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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 · 의료

롯데면세점·백화점, 23일부터 200억원 규모 재고면세품 판매 개시

롯데온서 온라인 판매 개시…26일 백화점·아울렛 8곳으로 확대

 

롯데면세점과 롯데백화점이 오는 23일부터 총 200억원 규모의 재고 면세품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한다.

 

롯데면세점은 이달 23일 오전 10시부터 명품을 포함한 해외 패션 브랜드 50여개의 제품을 롯데쇼핑 통합온라인몰인 '롯데온'에서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마음방역명품세일'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재고 면세품을 시중가 대비 최대 60%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온라인 판매는 사전 예약과 즉시 구매 방식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1차 행사 추이를 본 후 추가 기획전도 열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시작되는 26일부터 닷새 동안 백화점·아웃렛 8곳에서 롯데면세점에서 직매입한 명품과 해외패션 브랜드 제품을 판다. 재고면세품이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판매 점포는 롯데백화점 노원점·영등포점·대전점,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기흥점·김해점, 아울렛 광주수완점·대구 이시아폴리스점 등 8곳이다.

 

이번 행사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되는 만큼 소비자가 결제 후 바로 수령이 가능하다.

 

하지만 상품의 교환과 반품은 행사 기간 중에만 가능하다고 롯데백화점은 전했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이번에 판매되는 면세상품은 200억원 규모로, 롯데의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동시에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면서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면세업계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이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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