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각(水刻)_오영록 비 그친 오후, 웅덩이 한 뼘도 안 되는 수심으로 하늘이며 뒷산이며 키 큰 가로수가 수직으로 빠졌다 구름이 가면 가는 데로 깎아 담고 해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가슴에 품고 있다 가장 낮은 몸으로 가장 높은 것을 어르고 있다 높고 낮은 것을 한 뼘 속으로 품어 높아야 한 뼘 낮아야 한 뼘이라고 증명하고 있다 가만 들여다보니 산수화 한 폭 쳐 놓고 빼놓을 성싶은 못난 나까지 마음을 한번 헹구라는 듯 담고 있다 그것도 한 뼘의 깊이로 높고 낮음에 그 무엇도 자유 없음을 말하듯 화사한 연분홍 벚꽃도 오색찬란한 공작의 날개도 흑백으로 음각하고 있다 詩 감상 높고 낮아야 겨우 한 뼘이다. 한 뼘도 안 되는 높이에 먼저 오르겠다고 그 아우성이다. 아무리 인간사가 지배와 복종의 역사라지만 가장 낮은 몸으로 가장 높은 것을 어르는 웅덩이의 그 깊은 뜻만 할 것인가. 높은 산이며, 심지어 화려한 봄꽃마저도 그저 흑백으로 음각하는 웅덩이의 심지가 깊다.
최순실 재산 추적자 안원구가 밝히는 권력, 재벌, 세금을 둘러싼 불편한 진실!안원구·구영식 지음 / 이상미디어 ‘은닉재산 전문 프로파일러’ 그는 국세청 고위공무원이었다. 국세청과 청와대 요직을 두루 거친 촉망받는 인재였으며, 세무 전문가 외에도 국가 경영을 읽는 안목과 경륜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제 그는 이명박 정권에서 ‘도곡동 땅 실소유주 MB문건’ 관련 정치적 외압으로 야인이 되었지만, 그의 과업은 끝나지 않았다. 별도 지원없이 사비를 털어 최순실 일가의 해외은닉 재산을 추적하는 일이었다. 이제 그는 ‘은닉재산 전문 프로파일러’란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이 구영식 오마이뉴스 탐사보도팀장과 함께 자신이 몸담았던 국세청에 대해서 냉철한 진단과 개혁의 목소리를 담았다. 저자는 촛불혁명으로 정권이 바뀌고 ‘적폐청산’과 ‘공정사회 만들기’를 위한 노력이 사회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요즘, 과연 이 땅에서 세금이 공정·공평하게 걷히고, 그 세금이 낮은 곳으로 골고루 스며들 수 있는 지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역사 속에서 세금은 항상 민중봉기의 도화선 중 하나로 작용했다. 고려 말기엔 토지세의 문란이, 동학혁명에는 폭압적 세금이,
(조세금융신문=온라인뉴스팀) 제771회 로또 당첨번호는 ‘6, 10, 17, 18, 21, 29에 보너스번호 30’으로 발표됐다. 당첨번호 6개가 숫자가 일치한 1등 당첨자 4명에게는 각각 43억6262만4907원씩 돌아간다. 2등 당첨자 49명은 5935만5714원씩 수령 가능하다. 이들은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숫자가 같다. 당첨번호 5개 숫자가 동일한 3등 당첨자 2054명은 141만5984원씩 당첨금이 지급된다. 당첨번호 숫자가 4개가 일치한 4등과 3개가 같은 5등은 정액으로 각각 5만원, 5000원을 수령할 수 있다.
(조세금융신문=온라인뉴스팀) 제770회 나눔로또 당첨번호는 '1, 9, 12, 23, 39, 43' 보너스번호 ‘34’로 발표됐다. 이번 회차 1등 당첨자는 총 8명으로 각각 21억6309만9329원을 수령받을 수 있다. 1등 당첨자는 당첨번호 6개 숫자가 일치해야 한다. 당첨번호 5개 숫자와 보너스 숫자가 동일한 2등 당첨자는 75명으로 이들은 각각 3845만5100원씩 수령 가능하다. 3등 당첨자 수는 총 2302명인 것으로 발표됐다. 당첨번호 5개 숫자가 같은 3등 당첨자에겐 각각 125만2882원이 지급된다. 당첨번호 4개 숫자가 일치한 4등과 3개 숫자가 동일한 5등은 각각 정액으로 5만원, 5000원씩 수령할 수 있다.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고발뉴스 대표이상호 기자가 20년간 취재 끝에 만든 두번째 영화 '김광석'이 30일 개봉했다. 영화 김광석은1996년 1월 6일 생을 마감한 김광석의 죽음에 대한 의혹을 취재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특히 개봉 전부터 시사회를 통해 영화가 공개되면서 김광석의 타살의혹에 대한 재조사 필요성이 제기돼 큰 관심을 끌었다. 김광석의 죽음은 당시 유일한 목격자였던 아내 서해순 씨의 의견에 따라 자살로 졸속 처리 됐지만, 죽음에 대한 미심쩍은 면이 많아 여러가지 의혹이 불거지며 큰 의구심을 키웠다. 영화는 죽음 미스터리를 밝혀내기 위한 이 감독의 발자취를 따른다. 김광석의 음악인생과 아내 서씨의 번복된 진술을 재조명했고 법의학자 등 전문가와 함께 사건 정황 등을 살펴본다. 이상호 감독은 '99프로의 확신을 가지고 있지만 1프로 물증이 없어 보도하지 못했고 결국영화로 풀었다'며 제작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김광석의 노래를 통해 한번이라도 위안을 받아 보신 분이라면 지금 김광석은 행복할까 이번 영화를 통해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개봉과 맞물려 현재 온라인에서는 그의 죽음을 재수사해야한다는 일명 '김광석법' 입법 청
KBS와 MBC 노조원들이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나란히 파업을 선언하면서 양대 공영방송의 방송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양 방송사는 파업에 앞서 이미 기자와 PD 등 일부 직군별 제작거부로 일부 프로그램에 차질이 생긴 상태로 총파업이 시작되면 추가적인 방송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일부 프로그램 결방 시작 MBC는 지난 28일 라디오PD들이 제작거부에 돌입하면서 FM4U(91.9㎒) 전 프로그램이 이틀째 결방되고 있다. 표준FM(95.9㎒)도 오전 6시~오후 8시를 제외한 새벽과 저녁, 심야 시간 프로그램이 결방되고 음악 특집 프로그램으로 대체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시사제작국 기자와 PD, 작가들의 제작거부로 'PD수첩'과 '시사매거진2580'이 결방되고 있다. MBC노조 관계자는 "이미 시사 프로그램과 라디오는 파행이 시작됐다"며 "프로그램별 상황이 다르지만 파업이 진행되면 방송 차질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KBS의 양대 노조인 KBS노동조합(1노조)과 전국언론노조KBS본부(2노조)는 각각 다음달 7일과 4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에 앞서 28일에 서울 지역 기자, 29일에는 지방 본부 기자가 제작거부에 들어가면서 일부 뉴스 프로그램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그동안 부동산에 대해 잘 모르거나 투자 타이밍을 놓쳐 부동산투자를 망설였던 사람들을 위해 부동산투자, 그 중에서도 아파트투자에 대한 방법과 핵심 정보를 담은 책이 나왔다. 부동산 전문기자로 활동하면서 오랜 시간 직접 부동산투자를 단행하기도 한 저자가 자신이 쌓은 이론과 실전 노하우를 초보투자자들을 위해 아낌없이 공개했다. 이 책은 부동산시장의 움직임을 파악해 돈 되는 아파트에 투자하는 방법과 부동산경매 노하우 등을 알려준다. 또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소개하며 이러한 정책이 왜 나오게 되었는지, 그 정책으로 인해 국민들의 심리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쉽게 설명하고 있어, 부동산시장 흐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알려준다. 또한 저자는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8·2 종합부동산대책’의 내용을 하나씩 살피면서 그 특징과 보완점, 부동산시장 전망 등을 설명한다. 돈을 벌기 위한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부동산투자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집값이 떨어질까봐 부동산투자를 망설인다. 저자는 이런 사람들에게 투자의 타이밍은 집값이 떨어지는 시기가 아닌 오르기 시작하는 때라고 말하며, 꼭 투자 목적이 아니더라도 안정적인 삶을 위해서
올해 초 세상을 떠난 소설가 정미경(1960∼2017)의 장편소설 '가수는 입을 다무네'(민음사)가 출간됐다. 2014년 계간 '세계의 문학'에 연재한 유작이다. 소설은 한때 예술의 정점에 이르렀던 가수 율과 그의 현재를 필름에 담게 된 이경의 이야기가 교차된다. 전설적 밴드 '무무'의 리더였던 율은 10여 년 동안 침체기와 공백기를 겪고 있다. 성공가도를 달리다가 목소리가 나오지 않으면서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됐고, 죽음에 다가간다. 이경은 수업 과제를 제출하기 위해 율의 마지막 여정을 다큐멘터리로 기록한다. 촬영을 거듭할수록 율과 이경에게는 미세한 변화가 생긴다. "좋은 생은 나쁜 노래를 만들어. 나쁜 생은 좋은 노래를 만들고. 그 둘을 다 겪은 사람만이 위대한 노래를 만들 수 있지."(310쪽) 이야기는 작가의 삶과 문학관을 드러낸 예술가 소설로 읽힌다. 문학평론가 김미현은 "의도적으로 그리고 무리하게 자전적 소설로도 읽어 본다. 소설 속 주인공인 가수 율을 작가 정미경으로치환시키면 예술가들이 지닌 영광과 상처를 날 것 그대로 내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폭설'이 당선돼 등단한 정미경은 2001년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명불허전' 김아중과 엄효섭의 정체가 드러난다. 21일 방송된 tvN '명불허전'에서는 옥에 갇힌 엄효섭(허준 역)이 김아중(최연경 역)의 의료장비를 보고 놀라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부하가 들고 온 김아중의 장비를 보며 "허면 그곳의 여인을 데리고? 이놈이 어쩌자고"라고 혼잣말을 해 의구심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현재 서울의 장비인 의료기기를 잘 다루는가 하면 지갑 속에서 그녀의 사진을 꺼내 놀라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그에 대한 비밀은 지난 13일 방송된 '명불허전'에서 그가 김남길의 타임슬립을 주도한 배후로 드러나며 의문을 더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김남길에게 편두통을 앓고 있는 왕에게 시침을 제안했고, 이 과정에서 신묘한 침통을 지닌 것을 보고 놀랐다. 그는 김남길이 시침에 실패하자 부하를 시켜 화살로 죽이게 하였고, 그가 "활시위를 당겼으니 이제 모든 게 그 아이에게 달린 일. 그놈이 죽어 오든 내가 죽어 나가든 기다릴 수밖에"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조세금융신문=온라인뉴스팀) 제768회 나눔로또 당첨번호는 '7, 27, 29, 30, 38, 44' 보너스번호 ‘4’로 발표됐다. 이번 회차 1등 당첨자는 총 13명으로 각각 13억6357만2260원을 수령받을 수 있다. 1등 당첨자는 당첨번호 6개 숫자가 일치해야 한다. 당첨번호 5개 숫자와 보너스 숫자가 동일한 2등 당첨자는 53명으로 이들은 각각 5574만3521원씩 수령 가능하다. 3등 당첨자 수는 총 1849명인 것으로 발표됐다. 당첨번호 5개 숫자가 같은 3등 당첨자에겐 각각 159만7841원이 지급된다. 당첨번호 4개 숫자가 일치한 4등과 3개 숫자가 동일한 5등은 각각 정액으로 5만원, 5000원씩 수령할 수 있다.
배우 이나영이 영화 '뷰티풀데이즈'로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18일 투자제작사 페퍼민트앤컴퍼니에 따르면 이나영은 영화 '뷰티풀데이즈'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2015년 결혼과 출산 이후 첫 작품이자 영화 '하울링'(2012) 이후 5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페퍼민트앤컴퍼니 측은 "이나영의 전격 복귀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 시나리오와 신예 윤재호 감독의 독특한 영화 세계에 대한 확신으로 이뤄졌다"며 "이나영은 제작비가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사용될 수 있도록 노개런티 출연을 자처했다"고 전했다. '뷰티풀데이즈'는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 단편 '히치하이커'와 다큐멘터리 '마담B' 등을 출품한 윤재호 감독의 첫 실사 장편영화로, 탈북여성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픽션이다. 조선족 가족을 버리고 한국으로 도망간 엄마와 그런 엄마를 미워하던 아들이 16년 만에 재회하는 이야기를 통해 분단국가의 혼란과 상처를 희망의 메시지로 표현한다. 이나영은 엄청난 고통의 기억을 품고 있지만 용기를 잃지 않고 삶의 여정을 지속하는 엄마 역할을 맡았다. 10대 중후반부터 20대, 30대에 이르기까지를 연기하고, 연변어, 중국어, 서울말 등을 구사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
아시아 동남부에 있는 왕국 브루나이는 과거와 현재, 자연과 문명을 두루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여행지다. 제주도의 3배 정도 크기에 인구 32만 명의 작은 나라 브루나이에는 웬만한 관광지보다 더 유명한 브루나이의 랜드마크 엠파이어 호텔(Empire Hotel)이 있다. 국제 호텔등급으로는 5성급 호텔이지만 황금 기둥과 황금 문, 황금가루가 뿌려진 카펫이 깔린 브루나이의 엠파이어 호텔은 두바이 버즈 알 아랍(Burj Al Arab)과 함께 세계에서 단 2개밖에 없는 7성급 호텔이다. 브루나이에 방문한 국빈을 맞기 위해 지어진 엠파이어 호텔은 일반인들에게 개방하면서 전세계 사람들의 버킷리스트로 각광받으며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엠파이어 호텔은 브루나이의 수도 반다르 스리브가완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하는데, 공항에서 리무진으로 안내하는 것부터 최상의 서비스는 시작된다. 호텔에 도착하면 바로 객실로 안내되며 로비에 서의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객실에서 간단한 서명만으로 체크인을 끝낼 수 있다. 전세계 여행객들의 버킷리스트 엠파이어 호텔에 들어서면 호텔이라기보다 호화로운 궁전에 더 가깝다. 바닥부터 7층 높이의 천장까지 하나로 트여 있는 로비와 천연
푸른기와_허영숙 우체부가 바람을 던져 놓고 가도 아무도 내다보지 않는 집 밤이면 고양이들이 푸른 눈빛을 켜드는 오래된 빈집에 언제부터 들어와 살았나 낡은 전선줄을 타고 지붕을 새로 올리는 담쟁이 땡볕이 매미 울음을 고음으로 달구는 한낮에도 풋내 나는 곡선을 하늘하늘 쌓아올리는저 푸른 노동 질통을 지고 남의 집 지붕을 올리던 가장 家長이 끙끙 신열을 앓으며 뒤척일 때 얼핏 들여다 본 어깨의 멍자국 같은, 詩 감상 생각만으로 이뤄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한 시절을 무성하게 덮은 담쟁이 넝쿨도 땡볕이며 비바람 마다하지 않고 푸른 허공을 길어 올린 배고픈 노동의 손금일 터이다. 한 가정을 꾸리고 기업을 경영하고 나라를 이끌 어가는 일 또한 담쟁이의 거친 손금과 닮아 있는 것을 본다. 담쟁이의 푸른 기왓장에서 온갖 어려움을 참고 견디며 무거운 질통을 한 뼘씩 길어 올리는 참노동의 경건함을 읽는다.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이루마가 자신의 곡을 이용해 '태교 음반' 등을 만든 전 소속사의 음반 제작·판매 활동을 중지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지만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정만 수석부장판사)는 이루마가 전 소속사인 스톰프뮤직과 대표 김모씨 등을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루마는 '키스 더 레인(Kiss the Rain)'과 '리버 플로스 인 유(River Flows in You)' 등 자신의 음원 145곡을 이용해 김씨 등이 '태교 음반'이나 '자장가' 같은 제목을 붙여 음반을 발매한 것은 저작권 침해라며 법원에 음반 판매 중지 등을 요청했다. 전속계약을 해지했는데도 김씨 등이 자신의 허락 없이 음원을 이용해 각종 컴필레이션(편집) 음반을 냈다는 것이다. 김씨 등은 이루마의 원 음원에 아무런 변경을 하지 않았고, 음반에 이루마 이름을 저작자로 표시했다며 저작권 침해 행위가 아니라고 맞섰다. 이루마가 각 음원의 저작재산권을 모두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신탁함으로써 저작재산권을 상실했으며, 자신들은 협회의 이용 허락을 받아 음반을 제작했다고도 주장했다. 사안을 심리한 재판부는 전 소속사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덥다. 장마가 지나고 나니 연일 폭염이 이어진다. 고층건물 복사열과 대로변 아스팔트 길 등으로 나타난 도심 열섬 현상에 몸도, 마음도 지치기 쉬운 계절이다. 이런 날에는 아이스버킷에서 칠링된 상큼한 화이트 와인 이나 로제 와인이 간절하다. 문제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와인의 종류가 너무 많다는 것. 이름조차 외우기 어렵다. 돌아서면 잊어버리기 십상이다. 과연 어떤 와인을 마셔야이 더위에 ‘여름사냥’이 가능할까. ‘요즘 마시기 좋은 와인을 추천해 달라’고 수입업체 몇 곳에 전화를 돌렸다. “화이트 와인이 다 그렇지만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서브 온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보통 적정 온도는 섭씨 8~10도이지만, 일부 가벼운 와인의 경우 좀 더 낮은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아요. 그렇게 해야 풍부한 아로마와 부드러운 산미를 확실히 느낄 수 있거든요” 요리사 출신인 한남동 ‘수마린’ 박순석 소믈리에의 설명이다. 화이트 와인 품종 중에서도 신선함과 상큼한 느낌을 주는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은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과 잘 어울리는 와인이다. 먼저 뉴질랜드의 소비뇽 블랑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좋은 품질을 자랑한다. 그 중 ‘킴 크로포드 말보로 소비뇽 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