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수수료 0원, 동네 직거래’라는 구호 속에 당근마켓의 부동산 직거래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됐지만, 실제 이용자 체감은 딴판이다. 거래는 일부 성사되고 있지만, 상당수 매물은 조회수 2~3회에 그치며 실매수자와의 연결 자체가 어려운 구조에 갇혀 있다. 거래의 본질이 사라진 채, 매도자들의 피로감과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개인 체험에 그치지 않는다. 플랫폼 내부 구조를 살펴보면 한계는 더욱 선명하다. 거래는커녕, ‘조회수 2’에 멈춘 게시물과 매도자 간 조회수 교환, 장난 전화 및 허위 매수자 접촉 등이 일상화됐다. 실매수자 연결이라는 부동산 거래의 핵심 기능이 무너진 가운데, 당근마켓 부동산은 사실상 ‘거래 없는 장터’, 신뢰를 잃은 유령 플랫폼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실매수자 없는 직거래…매도자만 남은 장터 “4달 동안 게시물 조회수는 2에서 멈췄습니다. 저랑 같은 매도자가 제 글만 구경하는 구조더라고요.” “혼자 글쓰기 놀이 하는 것 같아서 지쳤습니다.” 당근마켓 부동산 게시판을 이용한 다수 사용자들의 체감은 명확하다. 매도자만 있고, 매수자는 보이지 않는다. 실질적 거래보다는, 게시물만 둥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국내 대표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총 6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부동산 산업 내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할 기반을 마련했다. 직방은 7일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의 크레딧 투자 부문인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과 60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직방의 기존 기업가치를 유지한 상태에서 이뤄졌다. 직방 관계자는 “직방과 자회사 호갱노노의 혁신성과 성장 비전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국내 최대 규모 시장인 부동산 산업의 잠재력에 대한 공감대가 이번 투자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직방은 지난 10여 년 간 원‧투룸 중개 플랫폼 ‘직방’, 아파트 중심의 데이터 플랫폼 ‘호갱노노’를 앞세워 프롭테크 시장을 선도해왔다. 최근에는 ▲아파트 중개 광고 서비스 ▲신축 분양 마케팅 상품 등 수익성이 높은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연이어 선보이며 사업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2023년 삼성SDS의 홈IoT 사업부를 인수한 이후 본격 진출한 스마트홈 분야에서 AI 기반 얼굴인식 도어록, 로비폰 등의 제품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재 중국, 싱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9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일대에 들어서는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두 건설사가 서울에서 첫 합작으로 선보이는 브랜드 단지인 데다, 고척동 일대에서 약 18년 만에 공급되는 1군 건설사 대단지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고척제4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번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총 10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39~114㎡, 총 983세대 중 576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일반분양 대상은 ▲59㎡A 25세대 ▲59㎡B 335세대 ▲59㎡C 88세대 ▲59㎡D 4세대 ▲84㎡A 110세대 ▲84㎡B 10세대 ▲84㎡C 4세대다. 청약 일정은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7일이며, 정당계약은 6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청약 자격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 12개월 이상, 예치금 충족, 만 19세 이상이면 1순위 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일반공급의 60%가 추첨제로 진행돼,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금호건설이 캄보디아 타크마우시에서 ‘하수처리시설 건설공사’의 첫 삽을 떴다. 금호건설은 6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칸달주(州) 타크마우시(市)에서 ‘하수처리시설 건설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기반으로 추진되는 인프라 개발 사업으로, 금호건설은 총 사업비 1157억원 중 65%의 지분을 확보하고 시공을 맡는다. 이날 행사에는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박정욱 주캄보디아 한국대사, 조완석 금호건설 사장 등 양국 주요 인사들과 함께, 이른 아침부터 모여든 현지 주민 4천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일 처리용량 1만 2,000톤 규모의 하수처리장 1곳 ▲메인 및 중계 펌프장 7곳 ▲총 130km에 이르는 하수 및 우수관로 ▲1만 가구 규모의 배수설비 설치 등을 포함하고 있다. 2027년 완공되면 타크마우시는 우기철 침수 및 악취 문제를 해소하고, 체계적인 하수 시스템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타크마우시는 기존에 생활하수와 빗물이 한꺼번에 배출되는 ‘합류식’ 하수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매년 우기철이면 생활하수가 역류하고 악취가 발생하는 등 주민들이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DL이앤씨가 울릉공항의 마지막 케이슨 설치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2022년 5월 첫 설치 이후 약 3년 만으로, 총 30함의 케이슨을 모두 바닷속에 가라앉히며 활주로 기초 공사가 마무리됐다. ‘케이슨’은 항만이나 방파제 등 해양 구조물의 기초로 활용되는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울릉공항은 국내 최초로 도서지역에 조성되는 공항으로, 평지가 부족한 울릉도에 1200m 길이의 활주로를 마련하기 위해 케이슨을 활용한 매립 방식이 적용됐다. DL이앤씨는 ‘케이슨 공법’을 국내 공항 건설에 처음 도입했다. 바다에 대형 케이슨을 침설한 뒤 그 안쪽을 메우는 방식으로, 수심 약 30m의 울릉도 해역에 맞춰 최대 높이 28m, 길이 38m, 너비 32m의 케이슨을 제작했다. 무게는 1만6400t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이 구조물은 단순히 크기만 큰 것이 아니다. DL이앤씨는 강한 동해 파도에 대응하기 위해 벌집 구조를 본뜬 ‘파력 분산형 케이슨’을 설계했다. 격자형 내부 공간이 파도를 흡수하고 에너지를 분산시켜 충격을 줄인다. 여기에 곡면 구조를 접목해 200년 빈도의 최고 파고(22.6m)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확보했다. 공사 난이도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 26.69㎢ 규모의 자연녹지지역(개발제한구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됐다. 8일 서울시는 전날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오는 30일 지정이 만료되는 강남·서초구 일대 자연녹지지역을 내년 5월 30일까지 1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으며, 강남구 5.35㎢, 서초구 21.34㎢라고 밝혔다. 강남구 재지정 지역은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 등이 인접한 지역으로 수서동(0.87㎢), 개포동(1.21㎢), 세곡동(1.16㎢), 율현동(0.53㎢), 자곡동(0.79㎢), 일원동(0.68㎢), 대치동(0.11㎢)이다. 서초구 재지정 지역은 서초 염곡 공공주택지구 및 방배동 성뒤마을, 서리풀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동별로 보면 양재동(1.26㎢), 우면동(2.98㎢), 방배동(1.35㎢), 내곡동(6.2㎢), 신원동(2.12㎢), 염곡동(1.45㎢), 원지동(5.06㎢), 서초동(0.92㎢)이다. 개발 기대감으로 유입될 수 있는 부동산 투기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녹지지역 100㎡를 초과하거나 주거지역 60㎡를 넘는 토지에 관한 계약을 맺으려면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서울세종고속도로, 신안산선 등 건설현장에서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가 감리·건설인력·불법하도급 문제 등을 포함한 건설안전 대책을 다음 달 발표한다. 국토교통부는 8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건설현장 추락사고 예방 세미나'를 연다면서, 지반침하(싱크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관리 방안도 다음 달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정부가 발표한 '건설현장 추락사고 예방대책'의 기관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이 건설현장에 정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국토부는 추락사고 예방 등 건설산업 전반의 안전 제고를 위한 건설안전 전담조직(TF)를 운영하고 있으며, TF 운영 결과를 종합해 상반기 중 건설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대한건설협회,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가 추락사고 예방 대책을 발표한다. 산업안전보건공단은 중소규모 건설현장의 안전 관리 수준 향상 방안을,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은 건설 근로자 추락사고 예방 방안을 제시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더 이상 건설 사고로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건설업계와 근로자들도 안전한 건설현장을 만드는 데 적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재개발 규제는 풀렸지만, 정작 현장은 멈춰 서 있다. 서울시가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통합심의 제도를 도입하며 행정 속도전을 벌이고 있지만, 사업 현장에서는 여전히 시공사 선정 지연과 조합 내 갈등으로 ‘제자리걸음’이 반복되고 있다. 정비계획 통과 건수는 증가했지만, 실제 착공까지 이어지는 사례는 드물다는 점에서 정책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정비계획 통과 건수 증가…통합심의로 속도 붙나 서울시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4월까지 열린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통해 중계본동 백사마을, 신당제8구역, 여의도 대교아파트 등 여러 지역의 정비계획 변경·수립 안건이 통과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수치로, 서울시가 추진한 규제 완화 정책이 일정 부분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통합심의 제도를 통해 재해영향성평가 등 개별 행정절차를 병행하면서, 평균 2년이 걸리던 심의 기간이 약 6개월로 대폭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비계획 통과가 곧바로 사업 속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후 사업시행인가나 시공사 선정 단계에서는 조합 내 의견 충돌, 건설사 간 이해관계, 공사비 조율 실패 등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이하 오티스 코리아)가 2025년 ‘이노스타 인증’에서 엘리베이터 부문 1위를 차지하며, 2015년부터 올해까지 11년 연속 1위 수상이라는 업계 최초이자 최장 기록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이노스타 인증은 한국경영인증원(KMR)이 주관하고 한국리서치가 소비자 조사를 수행하는 제도로, 기능성·편리성·혁신성·안전성·심미성 등 항목에 대해 종합 평가를 진행해 각 산업별 최고 혁신 상품과 서비스를 선정한다. 오티스 코리아는 2024년 ‘혁신의 기둥’에 등재된 데 이어, 올해 이노스타 인증에서도 ‘젠쓰리(Gen3™)’ 제품으로 다시 한번 1위를 기록, 11년 연속 수상의 금자탑을 쌓았다. 젠쓰리는 기존의 젠투(Gen2®) 기술에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유지관리 플랫폼 ‘오티스 원(Otis ONE)’을 접목한 차세대 디지털 커넥티드 엘리베이터다. 오티스 원은 엘리베이터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클라우드 서버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예지 정비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장 발생 전 잠재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다. 또 고객 포털 및 앱을 통해 유지관리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하고, 엘리베이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3월 경기도 아파트 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직방이 7일 공개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분석에 따르면, 3월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1만334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9723건) 대비 37%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만에 1만 건을 돌파한 것이다.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도 이어가고 있다. 특히 9억 원 초과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다. 3월 9억 원 초과 거래는 전체의 13.6%(1816건)로, 2006년 실거래가 공개 이후 월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9억~15억 원 구간은 1401건(10.5%)으로 전월 대비 71% 늘었고, 15억 원 초과 거래도 415건(3.1%)으로 43%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대기 수요의 움직임, 공급 부족 우려, 정책 변화에 따른 심리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에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영향으로 강남권 중심 지역의 거래가 활발했고, 경기도에서는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과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3월 거래가 많았던 지역은 ▲화성(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