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한 50대 중증장애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하루 만인 4일 사망했다. 경기 포천시는 전날 오전 7시 45분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57)씨가 명지병원에 입원한 뒤 이날 오전 4시 30분께 사망했다고 밝혔다. 포천시에서 발생한 첫 사망자로, 이로써 국내 사망자는 총 181명으로 늘었다. 명지병원 측은 "(A씨가) 지난 3일 오후 3시께 극심한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긴급 입원했다"며 "입원 즉시 기관 삽관을 하고 인공호흡기를 시행했으나 쇼크가 계속된 뒤 입원 13시간 30분 만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A씨의) 직접 사망 원인은 급성 패혈성 쇼크"라며 "패혈성 쇼크 전 세균성 폐렴이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명지병원 측에 따르면 A씨는 상태가 불안정해 CT촬영은 하지 못했고, 엑스레이상 우측 무기폐(폐가 쪼그라들거나 닫히는 현상)와 세균성폐렴 또는 흡인성폐렴(이물질이 기도로 흡입돼 폐에 염증)이 의심되는 소견이 나왔다.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은 세균성이 아닌 바이러스성 폐렴이다. 포천시 소흘읍에 거주하는 A씨는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의정부성모병원에 지난달
'비선 실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승마대회나 훈련 등에서 탄 말의 소유권은 최씨가 정씨에게 증여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법원이 판단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박양준 부장판사)는 지난 2일 정씨가 강남세무서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하면서 이와 같이 판단했다. 2017년 세무당국은 2011∼2013년 최씨가 말 4마리를 사면서 부담한 구입대금 4억300여만원이 정씨에게 증여된 것이라고 보고 1억8천300여만원의 증여세를 부과했다. 이 말들은 국정농단 사건 재판에서 삼성의 뇌물로 거론된 말들과는 다른 것이다. 이에 대해 정씨 측은 "이 말들의 국위선양과 교육 목적으로 최씨가 산 것으로, 소유권과 처분권이 최씨에게 있고 정씨는 무상으로 이를 이용했을 뿐"이라며 증여세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정씨가 소유하기 위해 최씨가 말들을 구입한 것으로 인정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정씨가 2012∼2015년 대회 출전 등에 이 말들을 꾸준히 이용했고, 그에 대해 따로 최씨의 허락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씨는 말들의 구입대금을 부담했을 뿐이지 직접 탄 적이 없다"며
여야는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인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의 각기 다른 처방을 내놓으며 충돌했다. 이날 수도권 선거에 집중한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다지며 이를 위한 초당적 협력에 초점을 맞췄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자신이 출마하는 서울 종로 유세에 집중했다. 이날 아침 낙산과 동망산을 찾아 주민들을 만난 뒤 명륜동 명륜새마을금고 앞 등에서 차량 유세를 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가 일상을 일시정지 시켰다"며 "우리 앞에 놓인 전선은 두 개다. 하나는 코로나19라는 예전에 본 적도 없는 해괴망측한 전염병과의 싸움이고, 또 하나는 코로나19로 생긴 우리 경제의 위축과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는 전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우리가 이 두 개의 전쟁을 세계 어느 나라보다 더 빨리 이겨낼 것이라는 확신을 갖는다"고 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지역구 경쟁자인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에 대해 "생각이 다르더라도 미워하지 않겠다"며 "우리는 어차피 협력해서 나라를 구해야 할 처지"라며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원혜영·백재현·강창일 의원 등 총선에 불출마한 중진 의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중단 사모펀드 가운데 '플루토 TF 1호' 펀드(무역금융 펀드)에 대한 회계 실사 결과가 3일 나온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무역금융 펀드의 실사를 진행 중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중으로 실사를 마무리하고 결과 보고서를 라임자산운용에 전달할 예정이다. 당초 삼일회계법인은 지난달 말까지 실사를 끝내려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무가 다소 지연됐다. 삼일회계법인은 앞서 '플루토 FI D-1호'(플루토)와 '테티스 2호'(테티스) 펀드에 대한 실사와 마찬가지로 무역금융 펀드에 대해서도 자산 종류별 투자금 회수 가능성을 분석해왔다. 무역금융 펀드에 대한 실사는 플루토·테티스 펀드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됐으나 자산이 해외에 있어 시간이 더 걸렸다. 라임자산운용은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산별 평가가격을 조정하고 예상 손익을 판매사에 알릴 예정이다. 무역금융 펀드는 약속어음(P-note)에 투자하고 있는 펀드이며 전체 투자금 총 2천400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은 사실상 손실이 확정됐고 추가 손실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무역금융 펀드는 5억 달러를 해외 무역금융 펀드 5개에 투자했는데, 이 가운데 인터내셔널인베스트먼트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1천만원 직접대출' 창구 앞의 긴 줄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출 재원이 조기에 고갈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을 위해 도입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의 직접대출은 신용등급 4~10등급인 저신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보증 없이 연 1.5% 이율로 1천만원까지 대출해준다. 시행 6일 만에 소상공인의 출생연도에 따라 대출신청을 받는 '홀짝제'가 도입됐는데도 불구하고 '대출대란'이 가라앉지 않는 근본 이유는 문턱을 낮춘 직접대출로 한꺼번에 너무 많은 소상공인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3일 소진공에 따르면 전국의 소상공인은 630만명이고, 이중 직접대출의 대상인 신용등급 4~10등급 비율은 30%인 189만명으로 파악된다. 직접대출을 받을 수 없는 기존 대출의 연체자, 세금 체납자를 제외하더라도 그 수는 180만명 안팎일 것으로 추산된다. 물론 이들 전부가 '1천만원 대출'을 원한다고 볼 수 없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첫 시행 후 불과 일주일만인 4월 1일까지 1만381건의 대출신청이 접수된 속도는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
정부가 소득 하위 70% 가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을 주기로 하면서 지급기준을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지원기준으로 유력하게 검토 중인 건강보험료가 현재 소득 상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코로나19로 소득이 줄었는데도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 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가구소득 기준 하위 70%를 선별해서 1인 가구는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는 80만원, 4인 이상 가구는 100만원을 재난지원금으로 지급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인 소득 하위 70%를 정할 때 건강보험료 납부액을 주된 소득 기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나아가 건보료에 가계금융복지조사, 가계 동향, 중위소득 등의 재산·금융정보를 연계, 보완해서 다음 주 중으로 구체적인 소득 기준과 소득 산정방식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문제는 건보료를 주된 지급기준으로 삼으면 재난지원금을 올해 소득이 아니라 작년(직장가입자)이나 재작년(자영업자) 소득을 기준으로 지급하게 돼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소득감소 현실을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이다. 건보료는 가입자
지난해 개인이 가입하는 연금저축 상품의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했다. 연금저축펀드 수익률이 개선된 영향이다. 연금저축펀드를 빼면 연금저축 수익률은 저축은행 예금 수익률보다는 낮았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 연금저축 운용현황 분석 결과를 3일 공개했다. 지난해 연금저축 상품들의 수수료 차감후 수익률은 3.05%였다. 한 해 전 -0.44%에서 플러스로 전환한 것이다.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연금저축펀드 수익률이 급등한 영향이 컸다. 연금저축펀드 수익률은 주식시장 변동에 따라 크게 변동한다. 지난해 상품별 수익률은 연금저축펀드가 10.5%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코스피 지수가 7.67% 급등한 영향이다. 그다음으로 연금저축신탁 수익률이 2.34%였고, 연금저축보험은 생명보험이 1.84%, 손해보험이 1.5%였다. 2018년에는 연금저축펀드 수익률이 -13.86%를 기록하면서 전체 연금저축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내려갔다. 지난해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지만, 펀드를 제외한 다른 상품들은 저축은행 1년 만기 예금 수익률(2.43%)보다 낮았다. 지난해 말 연금저축 적립금은 143조4천억원으로, 전년(135조2천억원)보다 6.1%(8조2천억원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급등하면서 이의신청을 하겠다는 움직임이 강남뿐만 아니라 비(非)강남권과 수도권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아파트단지 입주민들이 의견을 공유하며 단체 연명으로 이의신청을 준비하는가 하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올해 공시가격 인상안을 전면 철회해달라는 청원까지 등장했다. 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신축 아파트인 경기도 의왕시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는 입주예정자 카페를 중심으로 공시가격 이의신청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입주가 시작된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의 공시가격이 7억원대로 책정됐는데 소수의 거래만으로 공시가격이 매겨져 과도하게 높다는 게 일부 주민들의 의견이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7단지 입주자대표회의는 단체 연명으로 이의신청을 준비 중이다. 이달 3일까지 주민들을 상대로 신청을 받아 한국감정원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목동 신시가지 단지의 경우 올해 공시가격이 27∼28%가량 상승했다. 목동의 한 주민은 "목동 신시가지는 최근 3년간 공시가격 인상률이 해마다 20∼30%에 달했고 현실화율도 오히려 강남보다도 높은 수준"이라며 "강남만큼 집값이 비싼 곳도 아니고 실거주자가 많은 단지인데 거래 가뭄 속에
국내 100대 상장사 최고경영자(CEO)급 등기 사내이사의 평균 보수는 7억6천만원으로 미등기 임원보다 3배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기 사내이사 평균 보수가 가장 많은 회사는 삼성전자[005930], 미등기임원 평균 보수가 가장 많은 회사는 SK하이닉스[000660]로 조사됐다. 2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가 국내 주요 상장사 100곳이 최근 공시한 사업보고서로 등기 사내이사와 미등기임원 보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CEO급 사내이사 1명당 평균 보수는 7억6천590만원이었다. 100곳 중 25곳은 CEO급 사내이사 평균 보수가 10억원 이상이었다.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금액만 보면 CEO급 사내이사 보수가 가장 높은 회사는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003490]은 지난해 등기 사내이사 4명에게 총 532억원을 지급, 1인당 평균 보수가 133억원이었다. 그러나 등기 사내이사 총 보수에 고(故) 조양호 회장의 퇴직금 포함 보수 51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가장 높은 것은 아니다. 특정인의 퇴직금 때문에 평균 보수가 높아진 회사들을 제외하고 실제 CEO급 사내이사 보수가 가장 높은 회사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내이
국회 입법조사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각급 학교의 온라인 개학이 현실화되면서 EBS 강의를 원격 수업에 활용해야 한다고 2일 제안했다. 입법조사처는 이날 '코로나19 휴업에 따른 초·중·고교의 원격수업 및 학사일정 개선 방안' 보고서에서 "EBS 강의는 초·중·고교 학생 및 교사의 이용 경험이 많고 강의 콘텐츠의 질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무엇보다 수업 활용에 추가 비용과 시간이 거의 소요되지 않는다"며 "EBS를 포함해 원격수업으로 개발된 프로그램으로 수업을 실시하고, 이를 중간·기말고사 및 수능시험에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입법조사처는 "(원격수업을 위한) 서버 증설과 단말기 등의 기술 지원과 컨설팅 콘텐츠 개발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면 코로나 추경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예산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개학 준비추진단의 원격교육 지원반을 3∼4개 팀으로 해 기능과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원격수업의 수업 인정을 위한 법령 개정, 중간·기말고사에 대한 전국적 공통안 마련 등을 제시했다. 입법조사처는 코로나19 보험금 지급 혼선 문제와 항공산업 지원 방안에
국내 대기업 계열사 가운데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웃돈 기업이 25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주사를 제외하고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NH투자증권[005940]이었다. 2일 대기업집단 전문 데이터서비스 인포빅스가 각사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자산총액 10조원 이상 기업집단(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상장 계열사 198곳 가운데 직원 연간 평균 급여가 1억원 이상인 기업은 25곳이었다. 이 가운데 평균 급여가 가장 높았던 곳은 CJ그룹의 지주회사인 CJ[001040]로, 1인 평균 급여는 3억7천2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지주회사인 한국금융지주(1억6천800만원)와 LG그룹 지주회사인 LG[003550](1억6천400만원), GS그룹 지주회사 GS[078930](1억4천6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지주회사는 직원 수가 적고 임원 비중이 커서 상대적으로 평균 급여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지주사를 제외하고 지난해 대기업 계열사 중 직원 연봉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NH투자증권[005940]으로, 평균 급여가 1억2천300만원에 달했다. 역시 증권사인 교보증권[030610](1억2천만원)이 뒤를 이었고, 그 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참석한 특별 화상회의에서 중앙은행 간 통화스와프 확대를 제안했다. 1일 기재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전날 오후 8시부터 약 2시간 동안 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화상으로 개최한 '제2차 G20 특별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해 "국제통화기금(IMF) 기능 확충은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를 위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 때 시행했던 특별인출권(SDR) 배분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거듭 제안했다. SDR은 IMF가 발행해 회원국에 배분하는 대외준비자산을 의미한다. 지난달 23일에 이어 두 번째로 긴급 소집된 이번 회의에는 G20 회원국과 초청국의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들과 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금융안정위원회(FSB)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 대표가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지난달 26일 열린 G20 특별 정상회의에서 마련하기로 한 G20 액션플랜에 대한 구체적인 작업계획을 검토하고, 저소득국의 부채 취약성 문제와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를 위한 IMF의 지원 기능 확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병원이 착오로 고객에게 부담을 지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비를 보험사가 보상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가닥이 잡힘에 따라 논란이 예상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손해보험업계는 정부 지원 대상인 고객이 병원 착오로 코로나19 검사비를 냈으면 원칙상 실손의료보험의 보상 대상은 아니지만 예외적으로 보상해주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단, 고객은 보험금을 청구할 때 검사를 진행한 병원에서 받은 의사소견서와 환급에 필요한 위임장과 동의서를 보험사에 제출해야 한다. 위임장은 향후 병원으로부터 검사비를 환급받는 것을 보험사에 위임하겠다는 내용이고, 동의서는 고객이 검사비를 환급받으면 보험금을 보험사에 되돌려준다는 내용이다. 이런 방안은 금융당국과 교감아래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서 착오로 코로나19 검사비 국가 지원 대상자에게 검사비를 청구해 민원이 발생해 문제가 불거졌다. 코로나19 검사비는 정부가 정한 '검사대상'으로 분류되면 국가가 지원한다. 무료검사 대상은 확진자의 증상 발생 기간 중 확진자와 접촉 후 14일 이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자, 의사 소견에 따라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자 등이다. 무료검사 대상자는 검사 결과가 양
한국은행은 소액결제망 결제 이행 담보율을 70%에서 50%로 20%포인트 낮춘다고 1일 밝혔다. 이 조치로 금융기관이 한은에 제공해야 할 담보증권 금액이 35조5천억원에서 25조4천억원으로 약 10조1천억원 감소(3월 30일 산정 기준)할 것으로 한은은 추산했다. 한은은 "줄어든 담보부담 만큼 유동성이 금융시장에 공급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고 정부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의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한은은 덧붙였다. 소액결제 시스템에서 이뤄지는 금융기관 고객 간 자금이체는 하루 중 거래 건수가 매우 많고 건당 금액이 적은 특성을 고려해 금융기관 간 대차 금액을 상계한 후 차액만을 한은 금융망에서 최종적으로 결제한다. 이때 한은은 차액결제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금융기관에 담보를 요구한다. 아울러 한은은 적격 담보증권 종류에 은행채와 한국전력공사 등 9개 공공기관 발행 특수채 9종을 추가했다. 새 규정은 오는 4월 9일 금융통화위원회 의결을 거쳐 10일부터 적용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은 3월부터 3개월간 건강보험료를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 감면받는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에 부닥친 저소득층 지원방안의 하나로 이런 내용의 건보료 감면대책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건보료 납부 기준 전국 소득 하위 20%와 특별재난지역(대구 및 경북 경산·청도·봉화)의 소 하위 50%에 해당하는 직장·지역 가입자는 월 건보료를 3개월간(3~5월) 50% 깎아준다. 건보료 납부액 기준 하위 20∼40% 가입자는 같은 기간 월 건보료의 30%를 감면해준다. 이미 고지한 3월 보험료는 4월 건강보험료 고지 때 합산해 소급해서 감면한다. 직장가입자의 경우 보험료의 절반은 본인이, 나머지 절반은 사업주가 부담하는데, 이번 조치로 직장가입자의 전체 보험료가 경감되는 만큼 사업주의 부담분도 줄어든다. 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은 4월 초에 대상자에게 개별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 유가 폭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주유소 휘발윳값이 ℓ당 1300원대로 내려갔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ℓ당 1400원 선을 밑돈 건 유류세 인하 정책 시행 5개월째인 지난해 4월 초 이후 약 1년 만이다. 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30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398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일까지만 해도 ℓ당 1500원대였던 걸 감안하면 20일 사이 ℓ당 100원 이상 급락한 것이다. 앞서 주간 단위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까지 9주 연속 하락했다. 주유소 경유 가격도 30일 기준 1204원으로 지난 2016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조만간 1100원대로 내려갈 수도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최소 2∼3주간 큰 폭의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국제유가 하락 폭이 워낙 커 휘발윳값도 1200원대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2∼3주간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국제 유가는 이달 초 '유가 전쟁'에 불이 붙으며 중순께 배럴당 30달러 선이 붕괴한 뒤 최근 20달러 초반대에서 맴돌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 가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비롯해 부실로 환매가 연기되거나 전액 손실 우려가 제기된 사모펀드 규모가 2조7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는 이와 관련해 500건이 넘는 분쟁조정 신청이 접수됐다. 하지만 대부분 손해가 확정되지 않아 분쟁조정이 장기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최근 일부 판매사가 신속한 피해 구제 방안으로 자율배상에 나서고 있다. 금감원은 판매사들에 자율배상 합의조건에 분쟁조정 결과나 법원 판결 내용에 따라 추가 배상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반영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피해자들이 합의조건을 충분히 이해하고 합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1일 금감원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비롯해 부실이 발생해 환매가 연기되거나 손실 우려가 커진 사모펀드 판매액이 총 2조6천84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환매가 연기된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판매액이 1조6천679억원으로 가장 많고 올해 1~2월 환매가 연기된 알펜루트자산운용 사모펀드 판매액은 2천296억원이다. 라임자산운용은 펀드 자산의 부실을 은폐하거나 수익률 조작을 통한 불법 운용이 문제가 됐고 알펜루트자산운용은 운용 자금을 지원했던 증권사들의 총수익스와프(TRS)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재난관리기금 3조8천억원을 금명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에게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31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을 포함해 대통령령안 12건, 법률 공포안 60건, 전시법령안 11건, 일반안건 3건, 즉석안건 1건 등을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은 기금 용도에 '취약계층 및 소상공인 지원에 쓸 수 있다'는 특례조항을 넣어 코로나19 관련 피해 지원에도 쓸 수 있도록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각 지자체가 별도의 조례 개정을 하지 않고도 재난관리기금을 긴급재난소득 등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지원자금의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안건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대통령 긴급 재가를 거쳐 관보에 고시되는 즉시 효력이 발생하며 정부는 이런 절차를 거쳐 1∼2일 내 바로 시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학교와 학부모간 협의체인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 교원위원을 선출할 때 재난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어 전체회의를 열
산업은행이 사모투자전문회사(PEF)의 KDB생명보험 10년 이상 소유 논란을 해소하고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KDB생명 매각 지연에 따른 금융지주사법 위반 여부를 판단한 결과 법 위반 사안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현행법상 금융지주회사가 아닌 PEF는 기업이나 금융사를 최대 10년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 산은은 2010년 칸서스자산운용과 공동으로 6500억원 규모의 PEF를 만들어 KDB생명을 인수했다. 이후 유상증자 등을 통해 투입한 돈을 더하면 8500억원가량이 된다. 현재 KDB생명 지분은 PEF인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가 26.93%를,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가 65.80%를 각각 보유 중이다. 산은은 2014∼2016년 세 차례 매각을 추진했으나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지난해 9월 말 매각 공고를 내면서 4번째 도전에 나섰으나 아직 마땅한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소유 10년이 지나는 이달까지 KDB생명이 매각되지 않으면 금융지주사법 위반으로 과징금을 물어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금융위는 PEF의 금융사 10년 이상 소유라는 전례 없는 상황을 맞아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누가 올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30일 한은에 따르면 다음 달 20일 퇴임하는 금통위원 4명의 후임 인선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으며, 이번 주에 새 금통위원 후보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 임명되는 금통위원은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장, 한은 총재,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추천 몫이다. 금융권의 하마평을 종합하면 관료 출신 중 조윤제 전 주미대사가 금통위원 물망에 오르고 있다.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에서 경제분석관을 거친 그는 한은 총재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또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유 부원장은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출신이고, 손 부위원장은 금융위 사무처장과 상임위원을 거쳤다. 한은 출신 인사로는 서영경 대한상공회의소 SGI 원장과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거론된다. 서 원장은 김중수 총재 시절 한은 최초의 여성 임원으로 임명됐었고, 장 선임연구위원은 한은에서 조사국장으로 일했었다. 학계에서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설립한 한국금융연구센터에서 활동했던 신관호 고려대 교수와 전성인 홍익대 교수 이름이 나온다. 미 연방준비제도에서 이코노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