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KB국민은행이 2025년 하반기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상반기 18그룹 28본부 117부 구성에서 본부가 1곳 줄고 부가 1곳 늘어 18그룹 27본부 118부로 변경됐다. 이번 조직개편은 포용금융 확대, 시니어 고객 특화 서비스 강화, 고객 맞춤형 상품·서비스 제공, 내부통제 체계 고도화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국민은행은 사회공헌과 포용금융을 전담하는 ‘포용금융부’를 신설했다. 해당 부서는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 개발, 금융 취약계층 보호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사회적 책임 이행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민은행은 금융 접근성이 낮은 계층에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금융 포용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ESG 경영도 강화된다. 기존 ‘ESG상생금융부’는 ‘ESG사업부’로 명칭을 바꾸고, 은행 및 그룹 차원의 ESG 전략 수립과 관리 기능을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니어 고객을 위한 특화 조직도 신설됐다. 새로 출범한 ‘골든라이프부’는 시니어 고객의 안정적 노후생활과 경제적 행복 증진을 목표로 한다. 이 부서는 시니어Biz 전략 수립,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 패키지 개발, KB골든라이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국내 주요 은행들이 비대면 방식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신용대출 접수를 일제히 중단했다. 지난 27일 정부가 예고 없이 고강도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하면서 전산 시스템을 정비할 시간이 부족해지자 은행들이 이같이 비대면 대출 셧다운(일시 중단)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이 지난 28일부터 모바일 앱과 인터넷뱅킹을 통한 가계대출 상품 접수를 중단했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각각 지난 28일과 27일부터 주담대 신청을 받지 않고 있다. 모든 은행권이 사실상 모든 비대면 대출 창구를 일제히 닫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인데 은행권 설명을 종합하면, 이는 전산 시스템에 새로운 규제를 반영하기 위한 일시적 조치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27일 수도권 및 규제 지역 내 주택 구입 목적의 주담대 한도를 최대 6억원으로, 연소득의 1~2배까지 가능했던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 이내로 제한하는 조치를 다음 날인 28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현재 일시 중단된 비대면 대출이 다시 시작되려면 최소 1주일 이상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우리은행이 일선 직원들의 현장감 있는 아이디어로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하자는 정진완 행장 지시로 직원들에게 상품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실제 출시와 흥행으로 이어지면 최대 1억원을 포상키로 했다. 30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최근 내부적으로 히트상품 제안 페이지를 신설해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상시 공모하기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향후 아이디어가 선정돼 실제 상품이 출시된 직원에게 우선 1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어 단계별 실적 연동 보상 제도도 운용한다. 상품 출시 후 1개월 내 10만좌 판매 시 최대 1천만원, 5개월 내 30만좌 판매 시 최대 2천만원을 각각 지급하는 식이다. 새로운 시장이 조성되고 판매 실적이 꾸준히 달성될 경우에는 가칭 '히트상품선정협의회' 심사를 통해 최대 1억원 포상과 은행장 표창을 줄 예정이다. 상품 혁신성, 판매량, 수익성, 시장 반응 등을 고려하되 정량 평가와 직원·고객 설문, 협의회 논의 등을 거쳐 히트상품을 결정하기로 했다. 은행 관계자는 "점점 높아지는 소비자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파격적인 포상을 약속하고 혁신 아이디어를 공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직원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참신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NH농협은행이 2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한 ‘2025년 제1차 ESG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SG추진위원회는 농협은행의 ESG 경영전략을 총괄하는 협의체로, 이번 회의에서는 상반기 주요성과 및 하반기 추진계획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상반기 주요성과로는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준수 및 재생에너지 전환계획 이행 등 내부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한 노력을 꼽았다. 학교 밖 청소년 등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금융교육 확대, 농촌아동을 위한 행복채움공간 조성 등 다양한 사회적 역할도 수행했다. 하반기에는 녹색여신 적합성 판단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전환 금융 가이드라인에 선제 대응해 기업들의 저탄소 전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농업·농촌 사회공헌 브랜드인 초록사다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청소년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상생가치를 이어갈 방침이다. 위원장인 최동하 수석부행장은 “농협은행은 규제 및 정책에 선제 대응하며 기후위기 대응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농촌,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며 ESG경영체계를 내재화하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BNK부산은행은 26일 동백패스 이용 편의성 증대 및 활성화를 위해 오는 7월 1일부터 ‘모바일 동백패스’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 동백전 후불교통카드 기반의 동백패스 서비스는 반드시 실물카드를 소지해야만 사용할 수 있었다. 이번 모바일 동백패스 서비스 도입으로, 삼성월렛에 부산은행 동백전 후불체크카드를 등록하면 실물카드 없이도 간편하게 교통카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6월 중 동백전앱(App)을 통해 카드 발급 및 동백패스 가입, 환급 적용카드 등록 또는 변경을 완료하면 7월부터 모바일 동백패스 혜택이 정상 적용된다. 단, 실물카드 또는 삼성월렛에 등록된 모바일카드는 각각 별도의 결제 수단으로 인식되며, 두 카드 중 이용 실적이 높은 카드 1개만 동백패스 실적으로 인정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부산은행 이주형 디지털금융그룹장은 “이번 모바일 동백패스 서비스가 부산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산 대표 지역화폐 동백전 사업자로서 시민의 일상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유용한 지역화폐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SC제일은행에서 130억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2년간 지속됐으며, 은행 자체 검사 중 드러났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이 전날 130억원 규모 여신거래 관련 금융사고 발생 사실을 공시했다. 해당 사고는 2022년 2월부터 2024년 6월까지 발생한 것으로 문제의 핵심은 부당한 서류를 징구한 여신거래였다. 피해 금액은 130억3100만원에 달하며, 실제 손실 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SC제일은행은 자체적으로 사고를 적발했으며 이후 관련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해당 직원에 대해 책임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C제일은행 측은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인 사안”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금융기관 내부 관리 시스템의 취약성을 드러내면서, 향후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적 강화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여신거래와 관련 서류 관리 및 내부 감시 체계의 부실이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어 금융권 내 전반적인 규제 강화와 관리 시스템 개선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본격적으로 논의되는 가운데 국내 은행권이 관련 상표권 확보에 속속 나서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에 이어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KB국민은행이 상표권을 출원했다. 25일 특허정보 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지난 23일 KB국민은행이 ‘KB’에 원화를 의미하는 ‘KRW’을 조합한 ‘KBKRW’, ‘KRWKB’를 포함해 ‘KBST’, ‘KRWST’ 등 상표권을 출원한 것이 확인된다. 해당 상표들은 스테이블코인금융거래업, 전자지갑 결제서비스업, 전자화폐 지불거래 처리업, 스테이블코인 전자이체업 등으로 분류됐다. 업계는 이를 두고 KB국민은행이 향후 스테이블코인 시장 활성화에 대비해 브랜드 선점을 위한 포석을 둔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뱅크 역시 지난 23일 BKRW, KRWB, KKBKRW, KRWKKB 등 총 4개의 상표를 암호화폐 소프트웨어, 암호화폐 금융거래 업무, 암호화폐 채굴업 등 3개 분류로 나눠 상표권 12권을 출원했다. 이와 관련 카카오뱅크 측은 “스테이블코인 시장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상표권을 출원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다 앞선 지난 17일 카카오페이도 KRW에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NH농협은행이 25일 전국상인연합회와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한 ‘외환부문 상생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농협은행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 입점한 70만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수출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환율우대를 지원하고 통관 및 대금결제 등 수출입 전반에 필요한 교육·컨설팅도 제공한다. 협약식에 참여한 농협은행 조장균 외환사업부장은 “내수부진 및 환율변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맞춤형 상생금융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농협은행은 실질적인 금융지원으로 고객과 동반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올해 조직개편으로 외국인사업국을 신설하는 등 외국인대상 종합금융서비스 제공 및 외환사업 강화에 나섰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자영업자 대출액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으나 취약 자영업자의 연체율은 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취약 자영업자 10명 중 1명 이상은 빚을 갚지조차 못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잔액은 1067조6000억원으로 지난 2022년 하반기 이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다만 문제는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취약 자영업자 중심으로 빠르게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1분기 취약 자영업자의 연체율은 12.24%로 비취약 자영업자(0.46%)의 26배가 넘는 수준이었다. 2013년 2분기 13.54%를 기록한 이후 11년 3분기 만에 가장 높았다. 게다가 빚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음에도 소득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앞으로도 연체율은 증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2023년 자영업 가구의 경상소득(8500만원)은 비자영업가구(8000만원)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연간 원리금 상환액은 자영업(2600만원)이 비자영업(1900만원)보다 약 40%나 높았다. 이와 관련 한은은 필요할 경우 채무조정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새 정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에 대한 소신발언을 전했다. 그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은 은행 중심으로 허용하고 비은행권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4일 유 부총재는 서울 중구 한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새 정부 출범 후 논의되고 있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기본 취지와 혁신 가능성엔 공감하지만 지급 및 경제 안정성을 추구하는 중앙은행으로서는 조금 염려가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먼저 유 부총재는 “스테이블 코인의 혁신 촉진 가능성과 관련한 도입 취지에 공감하는 입장이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앞으로도 이런 입장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은 자본 자유화 등과 관련해 당국 기본 입장과 굉장히 다른 방향일 수 있다”며 “내로우 뱅킹(대출 없이 지급기능만 수행하는 제한된 은행)을 허용하지 않는 한국에서 내로우 뱅킹 허용으로 나아가는 금융 산업의 재편 논의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시장 혼란이나 이용자 피해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안전판을 마련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 부총재는 “기획재정부나 금융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