 보류 해제' 공문에서 "보류 이슈가 해결됐다"며 "인보사의 임상시험을 진행해도 좋다"고 밝혔다. 이로써 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5월 미국 FDA로부터 인보사의 임상을 잠정 중단하라는 통보를 받은 지 약 11개월 만에 임상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미국 FDA는 지난해 5월 3일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을 잠정 중단하면서 회사에 의약품 구성 성분에 대한 특성 분석, 성분이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달라진 이유, 향후 조치사항 등을
이달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이 국내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방역 대응 브리핑에서 "외국에서 유명 개발자가 진행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임상시험에 우리나라가 조만간 참여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협의가 공식화되면 별도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 치료제 연구개발에 있어 방역당국의 역할이 많겠지만, 최종적으로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와 효능을 확인해야 하므로 (연구자와) 현장을 잘 연결해주는 것도 당국의 큰 역할 중 하나"라고 밝혔다. 코로나19는 현재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상태로, 국내외 유명 제약업체들이 치료제, 백신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백신 개발을 위해서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필수다. 권 본부장은 '우리나라 코로나19 환자도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방식의 협력이냐'는 질문에 "현재까지는 그런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면서 "4월 안으로는 임상시험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그는 "백신은 긴 개발 여정의 출발 선상에 있고, 개발되더라도 대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장기화로 부활절을 맞는 기독교계 풍경이 달라졌다. 감염증 확산 우려로 교회당에 모일 수 없게 되자 온라인과 TV 중계가 이를 대신했고, 주차장에 몰고 온 차 안에서 신도들이 예배를 올리는 장면까지 등장했다. 교회 담을 넘어 부활절 달걀을 나누고, 헌금으로 구매한 상품권으로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매해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는 착한 소비 운동도 확산 중이다. ◇ 온라인·TV 넘어 '드라이브-인' 예배까지 = 지난 2월 중순부터 코로나 19가 국내에서 본격 확산하자 정부는 종교계에 예배와 미사, 법회 등 종교집회 자제를 권고하고 나섰다. 개신교를 중심으로 '모이는 예배' 자제를 요청하는 정부에 반발하는 목소리도 나왔으나 예배는 교회당에서 속속 온라인으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일부 교회들의 현장 예배 강행에도 지난 5일 기준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주일예배의 약 60% 이상이 온라인·TV·가정 예배로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기독교 최대 절기인 '부활절'에는 교회당 예배를 올리는 교회가 전체 10%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절반가량은 온라인·TV 중계를 통해 부활절 예식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신교계 연합기관인
제21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26.69%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오전 6시에 시작해 11일 오후 6시에 마감된 사전투표에 총 4천399만4천247명의 선거인 중 1천174만2천677명이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전투표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처음 도입됐다. 종전 최고 사전투표율은 2017년 대선 때의 26.06%로,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율이 0.63%포인트 높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유권자들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은 2016년 제20대 총선의 사전투표율(12.19%)보다 14.50%포인트, 직전 전국 단위 선거였던 2018년 지방선거 때의 사전투표율(20.14%)보다 6.55%포인트 각각 높다. 선관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유권자들이 코로나19에 따라 선거일보다 덜 붐비는 사전투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이며 사전투표의 편의성도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의 투표율이 35.77%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34.75%로 뒤를 이었다. 또한 세종 32.37%, 광주 32.18%, 강원 28.
미국 뉴욕증시가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85.80포인트(1.22%) 상승한 23,719.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9.84포인트(1.45%) 오른 2,789.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2.67포인트(0.77%) 상승한 8,153.58에 각각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물경제 타격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3월 29일~4월 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61만건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3주간 1천680만명이 실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다만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파격적인 유동성 공급 조치가 증시에 훈풍을 제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준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기업체 대출과 회사채·지방채 매입 등에 2조3천억 달러(2천800조 원)의 유동성을 추가로 투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연방의회를 통과한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에 따라 재무부 자금을 종잣돈으로 최대 10배 안팎의 유동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특히 투기등급 회사채(정크본드)까지 지원 범위를 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