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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일용직도 상시직 전환하면 주식 준다…차별없는 직원 포용정책 ‘귀감’

상시직 전환 통해 일용직 3000여명에게 주식 부여…상시직 장려 정책 연장선
회사 성장과 직원 성장이 함께 가는 방식…직원 격려하고 성장과실 나눈다
현장직원 직고용, 분류 업무 전담인력 배치, 200억 복지기금 조성 등 업계 근로 환경 선도

쿠팡 현장직원 혜택 타임라인. [이미지=쿠판 제공]
▲ 쿠팡 현장직원 혜택 타임라인. [이미지=쿠판 제공]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쿠팡이 상시직으로 전환하는 일용직에게도 주식을 무상 부여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쿠팡의 현장 근로자 대상 1000억원 상당의 주식 부여는 상시직 현장 근로자뿐만 아니라 상시직으로 전환하는 일용직도 포함된다.

 

이번 조치는 쿠팡이 그동안 지속해 온 상시직 장려 정책의 연장선이다. 쿠팡은 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성장 과실을 나누기 위해 현장 근로자 전원에게 주식을 무상 지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회사의 성장과 직원의 성장이 함께 가게 된다.

 

특히 일용직 근로자 대상 주식 부여는 3월 5일까지 상시직으로 전환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며 목표인원은 약 3000명이다. 전환 규모는 물류센터별로 상이하며 채용 현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쿠팡은  모든 일용직에게 상시직 전환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왔다. 이번 주식 무상부여를 통해 상시직 전환을 유도하는 것도 직고용과 상시직을 통해 근로자에게 안정적인 근로조건을 제공한다는 쿠팡의 평소 철학에서 나온 것이다.

 

쿠팡은 그동안 현장직원의 근로기준 향상을 선도해 왔다. 외주용역을 통해 운영하는 일반적인 택배업계의 사업방식과 달리 쿠팡은 2014년부터 직고용을 시작해 왔으며 2015년부터 분류업무 전담인력을 별도로 투입해 현재 4400명의 전담인력이 배송기사들의 짐을 덜어주고 있다.

 

2016년에는 주5일 근무를, 2018년부터는 52시간 근무를 도입했다. 2020년부터 원격건강상담서비스, 200억 규모의 복지기금 마련, 어린이집 개원 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국내 최대 온라인쇼핑몰인 쿠팡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을 앞두고 있다. 쿠팡은 2월 12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쿠팡은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NYSE에 상장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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