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땅 투기 의혹 사태로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임직원들이 재산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H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사혁신처의 재산 등록 심사 결과 총 542건의 경고·시정 조치, 과태료 처분, 징계 의결 요구를 받았다. 같은 기간 국토부는 101건, 기타 공직유관단체는 78건으로 집계됐는데, 국토부 및 국토부 산하 기관 중 재산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아 적발된 전체 721건 가운데 LH가 75.2%로 대다수를 차지한 것이다. 2021년 LH 임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사태를 계기로 정부는 부동산 정책 관련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으로 재산 등록·신고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 본부 모든 공무원과 LH·새만금개발공사 모든 임직원, 국가철도공단 2급 이상 임직원, 그 외 공직유관관단체 임원은 연 1회 재산 등록을 해야 한다. 그러나 LH는 이듬해인 2022년 인사처로부터 국토부 및 국토부 산하 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123건의 재산 신고 오류가 적발됐다. 구체적으로 경고·시정 조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지난달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 연준 위원들은 미 고용시장이 빠르게 냉각될 위험이 증가한 점을 고려해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에 대다수 동의했지만, 일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에 대한 경계심을 놓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공개한 FOMC 의사록에서 "참석 위원들은 고용 시장의 하방(약화) 위험이 증가했다고 판단했다"며 "이런 배경에서 거의 모든 참석자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는 것을 지지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부분 참석자는 고용 시장의 하방 위험이 증가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의 상승 위험이 감소하거나 변화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라고 연준 인사들의 금리 인하 판단 배경을 소개했다. 다만, 연준은 의사록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이유가 있다고 언급하거나 동결 결정을 지지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며 그 근거로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9월 FOMC에서 회의에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인 스티브 마이런 신임 이사는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반대해 0.50%포인트 기준금리 인하를 주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MD가 오픈AI와 수십억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자사 지분의 10%를 오픈AI에 제공하기로 한 것에 "놀랐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CNBC 방송의 간판 프로그램 '스쿼크박스'(Squawk Box)과 인터뷰에서 "(지분 제공은) 상상력이 돋보이고, 독특하며, 놀랍다"며 "AMD가 다음 세대 제품에 그렇게 기대하고 있던 상황을 고려하면 특히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품을 만들기도 전에 회사의 10%를 내어준다는 게 놀랍다"며 "내 생각으로는 영리하다(clever)"라고 언급했다. AMD는 지난 6일 오픈AI에 연 수백억 달러 규모의 AI 칩을 공급하는 다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AMD가 공급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전력으로 환산하면 6기가와트(GW·1GW는 원전 1기의 발전 용량)에 달한다. AMD는 특히, 오픈AI가 자사 지분을 최대 10% 인수할 수 있는 선택권도 부여했다. 엔비디아도 앞서 지난달 22일 오픈AI에 향후 10년간 최대 1천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오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세계 경제가 미국의 급격한 관세 인상에 우려했던 것보다 잘 버티고 있지만, 아직 관세의 영향이 전부 나타난 게 아니라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내주 세계은행·IMF 연례회의를 앞두고 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행사에서 세계 경제의 상태에 대해 "두려워했던 것보다 낫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보다는 나쁘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여러 전문가가 미국 경기가 단기에 침체에 빠지고 그 부정적인 효과가 전 세계로 확산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런 우려가 현실화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IMF가 내주 공개하는 세계경제전망(WEO)과 관련해 "세계 경제 성장은 올해와 내년에 약간만 둔화할 것이다. 모든 징후는 세계 경제가 다수 충격으로 인한 극심한 부담을 대체로 견뎌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IMF는 지난 7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0%로, 내년 성장률을 3.1%로 전망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세계 경제가 회복력을 유지한 이유와 관련해 미국의 무역가중평균 관세율이 지난 4월 23%에서 최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남성 캐주얼 브랜드 올젠(OLZEN, 신성통상)이 2025년 F/W 시즌 캠페인을 공개하며 브랜드의 정체성과 철학을 조명했다. 이번 캠페인은 ‘시간이 빚은 완성형 남자의 품격’을 주제로, 성숙한 남성의 매력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기획됐다. 촬영은 프랑스 파리의 볼로니에 공원 등지에서 진행됐다. ‘IN THE AUTUMN OF DARING AND DESIRE’라는 제목 아래, 캠페인은 한 편의 영화 같은 감성적인 구성과 장면 전개로 주목받고 있다. 중년 남성과 젊은 커플 사이의 미묘한 긴장감과 감정선을 담아내며 단순한 패션 광고를 넘어선 시네마틱한 연출이 특징이다. 올젠 측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완성되는 남성의 스타일과 내면의 깊이”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브랜드는 외적인 세련미뿐 아니라 상대를 배려하는 태도, 여유 있는 삶의 자세 등도 중요한 요소로 제시했다. 올젠은 지난 1994년 론칭한 브랜드로, ‘Oldhand(노련한 사람)’와 ‘Zenith(정점)’의 합성어에서 유래했다. 30년 이상 축적된 브랜드의 경험과 철학을 바탕으로 매 시즌 다양한 시도를 이어오고 있으며, 클래식과 모던을 아우르는 토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8일 사랑의열매, 초록우산과 함께 서울지역 취약계층 대상 봉사활동 기관에 전기 이륜차 109대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후원 대상은 사회복지기관 및 단체, 사회적 기업 등 56곳으로, 지역사회 내에서 돌봄 및 복지 서비스가 필요한 노인, 아동, 장애인 등을 지원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후원을 통해 이들 기관 및 단체가 더욱 원활하게 봉사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정 기간 BSS(배터리교환서비스) 구독료 및 보험료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온라인 안전 교육과 함께 헬멧 등 안전 장비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기 이륜차 한 대가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누군가의 일상과 희망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세계무역기구(WTO)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쏘아올린 관세 전쟁 여파를 반영해 내년 세계 상품 무역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WTO는 보고서를 내고 내년 글로벌 상품 무역 성장률 전망치를 0.5%로 발표했다. 이는 지난 8월에 내놓은 성장률 전망치인 1.8%보다 크게 낮아진 것인데, WTO는 내년에 관세 인상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무역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WT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세 조처가 올해 후반, 특히 내년으로 미뤄지긴 했지만 무역에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내년 전망은 암울하다"고 밝혔다. 다만 WTO는 올해 무역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8월(0.9%)보다 상향된 2.4%로 조정했다. 이는 각국이 미국발 관세에 대응을 자제하고 즉각 보복에는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WTO는 분석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세계 상품 무역 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 이는 관세 발효 전 수출입 증가, 반도체 등 인공지능(AI) 수요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WTO는 분석했다. [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플립7이 미국과 유럽 주요 소비자 연맹지 평가에서 나란히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컨슈머리포트, 영국 위치, 이탈리아 알트로콘수모, 포르투갈 데코프로테슈트, 벨기에 테크 아샤츠 등 5개국 유명 소비자 연맹지는 모두 폴드7을 최고의 폴더블폰으로 선정했다. 컨슈머리포트는 폴더블 품질 평가에서 폴드7·플립7을 각각 81점으로 폴더블폰 중 최고점으로 평가했다. 폴드7은 야외 가독성이 우수한 대화면 디스플레이[228670]와 향상된 내구성, 인공지능(AI) 기반 카메라 성능에서 만점을 받았다. 플립7은 "휴대성을 극대화한 콤팩트한 폼팩터에 우수한 카메라·배터리를 모두 갖춘 선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위치는 성능, 배터리 지속시간, 화질 및 디스플레이 내구성 등 총 9개 항목을 평가해 폴드7을 모토로라 레이저60 울트라와 함께 폴더블 제품에서 최상위 제품(77점)으로 꼽았다. 플립7은 1점 뒤처진 76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레이저60 울트라는 알트로콘수모, 데코프로테슈트, 테크 아샤츠에서 모두 폴드7과 공동 1위를 기록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신규 개업한 공인중개사 수가 월간 역대 처음으로 600명 아래로 떨어졌다. 8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올해 8월 전국적으로 신규 개업한 공인중개사는 584명으로 집계됐다. 협회가 2015년 중개사 개·폐·휴업 현황 집계를 시작한 이래 월간 신규 개업 공인중개사 숫자가 600명 밑으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월 폐업 공인중개사는 824명, 휴업 공인중개사는 85명이었다. 전국적으로 폐·휴업 공인중개사가 신규 개업 공인중개사보다 많은 현상은 2023년 2월부터 지난 8월까지 2년 7개월째 이어졌다. 이와 같은 부동산 중개 업황 악화는 집값이 하락하고 거래량이 줄기 시작한 2022년 하반기(7∼12월)부터 본격화했고, 이후 침체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실제로 영업하는 개업 공인중개사는 지난달 말 기준 11만445명으로 감소했다. 올해 1월(11만1천794명)과 비교해 1천349명이나 줄어든 수치로, 국내 공인중개사 자격증 보유자가 55만여명인 점을 고려하면 5명 가운데 1명만 사무실을 운영 중인 셈이다. 아울러 지난 8월에는 공인중개사의 신규 개업과 폐·휴업이 모두 올해 들어 월별 최소치를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백악관이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사태로 중단 위기에 처한 취약 여성 및 영·유아 영양 지원 사업을 관세 수익을 활용해 유지하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셧다운 7일째인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민주당은 매우 잔인하게 정부를 셧다운시키는 투표를 계속하면서 가장 취약한 여성과 아동을 위한 WIC 프로그램 자금이 이번 주 바닥나게 했다"고 적었다. 'WIC'는 여성(Women), 영유아(Infants), 아동(Children)의 첫 글자를 딴 것으로 이들에 대한 특별 영양보충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레빗 대변인은 이어 "다행스럽게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은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수익 자원을 이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이전하는 창의적인 해결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그러면서 "트럼프 백악관은 민주당의 정치 게임 때문에 빈곤층 어머니와 아기들이 굶주리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600만명 이상의 저소득층 임신부, 산모, 수유 중인 여성 및 영유아가 WIC 프로그램에 의존하고 있으며, 연방 정부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