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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IBK캐피탈, 2천억 규모 ESG 채권 발행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IBK캐피탈은 2천억원 규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발행했다고 14일 밝혔다.

ESG채권은 사회적 가치, 친환경 사업 분야에 투자할 자금 조달 목적의 특수 채권을 뜻한다.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탄소중립·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IBK캐피탈은 "채권 발행금리는 민평 대비 3∼10bp(1bp=0.01%포인트) 낮아 조달비용을 절감한 것은 물론이고 장기물 위주의 채권 발행에도 성공해 전략적 목적 사업에 대한 실효성 있는 자금 운용 또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채권 발행에는 기술보증기금 등 국내 주요 ESG 투자자들이 다수 참여했다.

IBK캐피탈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회사의 우수한 사업 기초여건(펀더멘털)과 지속경영 가능성을 채권 발행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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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