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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올해 보유자산 판매목표액 20조원…부채감축 총력

(조세금융신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조원의 보유자산 총력판매체제에 돌입했다. 

LH는 이달 6일 경기 성남 정자사옥에서 '판매경영계약 체결 및 총력판매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판매목표는 당초 사업계획(18조9천억원)보다 1조1천억원 증가한 20조원으로 설정했다.

판매경영계약은 LH 사장이 본사 사업·판매담당 부서장, 지역·사업본부장 등 18명과 1대 1로 체결하는 것으로 연말 판매실적을 인센티브 및 인사 등에 반영하는 제도다.

또 올해 판매업무 주요 추진방향을 제품경쟁력 확보 및 판매체질 개선으로 정하고, 2조7천억원의 재고자산을 토지리폼, 판매방식 다각화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본사-지역본부 간 목표달성 협력체제 유도를 위해 지역부서와 본사 주관부서의 목표를 상호 연계하고 기존 지역(사업)본부별 평가에 광역본부 조직 내 협업을 위한 판매실적도 연계하기로 했다.

LH는 매각 가능한 자산은 상반기 내 최대한 매각을 추진하고 판매전략회의 개최 등을 통해 실적현황을 주기적으로 관리, 부진부서에 대해서는 만회대책을 마련토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영 LH 사장은 "토지리폼, 고객간담회, 투자설명회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방안을 모두 동원해 부족한 수요가 유효수요로 전환돼 판매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H는 지난해 판매목표관리제, 판매신호등 운영 등 판매경쟁체제 도입으로 창사 이후 최대인 27조2천억원의 판매실적(계획: 18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LH는 지난해 1년 동안 금융부채 7조2천억원을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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