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후원금 부실회계 논란을 계기로 기부금이나 후원금 모금활동의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지만 관련 법령의 개정 작업은 2년째 미뤄져 온 것으로 9일 나타났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기부금 모금 활동의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으나 정작 정부가 기부금 관련 정보를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뜻에서 개정한 법령안의 핵심 내용은 당초 취지에서 한참 후퇴한 것으로 파악됐다.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행안부는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하 기부금품법) 개정안을 이날 국무회의에 상정하려다 갑자기 연기했다. 행안부는 예정됐던 보도계획을 취소한다고 전날 공지하면서 "조문 수정으로 (기부금품법 개정안이) 국무회의 안건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지난해 6월에도 기부금품법 시행령 개정안을 국무회의 안건으로 올리기로 하고 보도자료까지 배포했다가 급작스럽게 안건에서 제외한 적이 있다. 당시 행안부는 시민사회단체 등 기부금 모집 단체 측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더 거치기 위해 일정을 미뤘다고 해명했다. 정부가 시행령 개정에 나선 것은 2018년이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후원금 유용과 엉터리 시민단체 '새희망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9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2018년 2월 집행유예 판결로 풀려난 이 부회장은 2년 4개월 만에 다시 수감될 위기에서 벗어났다. 함께 청구된 최지성(69) 옛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김종중(64) 옛 미전실 전략팀장(사장)의 구속영장도 모두 기각됐다. 원정숙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고 이날 오전 2시께 "불구속재판의 원칙에 반해 피의자들을 구속할 필요성 및 상당성에 관해서는 소명이 부족하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원 부장판사는 "기본적 사실관계는 소명됐고, 검찰은 그간의 수사를 통해 이미 상당 정도의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사건의 중요성에 비춰 피의자들의 책임 유무 및 그 정도는 재판과정에서 충분한 공방과 심리를 거쳐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전날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에 대기하던 이 부회장은 곧바로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지난 4일 이 부회장 등 3명에게 자본시장법상 시세조종·부정거래, 주식회사외부감사법 위반 등 혐의를 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계속 확산하는 데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 증가세도 갈수록 뚜렷해져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깜깜이 환자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코로나19 확산세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방역당국이 제때 확진자의 감염 장소와 접촉자를 파악해 내기 어려워 'n차 감염'이 전방위로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생활속 거리두기'로 방역체계를 전환한 이후 예상치 못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방역당국이 수도권에 한해 지난달 29일부터 공공시설 운영 중단, 유흥주점·학원·PC방 포함 고위험시설 운영 자제 등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에 준하는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1주일이 지나도록 집단감염의 불씨는 좀처럼 꺼지지 않는 모양새다. 더욱이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6학년 약 135만명의 8일 4차 등교수업을 끝으로 모든 학생이 학교에 가게 된 만큼 '교내 감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 집단감염 여파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6일(51명)과 7일(57명) 이틀 연속 50명대를 기록했다. 대부분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서 나왔다. 또 최근 2주
여야는 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의 법정 시한인 8일 원 구성을 놓고 막판 협의를 벌인다. 예정대로라면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을 선출해야 하지만, 여야 협상 상황에 따라 일정이 바뀌거나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날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하고 이어서 만찬까지 함께하며 협상을 이어갔지만, 법제사법위원장을 어느 쪽이 가져가느냐를 놓고 평행선을 달려 합의가 불발됐다.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판단될 경우 박 의장이 직권으로 상임위를 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지만, 여야가 추가 논의를 다짐한만큼 막판 타결될 여지도 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경영권 승계 과정을 둘러싼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이 8일 또다시 구속 갈림길에 선다. 2017년 2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돼 1년간 수감생활을 하다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321호 법정에서 이 부회장과 최지성(69) 옛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김종중(64) 옛 미전실 전략팀장(사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구속 여부는 8일 밤늦게나 9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변경에 이르는 과정이 모두 이 부회장의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해 진행됐으며 이 과정에 분식회계와 주가조작 등 불법 행위가 동원됐다고 판단했다. 합병 결의 이후 주식매수청구권(합병에 반대하는 주주가 자신의 주식을 회사에 팔 수 있는 권리) 행사를 최소화하기 위해 청구 기간인 2015년 7∼8월에 호재성 정보를 집중적으로 공개하고, 대량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주가를 띄운 것으로 보고 이 부회
서울 관악구 소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에 이어 양천구의 탁구장, 경기도 용인의 한 교회에서도 확진자가 새로 무더기로 나오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의 대부분은 치명률이 높은 60대 이상의 고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일 낮 12시 기준으로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전날 대비 13명 늘어 42명이 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26명, 경기 8명, 인천 6명, 충남 2명이다. 확진자는 대부분 고령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이날 0시 기준 2.33%로,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 미만이지만 60대 2.66%, 70대 10.67%, 80대 이상 26.63% 등 고령층일수록 치명률이 급증한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방문판매 행사와 관련한 조사 결과 환기가 불량한 밀폐된 환경에서 다수의 방문자가 밀집하게 모여서 노래하고 음식을 먹은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런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가 밀집해 노래, 식사 등의 활동을 하는 곳에서는 감염 전파가
다음 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고용 쇼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5월 고용지표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올해 들어 4월까지 국세가 얼마나 걷혔을지와 정부의 경기진단도 주목된다. 통계청은 10일 2020년 5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4월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고용쇼크가 본격화하면서 취업자가 47만6천명 감소해 외환위기 여파가 미쳤던 1999년 2월(-65만8천명) 이래 최대폭 줄어들었다. 휴업·휴직, 자녀돌봄 등으로 일하지 못한 일시휴직자 수는 113만명(318.8%) 증가한 148만5천명을 기록했다. 일시 휴직자가 역대 최대 규모였던 3월(160만7천명)보다 소폭 줄었지만 2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어섰다. 일시휴직자는 직장이 있지만 일은 하지 않은 사람을 말한다. 취업시간은 0시간이지만, 취업자로 분류된다. 기획재정부는 9일 올해 1∼4월 국세수입과 재정수지를 담은 월간 재정동향 6월호를 발간한다. 올해 1∼3월 국세수입은 69조5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8조5천억원 감소했다. 지난 1∼2월은 국세가 전년 대비 2조4천억원 덜 걷힌 데 더해 3월 한 달 동안 약 6조원이 덜 걷힌 셈이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1∼3월 누계 통합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6일 현충일을 맞아 6·25 전쟁에 참전한 호국영웅에게 큰 절을 올렸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종로구에 사는 참전용사 예상호 씨에게 절하는 사진을 올렸다. 이 의원은 "호국영웅을 뵙고 인사를 올렸다"며 "6·25 전쟁에 참전, 육군대위로 예편하신 서울 명륜동 예상호 선생. 젊음을 바쳐 나라를 지켜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 건강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같은 당 고민정 의원 또한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에 사는 국가유공자 김순희 씨를 찾았다. 고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간호 장교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던 시절, 목숨 바쳐 헌신적으로 장병들을 보살피고 많은 생명을 살린 보이지 않는 영웅"이라며 "유공자와 유가족분에 대한 명예를 드높이도록 예우와 보훈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7개 계열사가 노사 관계 자문그룹을 운영하고 시민단체 소통 전담자도 지정한다. 지난달 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해 마련한 '대국민 사과'에 따른 첫 후속 조치다. 준법감시위는 삼성이 내놓은 실천안과 관련해 진전된 내용이 있다고 평가하며 노조 활동 보장을 위한 실효적 절차 규정 정비 등을 요청했다. 삼성은 4일 준법감시위의 권고안과 관련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마련해 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이 약속한 '노동 3권 보장'과 관련해 삼성은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노사 관계 자문그룹을 이사회 산하에 두고 실질적 역할을 부여하기로 했다. 국내외 임직원 대상 노동 관련 준법 교육 의무화, 컴플라이언스팀 감시활동 강화, 노동·인권 단체 인사 초빙 강연 등도 방안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시민단체와의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할 전담자를 지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환경, 경제, 소비자, 인권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사내 행사에 시민단체를 초청하는 등 폭넓게 활동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또 준법 의무 위반을 방지하고 경영 효율 증대를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중장기 과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5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복지지원 확대 이후 일평균 집행액이 제도 개선 이전과 비교해 62.4%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제13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실직과 휴·폐업, 질병 등 위기 상황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저소득 가구를 지원하는 긴급복지지원제도 집행 상황을 점검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긴급복지지원제도 하루 평균 집행액은 제도가 확대된 지난 3월 23일 이후 5억4천만원에서 8억7천만원으로 3억3천만원 늘어났다. 전체적으로는 지난 5월 말 기준 총 3천655억원 중 1천51억원(28.8%)을 집행해 전년 동기대비로는 41.5%(308억원) 증가했다. 김 차관은 "지금과 같은 시기에 긴급복지지원제도는 저소득가구의 빈곤계층 추락을 방지하는 '생명의 매트리스'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러스는 차별이 없지만 질병으로 인한 피해는 취약계층에게 보다 치명적"이라며 "국난 극복을 위해 정책적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 사회안전망 강화와 함께 포용과 공정의 가치도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신규 벤처투자 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서울 이태원 클럽,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수도권 종교 소모임 등을 고리로 순차적으로 연이어 확산하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외견상 클럽·물류센터발(發) 감염 증가세는 일단 꺾이고, 각종 종교 소모임 관련 확진자 발생만 늘어나는 추세지만 인구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의 특성상 언제 어디서든 또 다른 집단감염 사례가 터져 나올 수 있는 탓이다. 방역당국과 감염병 전문가들이 만에 하나 발생할 수도 있는 이후의 상황까지 우려하면서 연일 '경계령'을 발동하고, 더 나아가 정부·기관·업소·개인 등이 각자의 위치에 맞게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호소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직 명확한 연결고리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클럽·물류센터·종교모임과 관련한 집단감염이 모두 수도권에서 발생했다는 점이다. 어떤 연결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합리적 추정을 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수도권에서는 집단감염이 순차적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전날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272명이고,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119명이다. 최근 며칠 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개인·소상공인이 금융회사에서 연체한 채권을 정부가 2조원 한도로 사들인다. 연체자의 채권이 대부업체로 넘어가 가혹한 추심을 당하는 것을 막고자 안전망을 펼치는 것이다. 4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이달말부터 개인·소상공인 연체체권을 매입하는 연체채권 매입펀드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연체채권 매입펀드는 코로나19 사태로 무급 휴직, 일감 상실 등 피해를 입은 개인,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이 대부업체나 신용정보업체의 가혹한 채권 추심을 받지 않도록 안전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입규모는 최대 2조원이다. 금융회사들은 채무자가 90일 이상 연체해 금융채무불이행 상태로 들어간 채권을 대부업체나 신용정보업체에 매각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업체나 신용정보업체와 같은 전문 업체는 제도권 금융회사보다 가혹한 추심을 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개인·소상공인들이 대규모 연체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는 앞서 금융회사 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과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대상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득 감소로 연체 우려에 직면한 개인·소상공인 채무자
올해 1분기 공공기관(부속기관 포함) 재택근무 인원이 3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한 해 전체 재택근무 인원의 20배가 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재택근무 인원이 1명이라도 있는 공공기관이 27곳뿐이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255곳에 달했다. 이는 2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우려가 커지면서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감염 차단을 위한 재택근무가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인 대학병원 등 공공 의료기관은 임직원이 약 5만명에 달하지만 재택근무 인원이 한명도 없었다. 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정부 각 부처 산하 공공기관 363곳의 재택근무 인원은 3만1148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 한 해 재택근무 인원(1408명)의 22배에 달하는 것이다. 올해 1분기 공공기관 임직원(정원 기준)이 41만8203명인 것을 고려하면 13명당 1명꼴이다. 지난해에는 임직원 대비 재택근무 인원 비율을 보면 292명당 1명꼴이었다. 공공기관 363곳 중 재택근무 인원이 1명이라도 있는 곳은 70.2%인 255곳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27곳에 그쳤는데
현 정부 출범 이후 2년여간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인 기업들의 내부거래 규모가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총수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로 사익을 추구하는 행위를 막으려는 정부의 규제 정책이 효과를 발휘한 것이다. 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위 지정 64개 대기업 집단 중 총수가 있는 55개 그룹 계열사 2113곳의 일감 몰아주기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내부 거래 총액은 총 174조1238억원으로 2년 전인 2017년 170조5742억원에 비해 2.1%이 증가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공정위 내부거래 규제 대상인 208개 기업의 내부거래 금액은 8조883억원으로 2017년(228개 기업) 12조9542억원 대비 32.0%(4조1459억원)가 감소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내부거래 비중도 2017년 13.6%에서 지난해에는 11.9%로 1.7%포인트 낮아졌다. 현재 공정거래법상 자산 5조원 이상의 대기업집단에서 총수 일가의 지분이 30%를 초과하는 상장사(비상장사는 20%)는 사익편취 규제 대상으로 분류하고, 내부거래 금액이 200억원을 넘거나 연 매출의 12% 이상이면 일감 몰아주기 등 공정위의 규제 대상이 된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을 위한 2차 긴급대출 지원 프로그램의 실행액이 900억원에 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본격적인 심사가 시작돼 29일까지 닷새간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IBK기업은행 등 주요 은행에서 실제 집행된 2차 대출 승인액은 모두 약 8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이 각각 492억원, 17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두 은행이 전체 대출 집행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76%에 달한다. 나머지 은행은 신한은행(95억원), 기업은행(50억원), 우리은행(45억원), 국민은행(3억원) 순이었다. 소상공인 2차 대출은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낮은 금리로 유동자금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신용보증기금이 대출금의 95%를 보증하기 때문에 신용도가 낮은 소상공인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대출 금리는 중신용자 기준 연 3∼4%대 수준이다. 한도는 1000만원, 만기는 5년(2년 거치·3년 분할상환)이다. 2차 대출은 지난달 18일 접수가 시작된 후 닷새간 3만여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초기부터 빠른 속도로 소진된 1차 대출(이차보전대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