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운용 관련 지지율이 집권 1기(2017∼2021년)를 포함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또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이날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6∼21일 미국 성인 4천306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오차범위 ±2% 포인트) 결과 응답자의 37%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용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20일 백악관에 복귀한 직후 실시된 조사 결과(42%)에 비해 5%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권 1, 2기 통틀어 최저치(로이터 조사 기준)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와 함께 '경기침체를 우려하느냐'는 문항에 응답자의 76%가,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87%가 각각 '그렇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56%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재편 행보가 너무 변덕스럽다고 답했다. 또 주식시장에 대해 응답자의 67%가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과 깊이 관련 있는 최근 주가 변동 폭 확대에 대한 미국인들 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한 조치들이 은퇴 후의 편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인 중국을 개발도상국으로 규정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면서도 관세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는 미중 양국이 '빅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23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금융연구소(IIF) 대담에서 중국의 경제 모델은 "지속적으로 (무역) 불균형을 만든다"면서 "이대로 가면 중국의 현재 모델은 중국을 해칠 뿐 아니라 전 세계를 해친다"고 주장했다. 베선트 장관은 또 "중국은 자신들이 변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며 "과잉생산에 의한 수출로부터 벗어나 자국 소비자들과 내수를 향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세계 두 번째 경제 대국인 중국을 개도국으로 대우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그것은 많은 서방 시장의 희생 속에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베선트 장관은 "내가 이전에 말했지만 (미중간) 빅딜의 기회는 있다"며 초고율 관세로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관세, 무역 등을 아우르는 포괄적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글로벌 무역 재균형을 돕기 위해 100개국 이상이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100% 훨씬 넘는 고율 관세를 품목에 따라 일부는 절반 이상을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23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對中) 관세율과 관련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여러 방안을 두고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백악관의 한 고위 인사는 대중 관세율이 대략 50∼65% 정도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WSJ은 전했다. 일부 소식통은 대중국 관세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 여부에 따라 차등 부과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는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 관련된 품목에는 최소 100% 관세를, 그 외 국가안보와 무관한 품목에는 35% 관세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여러 차례 언급한 데 이어 대중 협상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45%에 달하는 대중 추가 관세에 대해서는 "매우 높다"고 인정하면서 협상을 하게 되면 "그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경상남도가 캄보디아 끄라체주에 소방차 12대를 기증하며 양국 지방정부 간 인도적 협력의 모범 사례를 만들었다. 경남도는 지난 22일(현지시각) 끄라체주 주청사 앞에서 소방장비 공식 전달식을 열고 현지에 펌프차 6대, 구급차 6대 등 총 12대의 차량과 방화복 50벌, 산소호흡기 등 구급장비 일체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희봉 경남도의원(건설소방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경남도 대표단과 와 톤 끄라체주 주지사, 오우 소본나 끄라체주 경찰청장, 전범배 CSC 대표(캄보디아한인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경상남도는 장비 기증에 그치지 않고 소방기술협력단(단장 이진황 소방예산장비과장)도 파견했다. 협력단은 현지 소방공무원과 경찰을 대상으로 장비 운용법과 정비 기술 등을 교육하며 실질적인 기술 이전도 병행했다. 경남소방본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서희봉 단장은 “이번 기증이 캄보디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소방과 건설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의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와 톤 주지사는 이날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관계자들에게 캄보디아 국왕 훈장을 전달하며 감사의 뜻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의 무분별한 관세 부과 등 영향으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2.0%에서 1.0%로 대폭 낮춰잡았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기존보다 0.5%포인트 낮은 2.8%로 전망했다. IMF는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0%로 전망했다고 기재부가 밝혔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에 전체 회원국의 경제전망을, 1월과 7월에는 주요 30개국을 상대로 한 수정 전망을 발표하는데, 이번 IMF의 한국 성장률 전망은 국내외 주요 기관의 전망치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 경제가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망치는 각각 1.8%, 1.6%다. IMF의 한국 성장률 전망은 지난 1월 전망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도 3.3%에서 2.8%로 하향 조정됐지만 한국의 낙폭은 더 두드러진다. 미국·유로존·일본·영국·캐나다·기타 선진국 등 IMF가 분류한 선진국 중에서도 낙폭이 가장 크다. 내년 한국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향해 금리인하 압박수위를 높인 가운데 이런 중앙은행 흔들기가 지속될시 주식과 채권의 투매 현상이 벌어지는 등 금융시장의 강한 반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월가와 연준 인사들이 경고하고 나섰다. 2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투자은행 에버코어에서 글로벌정책 및 중앙은행 전략팀을 총괄하는 크리슈나 구하는 이날 미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만약 실제로 연준 의장을 해임하려 한다면 채권금리 상승, 달러 가치 하락, 주식 투매 등 강한 시장 반응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연준의 독립성에 관해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하면, 이는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는 기준을 강화하는 셈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하 압박 속에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게 된다면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훼손됐다는 인식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연준으로선 오히려 금리 인하에 소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란 의미다. FHN파이낸셜의 윌 콤퍼놀 거시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너무나 중요하지만 당연히 주어지는 게 아니다"라며 "한 번 신뢰를 잃으면 이를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뉴욕타임즈> 등 많은 매체들이 트럼프 관세 부과 이후 시점으로 보도했지만, 실제 중국은 지난 3월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이미 완전히 중단했으며, 동시에 호주와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등 주변국에서 생산된 LNG 수입을 늘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은 2024년 중국 시장에 LNG를 공급하는 상위 5대 국가 중 하나로, 한해동안 24억 달러어치(415만 톤)를 중국에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세관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1월 중국은 미국 기업으로부터 1억 2540만 달러에 19만 4200톤의 가스를 구매했다. 하지만 2월 들어 3140만 달러에 6만 5800톤으로 감소했다. 3월에는 중국에 LNG를 공급한 국가 명단에서 미국이 아예 빠졌다. 이는 2022년 6월 이후 첫 번째 중단이었다. 대신 중국은 인근 국가로부터의 LNG 구매를 늘려 물량 손실을 메웠다. 최대 공급국 중 인도네시아는 수출량을 전월 대비 1.7배 증가한 3억3070만 달러를 기록했다. 호주도 18% 증가한 7억784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은 이와 함께 3월에 브루나이로부터 5100만 달러 규모의 수입을 재개했다. 도널드 트럼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사임을 압박하면서 기준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가운데 백악관이 파월 의장의 해임 문제에 대해 계속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파월 의장의 해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팀은 그 문제에 대해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로이터통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관세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한 파월 의장을 향해 금리 인하를 촉구하면서 "파월의 임기는 빨리 종료되어야 한다", "내가 그의 사임을 원하면 그는 매우 빨리 물러날 것" 등의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임 바이든 정부 때문에 계란값이 폭등했다고 비난한 뒤 "(내가 취임한 뒤) 계란값이 87%나 내려갔다"라면서 " 물가는 내려갔다. 식료품 가격 및 휘발유 가격도 내려갔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직 가짜뉴스 매체만 물가가 오른다고 보도하고 있다"라면서 "만약 우리에게 자신이 하는 일을 이해하는
(조세금융신문=이경근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2025년, 세계 경제는 다시 한번 보호무역주의라는 거센 파고를 마주한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우선주의' 기조를 강화하며 무역 불균형 해소를 명분으로 관세 장벽을 높이 쌓으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면서, 한국 경제에도 긴장감이 감돈다.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 등 자국법을 근거로 주요 교역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최근 미국은 당초 우리나라를 포함한 여러 국가에 25%의 상호 관세율을 제안했으나, 우선 10%의 기본 관세를 유지하되 상호관세 부과는 90일간 유예(2025년 4월 10일 결정)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 90일이라는 유예 기간 동안 미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 영국, 호주, 인도 등 우선협상 대상국들과 개별적으로 관세를 포함한 포괄적인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재무장관은 각국의 방위비 분담금 수준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맞춤형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미 중국 제품에 대해서는 145%라는 초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125%의 보복관세로 맞서는 등 미-중 무역 갈등은 격화되는 양상이다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러시아 사람들이 최근 중고차를 덜 사고 새 차를 더 많이 사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한국의 기아・현대자동차 중고차 현지 매출이 3위를 차지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3년 넘는 전쟁에도 3.5% 이상의 상대적 고성장을 누리면서 제조업과 물류 등 전시특수에 따라 고용과 소비, 물가 모두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왠만하면 새 차를 구입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러시아 경제 매체 <프라임>은 “2025년 3월 기준 러시아에서는 중고차 448만3000 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전년동기대비 10.7% 감소한 수치로, 러시아인들이 최근 중고차를 덜 사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고차 판매 브랜드별 1위는 러시아 브랜드 라다(121.3만대)가 차지했다. 2위는 토요타(43.6만대)가 차지했으며, 3위는 기아와 현대(23.8만대와 23.3만대)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러시아 현지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차그룹 전체로 도요타를 앞지른 수치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만일 한국 정부가 수출금지 품목에 넣지 않았다면, 중고 현대・기아차에 대한 러시아인의 수요는 훨씬 더 컸을 것”이라고 안타까와 했다. 이와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